Thursday, December 11, 2014

교복세대

날씨: clear, 30-45 degrees

아내의 후배가 선물해준 옛 학창생활이 물씬 풍기는 figurines 이다.  남학생은 하복-동복,
여학생들은 하복과 비슷한 소매가 긴 춘추복이 추가되었고, 겨울에 오바를 입었다.



남학생들 교복은 학교에 상관없이 거의 비슷했던 반면, 여학생교복은 학교재량에 따라 독특한 패션을 추구했던 학교도 있었다. 예로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버스로 서너 정거장 떨어진 무학여고는 빨간 낵타이를 메었는데, 우린 '개혓바닥'이라 놀렸던 기억이 난다.  비슷한 방향이라 버스를 같이 타고 다니니 자연 눈이 터진다.

근처의 혜원여고와 성동여실도 독특한 디자인의 교복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누님이 다녔던 창덕여고는 '빵모자'로 나름의 패션을 자랑하고져 했다.

남학생들 동복은 카라에 학교와 학년배지를 달았고, 가슴엔 이름표를 달고 다녔으니, 밖에서는 행동거지에 조심을 해야했다.

많은 이들이 형편이 넉넉지 않으니, 처음 입학시 아주 넉넉하게 큰 걸로 사서 줄여 입다가 다음학년엔 줄인 것을 펴서 입으니, 한벌로 이년을 나는 것은 보통이었다.  워낙 험하게 입는 놈들이니 이년이상 간다는 것은 기적이고, 또 너무 작아지고 해서 삼학년진급시엔 어쩔수 없이 새로 한벌을 사야한다.  형제가 있거나, 동내에 같은학교 다니던 형이라도 있으면 물려입는 것도 부지기수...

어려웠던 시절도 지나고 나면 다 그리운 추억으로 남는다.  어느덧 중-장년의 나이로 접어 들었지만 마음은 그리 빨리 늙지 않음은 항상 젊은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탓일까?


Friday, November 21, 2014

출애굽. 진실은?

최근에 가 본 이집트식당 바로 옆에, Exodus 란 간판을 건 비즈니스가 있어 '재미'있다.  (비유하자면, 가칭 '팔일오'란 독립기념단체옆에 일본식당이 영업하고 있는 셈이다)


한때 기독교를 믿어보려 열심히 애도 썼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창세기를 비롯한 구약의 내용을 하나님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믿는 것은 적어도 내갠 어불성설이다.
그리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단군신화, 심국유사와 같은 수준의 이야기거리다.  근데 성경에 쓰인 모든 걸 의심없이 믿어야 천당가고, 어쩌구 저쩌구....  세뇌교육과 별 차이가 없다. 


찰톤 해스톤 주연의 십계란 영화의 이미지가 뇌리에 박혀있어, Exodus 내용을 그리 여과없이 받아드려왔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을 포함한) 많은 학자들의 오랜세월에 걸친 문헌연구, 유적발굴 등등의 노력의 결과로 얻은 결론은 "그 어디에도  Exodus 의 증거는 없다!"고 한다. (source: http://www.religiouscriticism.com/bible/the-jews-were-never-slaves-in-egypt/)

오히려 지금까지 추적된 자료들에 따르면, 
1) 이집트사람들은 공정한 급료를 받고 피라믿 공사에 동원됐고,
2) 노예를 이용했다는 증거자료는 어디에도 없으며 (아마 노예개념도 없었지 않았나?)
3) 피라믿 건축시기는 성경에서 예기하는 애굽탈출과는 시간적으로 맞지도 않고, 
4) 성스런 피라믿공사에 외국인을 쓴다는 것도 우숩고
5) 적어도 장정만 육십만명 (민수기 1:46) 이나 이동했다는데 (이정도 규모의 이동이라면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론 경천동지할 일아닌가?), 그에 대한 아무런 고고학적 증거 자료도 발견된 바 없고,,, etc. 
한마디로 "유태인들의 신화"란 예기다.  재미난 것은 이 이벤트가 유태인들의 가장 큰 명절인 "Passover" 의 기본인데, 우리가 단군신화에 기초해 개천절을 지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신화같은 이야기임을 알고 있지만, 어찌 감히 (완벽한) 하나님말씀에 토를 달수 있겠는가!?  
...
...
출애굽을 명령한 god 은:
(출애굽기 4장) 이스라엘백성을 풀어주지 않토록 파라오의 마음을 미리 움직여 놓으시고, 모세로 하여금 여러가지 이적을 보여 파라오를 위협하라 갈쳐주신다.  (미라클이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 된 셈이다. ㅉㅉ)

실컷 모세에게 이집트에 가서 (이러어러한 작전을 써서) 구하라 명령하신뒤, 모세가 이집트로 가는 도중에 하나님이 그를 죽이려 한다.  그의 아내가 급히 아들들을 포경수술을 시켜 모세를 살린다. 
(출애굽기 4장:  24 At a lodging place on the way, the LORD met [Moses] and was about to kill him. 25 But Zipporah took a flint knife, cut off her son's foreskin and touched [Moses'] feet with it. "Surely you are a bridegroom of blood to me," she said. 26 So the LORD let him alone. (At that time she said "bridegroom of blood," referring to circumcision.)

황당하다!!!   하나님이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내 영혼을 맡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든다.


Sunday, November 16, 2014

참 좋아했었는데.. ㅠㅠ

며칠전 김자옥씨가 암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직도 한창인 60대 초반인데...
특유의 애교스런 눈웃음과 선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나라고 예외는 아니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닌데...

TV에 김자옥이 나오면 '어찌 저리 이쁠수 있을까! 저런 여자에게 장가들면 찐짜 좋것다' 는 망상을 대가리피도 안마른 시절 한적이 있다.  상상속에선 뭔 일인들 못할까?! 



김자옥에 대한 나의 기억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사라졌는데, 관심이 또래 여학생들로 바뀌는 시점이니 당연한 것 아닐까!  (practical switch ^^)

몇년전인가 우연이 한 싯콤에서 김자옥씨를 다시 만났다.  그의 최근 모습에서 본 눈웃음의 이미지는 지난 8월 자살로 타계한 Robin Williams 와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우연이도 두분의 나이 (63)가 같다. 

인생을 부질없는 것.  평안한 휴식을 맞으시기를 바라나이다. 


Saturday, November 15, 2014

재미난 화장실사인

날씨: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영하의 기온으로... (새벽에 잠이깬 지금 20°F 를 기록하고 있다)

근처에서 자동차 개스를 넣고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갔는데, 그집 화장실사인이 이색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폰에 사진기가 달려있으니까 이럴때 유용하게 쓸수 있어 좋다.





Monday, November 3, 2014

겨울을 품은 가을

지난 주말 뒷동산? 인 스모키 산에 눈이 때아닌 눈이 한바탕 쏟아진다고 예보가 있엇다.  간밤에 우리집에도 보일듯 말듯 눈이 보인다.

오랜만에 집에서 잔 아들을 데리고 IHOP 에서 아침식사나 같이할 요량으로..

"요! 가자"

아침잠많은놈이라 예상은 했지만
"나 안가요"

"그래 그럼 우리끼리 가자" 해서 아내랑 집을 나섰는데,
"여기 IHOP 은 분위기가 맘 안들어.."
......

"그럼 FLAP JACK'S 가볼까? 한 번도 안 가봤자나?"
"ㅇㅋ"

집에서 약 30분 가서 FLAP JACK'S에서 10분 기다렸다가 table 에 앉아 메뉴를 봤더니
"뭐 IHOP 이랑 비슷하네!"

팬케익과 폭찹을 시켜 아점으로 먹고...

"기왕 예까지왔는데, Smoky 나 가볼까?"
"Okie-Dockie"

그래서 트래픽 꽉꽉 막히는 Gatlinburg 를 지나 visitor center 까지 가니, 눈땜에 정상으로 가는 길이 "CLOSE". 눈도 별로 없구만....
할수없이 약간 오픈되어 있는 "Townsend" 로 가는 길을 가는데,



Gatlinburg 가 아래 보이고, 눈 덮인 스모키산이 병풍처럼 늘어져 있다. 

Oh. My my!!

길가의 숲은 단풍으로 단장을 해 알록달록한데, 조금 더 올라오니 나무들이 눈옷을 입고 했볕을 반사해 아주 장관을 연출하고있다.  눈이 참말로 왔네..

눈과 어울린 단풍.  가을과 겨울의 교집합이다.
기대하지도 않은 좋은 구경거리를 했으니 아주 흐뭇흐믓.




Friday, October 31, 2014

할로윈이다

날씨는 점점 늦가을로 치달으면서 내일 아침기온은 영하를 예상하고 있다.
오늘 예상 기온은 34-56°F

오늘은 월급날. 샐러리맨에게 꿈같은 날이다.
그리고 할로윈데이.
이민 초기엔 참 신기하게 생각했던 아메리칸 명절...
이젠 그 본 의미도 퇴색해, TV 에선 싸구려 호로 드라마 무비가 판을 친다.

캔디 회사들과 치과의사들은 살맛 나는 날이다.  $2 billion 캔디가 팔린다고 하니....
이날은 애들이 저마다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어둑해질무렵 집집을 다니며 "trick-or-treat"을 왜치는데, 캔디 접대를 않하면 마술을 걸어 못살게 굴겠다는 위협이다.

할로윈 장식의 대표는 단연 Jack-O-Lantern 이다.  큰 호박을 사다 뚜껑을 열어 속의 내용물을 다 퍼내고, 껍질을 카빙해 그 속에 촛불을 켜 놓으면 밤에 멋있는 호박 마스크가 된다.



집에 어린아이가 없고, 그리고 지금 사는 곳엔 아이들이 trick-or-treating 올 애들도 없으니, 이젠 할로윈도 내겐 잊혀져가는 날이다.

할로윈 장식 마켓이 이젠 크리스마스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이젠 할로윈을 기점으로 연말 샤핑시즌이 막이올랐다고 보면 맞을 게다.

시월의 마지막 날에 그냥 주절주절 써본다.

=°|°=


Monday, October 20, 2014

영랑과 강진



고딩시절 가장 좋아 했던 시인 김영랑.  그의 시집을 사서 미친놈처럼 혼자서 암송하고 다녔던 시절이 눈에 삼삼하군요.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어 그를 추모하는 노래를 대학가요제에서 듣고 너무 좋아 했었는데, 다행이 유튭에서 다시 들을 수 있어 정말 좋군요.  강진출신이었는가 봅니다.  은퇴하면 그곳에 가 살고싶은 충동이...

대표작으로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북"이란 시를 또 유독 좋아했읍니다.

자네 소리하게 내 북을 잡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몰아보아

이렇게 숨결이 꼭 맞어서만 이룬 일이란
인생에 흔치 않아 어려운 일 시원한 일

소리를 떠나서야 북은 오직 가죽일 뿐
헛 때리면 만갑(萬甲)이도 숨을 고쳐 쉴 밖에

장단을 친다는 말이 모자라오
연창(演唱)을 살리는 반주쯤은 지나고
북은 오히려 컨닥타 ― 요

떠받는 명고(名鼓)인디 잔가락을 온통 잊으오
떡 궁! 동중정(動中靜)이요 소란 속에 고요 있어
인생이 가을같이 익어 가오

자네 소리하게 내 북을 치지



Saturday, October 18, 2014

새 항로

어제 한국간 아내의 비행기 항로다.
첨 본다. 보통은 알라스카경유, 소련의 캄차카를 지나 일본을 관통하며 오는것이였는데, 이번 항로는 거의 북극행 다음에 소련 중공을 지나 북한을 살짝 오른쪽으로 비껴, 서해를 통해 인천에 입항했다.

가다가 실수로 방향만 조금 잘못되면 NK 로 들어가는 아슬아슬...
새벽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확인후 잠들었다.
새 항로 개척의 시범케이스 였나?



routine air traffic


Wednesday, October 15, 2014

평안한 곳으로

일여년을 병마와 싸우시던 어르신께서
모든 고통을 뒤로하시고 
이제 평안을 찾으셨읍니다.

최근 더욱 깊어진 병세로 예견한 일이
었지만
그래도 영원한 헤어짐의 아쉬움은
남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팔십 조금 모자라는 세월동안

끝없던 喜-怒-哀-樂 의 고리를 
이제 끊어 버리시고

生^老^病^死^ 의 마지막 관문을 너머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으니
그 또한 그리 슬퍼할 일만은 아니건만...

떠난 이는 말이 없고
남은 자들은 고인의 추억을 간직하면서
예고없이 다가올 
나의 순서를 기다릴 뿐입니다
영원이 살 것같은 착각속에서....

가시는 길 어둡잖게 
고운 꽃신에 예쁜 한복입으시고
곱게 단장하시어 
이승의 업일랑 다 잊으시고
부디 극락왕생하소서.

*유골재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고향 강진에 모셨읍니다. 


Saturday, October 11, 2014

so beautiful bug 30: 어린이 반디

추분도 지난 가을 저녁, 밤은 조금씩 깊어만 간다.  
그렇게 온 땅을 점령해 살던 수 많던 벌레들도 점점 차가와 지는 공기를 숨쉬기가 벅찬지, 하나 둘씩 사라져 가고 있다.  

아내와 저녁을 지어먹고, 어두워진 뒷 마당을 잠시 산책하는데 풀밭 속에서 뭔가 아주 조그마한 희미한 불빛이 느껴져서 자세히 다가가 보니, 분명 반디불 같은 빛을 내는 놈이 풀속에 있다.  밝기는 반디보단 훨씬 약하지만..  
궁금을 풀기위해 잡으려고 했지만 어두운데다, 또 불빛이 사라지기도 해서 쉽지 않다.
어렵살이 한마리를 잡고 보니... 

약 1 Cm 길이. 머리위에 삿갓이 어른벌레와 비슷하다.

어라, 뭐 이리 징그럽게 생겼노!! 
갑자기 이런 놈을 언젠가 사진으로 본 기억이 있어 급 서치를 해보니, glow worm 이라 불리는 반디의 애벌레가 분명한 것 같다.  재밋게도 어른 반디완 달리, 꽁둥이에 점 두게를 박아  논 것같은 발광기관이 있다.  가지고 있는 카메라론 발광 모습을 담기가 어려워 ㅠㅠ. 

source: http://allofnature.blogspot.com/2012_05_01_archive.html
애벌레와 번데기 (오른쪽),

어쨋든 쫌 징그럽게 생긴 놈들이 예쁜 어른 반디가 된다니 믿기지 않는 자연의 신비다.


Friday, October 10, 2014

PPM 우익수



Peter Paul & Mary 의 여러 히트곡 중에서 유독 정감이 가는 노래.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았는데, 역시 그 감동이 그대로 있다.

노래를 들으면 가사에서 묘사하는 장면이 그대로 머리속에서 연출되는 곡이다.
운동에 소질이 없는 아이가 동네 아이들 야구팀에 끼어 가장 공이 안날아오는 우익수를 자진헤서 맡아 (할일이 없으니) 민들레 자라는 것만 보다가 .....

갑자기 날아온 공을 어떨결에 잡아내 그날의 히어로가 되어 으쓱해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 장면만 상상하면 눈시울이 살짝 뜨거워지는 순간이된다.

이 곡은 비디오보단 그냥 듣는 것이 감성을 느끼기에 더 좋다.


=== Lyrics ===

Saturday summers, when I was a kid
We'd run to the schoolyard and here's what we did
We'd pick out the captains and we'd choose up the teams
It was always a measure of my self esteem
Cuz the fastest, the strongest, played shortstop and first
The last ones they picked were the worst
I never needed to ask, it was sealed,
I just took up my place in right field.
Playing... 
Chorus:
Right field, it's easy, you know.
You can be awkward and you can be slow
That's why I'm here in right field
Just watching the dandelions grow

Playing right field can be lonely and dull
Little Leagues never have lefties that pull
I'd dream of the day they'd hit one my way
They never did, but still I would pray
That I'd make a fantastic catch on the run
And not lose the ball in the sun
And then I'd awake from this long reverie
And pray that the ball never came out to me
Here in... 
(chorus)

Off in the distance, the game's dragging on,
There's strikes on the batter, some runners are on.
I don't know the inning, I've forgotten the score.
The whole team is yelling and I don't know what for.
Then suddenly everyone's looking at me
My mind has been wandering; what could it be?
They point at the sky and I look up above
And a baseball falls into my glove! 

Here in right field, it's important you know.
You gotta know how to catch, you gotta know how to throw,
That's why I'm here in right field, just watching the dandelions grow!


Thursday, October 2, 2014

이름표기

날씨: 일교차이가 심한 초가을 (66-87°F). 내일 부터는 제법 쌀쌀.

요즘 뉴-스 또는 국제 스포츠 중계방송등을 보자면, 미국 신문-방송사들이 외국인들의 이름을, 그나라에서 부르는 그대로 표기 발음하려고 한다.  그전에는 Western tradition 에 따라, last name (=family name, 성) 이 뒤에 오는 방식을 취했었다.  예를 들면, '김정일' 이 "정일 Kim" 인 것이다.  하지만 (다른덴 잘 모르겠지만) 중국 한국등의 한자 문화권에선 '성-이름' 순이니, 이들 국민들에겐 "정일 Kim" 이 생소할 수 밨에...
아시아 권의 경제적 지위가 증가하면서, 이곳 미디아 담당자들이 그나라의 발음체계를 존중해 주려는 움직임이 뚜렸하다. 즉 'Kim정은', 'Park 근혜'가 된 것이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아주 오래된 예긴데..
Ronald Reagan 이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뒤 (1980 년), 한국 방송-신문 메체에선 "리건 대통령후보"라고 표기했었다.  우리가 베워온 영어론 "ea" 가 "이" 발음을 내니, 당근 '리건'이 된 것이다.  헌데, '리건'대통령을 아는 미국인이 없으니...    그리고 얼마 후에 "레이건" 으로 정정 되었다.





Friday, September 26, 2014

파라오무덤에서 식사

약 10개월 전 "강남"으로 이사온뒤, 눈에 익숙한 프랜차이즈 대형마켓, 홈센터, fast food 식당들만 다니다가, 이제 길들이 많이 익숙해지니, 슬슬 딴생각이 나기 시작한다.
전에도 프랜차이즈 보단, local business 를 서포트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식당도 허름하지만 유니크하고 입맛에 좋은 곳을 찾아 이용하려고 해왔는데...

심봤다!!

식당이름은 "King Tut Grille"
이름으로 쉽게 유추하겠지만 이집트 식당이다.
근처에 있는 local 가구점을 찾으로 나섰다가, 길건너에 있는 조그만 식당 간판을 본 것이다.

갑자기 아내 왈.
"언젠가 학생하나가, 강남에 이집트 음식점이 맛이 괜챃다는 예기를 한적이 있어"

"언제 예기야?"
--
"Katy 니까, 한 13년 전?.."

그러니까 13여년 만에 발견한 것이다. ㅎㅎ

겉으로 보기에 허름해서, "장사 하고 있나?" 라는 의심이 들었는데, 가까이 가 보니 OPEN 사인이 있어 마침 저녁시간이고 해서 "함 가 보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조그만 홀안에 table 이 한 열개 정도 있고 가자가지 decoration 이 눈에 뛴다.  한 table 엔 두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다.
server 는 없고, 아마 주인인 듯한 아랍인 부인이 반갑게 맞아 준다.
주문을 하니 주방에 들어가 음식을 만드는 듯 하다.  그러니 이 부인은 삼역 (주인, server, cook) 을 하고 있다.

음식이 어떨까 두려움 반 (괜히 돈버리는 건 아닐까?), 호기심 반...

위는 아내 (grilled fish), 밑은 내가 주문한 음식 (Egyptian night sampler)

맛.있.다!


고대 문명의 대명사인 이집트.  그래서 모든 것이 mysterious, exotic 하게 느껴지는데,
실제 이집트에서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으니, 이 식당에서 서브하는 음식이 authentic Egyptian food 인지 는 모른다.  그래도 비슷하긴 하겠지.

여러 가지 ethnic food 를 즐겨보는 것도 미국에 사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음이 되지 않는가!



Sunday, September 21, 2014

헌혈

날씨: 59-82°F, 쾌청한 가을날씨

일년에 한번씩 학교 campus 에서 Blood Drive 를 한다.

지나가다가 헌혈 사인을 보고 들어가 하기로 했다.
한 십여년전에 하고 처음이다.  그때는 별 질문없이 금방 헌혈대에 누어서 했는데, 이번엔 일단 서류작성에 20여분을 소모한다.  질문사항이 40여가지나 되고...   그중 하나는 '언제 유럽에 있었느냐?' 인데,  mad cow disease 로 인한 prion carrier 가능성을 신경쓰는것 같다.

헌혈중인 내 팔.  누런 stain 은 아이오다인 smear. 

줄이 길다보니 가다리는 시간도 꽤 되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한가한 시간에 올걸' 하는 후회가 왔지만, 그동안에 몇가지 일에 관계된 기사를 읽었으니 시간낭비는 별로...

자기피가 봉지로 흘러들어 가는것을 보며 사람들은 무슨생각들을 할까?

끝나고 나니 T-shirt 하나와 서너가지 큐폰, 스낵과 음료를 제공해준다.  피 만들라고.. ㅋㅋ

아마 미국에 살며 세번정도 헌혈한것 같다 (10년에 한번 꼴).
한국에 살때 한번 했는데 그때 받은 헌혈증서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빛바랜 쯩: 1987년 4월 17일 에 헌혈한 것으로 되어있다.

오래전 예기지만,
시내에 가면 길에다 헌혈버스를 세워두고 간호원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해서, "백의의 드라큘라"라고 불렀다. ㅎㅎ



Tuesday, September 16, 2014

so beautiful bug-29: 도롱이벌레

 날씨: 59-80°F.  가을이 조금씩 온다.

상록수잎에 가끔 '콘'모양의 자그만 짚세기를 교묘하게 붙여만든 집이 대롱대롱 메달려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도롱이벌레가 안에 살고 있다. 영어이름은 bagworms or case moths. 집 싸이즈는 1-2 인치 길이.

사람들이 집을 지을땐 먼저 blueprint 가 있어야 하는데, 이들 미믈들은 그 blueprint 를 유전자속에 인쇄하곤 태어나는지 참 경이롭다.

Order Lepidoptera
Family Psychidae

뜯어 속을 들여다 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Wednesday, September 10, 2014

두번에 걸친 세금환불

지난 4월에 세금보고를 H&R 을 이용해 했는데...

겨우 데드라인에 맟추어 1040 를 작성해 electronic submission 을 하고 한숨 돌리는데, 5분있다가 rejection notice 을 받았다.  이유인 즉슨, 대학생 아들을 디펜던트로 넣은 것.  WHAT?   He IS our dependent!!!
알고보니, 아들녀석이 알바해서 번 돈이 있어 따로 세금보고를 했는데, 그때 자기를 self (not dependent)로 했던 것.  두 보고가 맞지 않으니, 아이알에스 컴퓨터에서 rejection 을 때렸다.

그래서 일단 아들을 디펜던트에서 빼고, 다시 서류를 집어넣으니 통과되어 두 주있다가 세금환불을 받았는데, exemption 에 한 사람이 빠졌으니, 환불액은 당연히 화-악 줄었다.

그런데 세금보고시에 실수가 있었으면 고칠수가 있는데, 바로 1040X form 이 그것.



일단 아들녀석의 1040X 를 작성하여 보내니 (electronic submission 은 않되고, certified mail 로 안전하게 보냄), 6주정도 후에 고쳤다는 확인을 받고, 이번엔 우리 것을 고쳐서 1040X 를 보내니, 한달후에 추가 환불을 받았다.

사실 환불이란 것은 내야 할 돈보다 더 많이 낸 것의 차액을 돌려받는 것인데, 꼭 공돈이 생긴 느낌이다.



Monday, September 8, 2014

어디까지 왔니?

아내가 혼자서 여행을 하게되면, 날틀(비행기)는 제대로 잡아타는지, 연착은 않됐는지, 지금쯤 어디쯤 날아가고 있는지 등등 걱정쟁이가 된다.

요즘은 flight tracker 를 접속하면, real-time 으로 비행기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아래의 예에서 보듯 점선은 앞으로 갈길, green 실선은 지금까지 날아온 길을 알려준다.

flightaware.com

근데,  flight tracker 는 일단 on-air flight 를 추적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delayed 이륙에 대해선 알기 어렵다. (물론 쎌폰으로 간단하게 연락하면 되겠지만....)
이런 경우는 공항 webpage 에서 flight status 를 찾으면, 연착여부를 알수있다. 인터넷이 이렇게 참 유용할 수도 있다. 그러니 필요악이지...



하베스트 무운

날씨: 67-87°F
아직도 더운데, 밤기온이 조금 서늘해 지는 것 같다.

추석이다.
오늘 아침 PBS 라디오에서 추석달을 Harvest Moon 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았다.   Harvest Moon 은 추분에 (앞뒤로) 가장 가까운 보름달을 가르키며, 밝은 달빛아래서 밤에도 추수할수 있다는 데 유래한다고 한다.

source: http://earthsky.org/space/harvest-moon-2#what
What is a Harvest Moon? In traditional skylore, the Harvest Moon is the full moon closest to the autumnal equinox, and depending on the year, the Harvest Moon can come anywhere from two weeks before to two weeks after the autumnal equinox.  For us in the Northern Hemisphere, the 2014 autumnal equinox comes on September 23, so the September 8-9 full moon counts as the Northern Hemisphere’s Harvest Moon.

http://thecandlemakersstore.com

추석이 사실 추수하기엔 약간 이른 시점이라, '차라리 추수를 다끝내고, 한바탕 놀이판을 벌리면 좋을텐데' 라는 의구심이 항상 있었는데...
추수-탈곡을 끝내면 날씨도 차가와지니, 차라리 곡식키우느라 한여름 고생했는데, 이제 막바지 힘을 얻고자 추수전에 흥겨운 놀이판을 벌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한국에 40일 나가있던 아내가 오늘 돌아오니, 올 추석은 나름 내겐 의미있는 날이다.


Friday, August 29, 2014

오메 더운거

오늘은 월급날
에라 좋구나, 근디

와이리 덥노!!

벌써 9월이 낼모랜데,
기온은 한여름이다.

와이리 덥당가!!

가을 학기도 벌써 시작한지
한주 반이 지났는데

와이리 덥다니께!!

그런데로 코지했던 여름을
쉬이 보내긴 싫은지...


Sunday, August 24, 2014

체력장 추억

날씨: 당분간 별다른 조짐이 없이 푹푹찐다.

오래 전 이야긴데...

학교의 정규 커리큘럼에 체력장이 있었다.  아이들의 체력을 반강제로 나마 향상시키겠다는 의도였으리라.  그래소 평소 체욱시간에 체력장종목을 연습하고, 해마다 하루를 잡아서 전 학교가 체력장테스트를 한다.
턱걸이, 왕복달리기, 던지기, 윗몸 일으키기, 몸굽혀 손내리기(?), 1000미터 달리기, 100미터 달리기, 넓이뛰기등이 있었던것 같다.  여학생들은 턱걸이 대신 오래매달리기, 800미터 달리기 였던 것 같고..

각 종목마다 grading chart 가 있어서, 예를 들면 100미터 달리기를 14초에 끝으면 몇점, 13초면 몇점 등등이다.  물론 빠르고, 멀고, 많이 하면 높은 점수를 같는다.  모든 종목 테스트가 끝나면 점수를 합산해서 특급은 20점 만점, 일급은 19점 등등의 점수로 환산된다.

상급학교 진학시험에 체력장이 한 과목이니, 삼학년학생들은 반 별로 단체로 암튼 수시로 체력장 점수를 잘 받으려는 노력이 대단하다. 재미도 있고..  입시 준비로 책상에 않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으니, 몸 약한 아이들에겐  반강제적이나마 건강유지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

던지기에선 고무로 만든 수류탄을 '얼마나 멀리 던지는가'인데, 아래의 실물에 안전핀 장치만 없는 모양으로 만든 고무수류탄을 움켜지고 주어진 금 안에서 던진다.


그러다가 조금 계량된 것이 나왔는데, 바로 아래 사진이 그것이다.  어쨋든, 무게가 있고, 또 모양이 irregular 여서, 땅에 떨어지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래서 저쪽에서 거리를 측정하는 선생님과, 던진 수류탄을 수거하는 임무를 띈 아이들은 아주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잘 못 던지는 아이들은 방향이 제 멋대로라...



그러다가, 고이-삼때 (?) 다음과 같은 고무공이 수류탄을 대체했다.   아마도 여론이 않 좋았던 모양.  공 색갈은 이리 아름답지 않았다.  어쩼든 수류탄보다 훨씬 더 안전했지만 (duh!!), 문제는 공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으니, 손이 나처럼 작은 아이들에겐 아주 불리해졌다 (볼링장의 공 무게가 모두 똑같다고 상상해 보라)... 


어쨌든, 수류탄도 던져 본 학창생활의 한 추억이다. 



Thursday, August 21, 2014

리틀리그 홍일점

날씨: 여전이 여름날씨다. 70-90도, 가끔 비가 내려주어 시원하기도 하다.

며칠 전 espn 을 틀었더니, 리틀리그 야구 중계를 하고 있다. 왠 리틀리그?!
그래도 그냥 다른일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Pennsylvania 팀에서 투수로 있는 아이가 여자아이 같아 보여 다시 자세히 봤더니 진짜다. 이름은 Mo'ne Davis (13살). 게다가 팀의 에이스로 여러팀을 격파하고 준결승진출에 큰 공을 세운 장본인.
야구 비슷한 경기로 여자들이 하는 소프트볼도 있는데, 홍일점으로 베이스 볼 경기에서 남자아이들 못지않게 활약을 보여주니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아니나 다를까, 요즘 이 아이는 celebrity 가 되어 여기저기 인터뷰에, 잡지 커버모델로 줏가가 한창이다.  앞으로는 농구선수가 되고 싶단다.


Thursday, August 14, 2014

so beautiful (but not so good) bug-28: 무당벌레 사촌

날씨: 아주 선선해서 좋다.
(마음의 날씨: 곧 개강이라, 흐림)

wife  '방한'동안 밭을 돌봐야 하는데, 아마도 몸보전 하긴 글러보인다.

콩잎에 spiky bright yellow 에벌레가 잔뜩붙어 콩농사 (농사는 무슨 ^^) 를 망치고 있다.
왠 놈들이여!!?
조사해보니, Mexican bean beetle 의 애벌레라고 사료되는데...
더 조사해보니, 이넘들 우리가 흔히 진디 잡아먹는 익충이라 알고있는 무당벌레 (Lady beetle) 의 사촌아니당가!  쿵!!

Mexican bean beetle (source: Bugguide.net, 내 카메라 성능으론 힘들어서...)
근데 좀더 조사해보니, 이넘들의 또다른 사촌이 Squash lady beetle. 이넘들 새끼는 Mexican bean beetle 하고 비슷한데, spike에 까만 색소가 선명하다 (아래 사진).
Squash 해충으론 쭐쭐이 (striped cucumber beetle) 하고 땡땡이 (spotted cucumber beetle) 가 주라고 알고 있었더니, 강호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Squash lady beetle (source: Bugguide.net)

문제는 익충무당벌레와 이들 해충무당이들을 잘 구별해야 쥑이던 말던 할탠데, 다들 사촌지간인지라 (Family Coccinellidae) 성충의 생김새가 비슷하다는것.  하지만 애벌레는 판이하게 다르니, 젤 존 방법은 spiky yellow 놈들만 보면 자비롭게 하늘나라로 보내주는것이 아닐까..


Order Coleoptera
Family Coccinellidae




연예인 죽음

태어나면 한 생을 마감하는 것이야 자연의 법칙.  이승을 하직하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스스로의 의지로 삶의 고리를 끈어 버리는 경우는 아마 인간들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하긴 어느 동물들도 self-destruction 행동을 보여준다고 한다 (Animal Suicide: WIKIPEIDA).

자살의 충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다양하지만, 많은 경우가 비참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몸부림이 아닐까?  그리고 그 '비참함'은 대게는 비교평가하는데서 오는 것.
수십년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그런 충동을 느낀다고 하는데,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보통인들의 자살이야 짦은 뉴스거리로 끝나지만, 잘 알려진 이들 (연예인, 정치인) 의 비극은 당분간 이야기 거리로 남는다. 특히 연예인들의 자살은 많은 사람들이 그 원인을 궁금하게 만든다.  TV, screen 또는 연예기사등 에서 보아온 이들은 그저 평생이 축복받은 행복하기만 한 인생일 것 같았는데, 그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갔으니 충격의 여운이 오래가는 것이다.

최근에 굴직한 연예인의 자살소식이 심심챃게 터져나오는데, 눈웃음의 매력을 담은 스타 배우 Robin Williams (63) 가 며칠 전 스스로 저승행을 택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screen 에서 보여 준 happy & optimistic 한 이미지완 달리 그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이미 존재의 의미를 잃어 버렸으니, 가지고 있는 억만금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Mr. Williams, R.I.P.

Wednesday, August 13, 2014

출생의 비밀

날씨: 오랜만에 활짝 개이고 선선 (60-80도)

미국에선 일년에 약 4 million 의 아이가 태어난다고 한다.  2007년을 정점으로 출생률은 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인구 3대 대국이다.



다음은 출생에 관한 재미난 데이타 (http://www.babycenter.com/):

1) 가장 많은 출생 요일: 화요일 (일욜이 제일 적다고..)

2) 가장 많은 출생 달: 구월 (그 다음 8-7-6월 순). 역산하면, 언제 가장 많은 임산이 이루어 졌을까? 발랜타인스데이 (Feb. 14)가 그리 큰 팩터가 아닌 듯.

3) 주별 출생율: 의외로 사막 산투성이 유타주가 출생율 타이틀을 가져갔다.  가장 낮은 주는 버몬트.

4) 첫 아이를 가진 산모의 평균연령: 1970년에 21살에서 최근엔 25살로..

5) 가장 흔한 애기이름들 (http://www.babycenter.com/top-baby-names-2013)
Boys: Jackson, Aiden, Noah, Lucas, Liam
Girls: Sophia, Olivia, Emma, Mia, Isabella

*참고로 한 커플이 두 아이를 낳으면, 인구는 줄어든다. 왜냐하면 게중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죽는아이, 불임, 또는 '난 결혼같은것 않해' 하는 아이 등등..  근데 한가지 변수는 장수.  떨어지는 출생률이 인구감소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Wednesday, August 6, 2014

극성부모 극성선생

날씨: 68-88°F, 당분간 온도 변화없는 날이 계속된다는 예보다.

한국에선 '극성부모'에 해당되는 말이 "Helicopter parent" 다.  애들 위에 항상 hovering 한다는 뜻에서 지어졌다.


Cell phone is the longest umbilical cord.

이렇게 자란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선생님들은 항상 피곤하다. 왜냐하면 수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해야한다. 수업시작전에 강의  스케쥴 (syllabus)을 작성하는데, 여기엔 매주 강의 스케쥴, 시험 스케쥴, 시험방식, 학점산출방식, expectations from students, learning outcomes, rubrics 등등을 제공해야한다.

대학에선 강의 슬라이드를 미리 제공해야한다.  의무는 아니지만, 이미 스탠다드화 되어있기 때문에, 그것에 이긋나면 학생들의 반응은 뻔하다.  트집 잡한다는 예기다.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투명하게 학점을 메긴다는 의지를 제공하는것은 좋은데, 그럴 경우 거의 객관식 시험에만 의존해야만 하고, 학생들이 독립적인 생각을 할 기회가 제공되질 않는다.

여기에 덧붇여지는 문제는 학점인플레!

Ohio State Univ 에 교수로 있는 분의 컬럼이 상황을 아주 적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Too many faculty members now are scared to watch their students struggle and fail. Bad for their self-esteem, worse for my annual evaluation from my department chair."

"Perhaps it started with the now well-documented phenomenon of grade inflation. Reluctant to make students feel bad, we started giving A’s for effort, not necessarily for accomplishment or mastery

When I was in graduate school I overheard one of my comrades arguing with a student over a grade. He’d gotten a B on the midterm: “But a B … that’s like a C!” the student yelled in utter desperation. The student, it turns out, has been proved largely correct. The children at America’s colleges and universities may not all be above average, but their grades usually are."
(source: chronicle.com/blogs/conversation/2014/08/05/the-rise-of-the-helicopter-teacher/?cid=at&utm_source=at&utm_medium=en)

그리하여 이젠 아이들을 spoon-feeding 해야 하는 "Helicopter Teacher" 가 증가하고 있다는 불편한 현실이다. 


매년 학교측에선 올해 신입생들의 질 (고등학교 성적과 ACT 점수를 바탕으로) 이 사상최고 라고 광고한다. 
학점뻥튀기가 이미 고등학교에서부터 이루어 졌으니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헌데 문제는 그런 질적향상을 감지할수 없다는 것이 전공 교수들의 전반적 견해다.   
한 예로, 교양과목을 (General Education 이라고 함) 주로 듣는 1-2 학년때 좋은 성적을 올린 학생들이 3-4학년 전공과목에서 고전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바로 잡을만한 묘수가 없을까??




Wednesday, July 30, 2014

영화 루씨

날씨: 쾌청. 61-81°F

영화 Lucy

싸이파이에 한국배우 최민식에 나온다고, 개봉날 저녁 극장을 찾았다.

주역은:
타이페이배경에 최민식을 보스로한 한국갱단.
뇌 전문가 모간 프리만교수
대만유학생으로 최민식갱단에 납치되 드럭 트래피킹에 강제 동원뒨 여학생 (Scarlett Johansson)



문제의 드럭은 뇌에 커페서티를 증가시키는 물질.
운반도중 드럭에 노출된 여학생이 초능력을 발휘, 최민식을 읽어 나머지 드럭을 전부 회수.
전량의 드럭을 자기몸에 주입하니, 시공을 초월한 신으로 변한다는 이야기..

황당무계하고 플롯도 엉망.
대만배경에 왠 한국갱?

한가지 재미난 것은 최민식과 갱들이 한국말만 하는데, 영어자막이 없다. 못 알아 듣는 관객들이 Scarlet 이 협박 당할때의 공포감을 같이 느끼라는 취지라고...

어쨋든 나의 평가는 two stars (out of five).




Tuesday, July 15, 2014

so beautiful bug 27: 호랑나방?

날씨: T-storm (58-80°F).
찌는 무더위가 한차례 시원한 장대비로 살짝 무뎌졌다.

덱에 잠시 나갔다 온 아내를 따라 잽싸게 집안으로 들어온 놈이다.  아내가 얼른 잡아다 자-ㄹ 에 가두어 둔 놈을 하루 있다가 id 시작.
오래전 수업시간에 보았던 놈인데, 이름이 가물가물하다.  수업들을 땐 카드에 적어놓고 딸딸외었던 놈들인데, 벌써 십 수년이 지나니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하지.  그래도 그리 고생해서 외워노니, 어렴풋 기억을 되살리면 id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첨엔 어렴풋이 Yponom eutidae (Ermine moth) 라고 생각하다가...

이 놈은 날개 무늬가 암시하듯 Tiger moth 라는 이름이 붙었다.  크기 (body length) 는 1.5-2 Cm.

Order Lepidoptera
Family Arctiidae



Friday, July 11, 2014

x폭 마누라

날씨: 68-87°F

요즘엔 가끔 한차례씩 장대비가 내려준다.  그런데, 그 비가 증말로 isolated storm 이라, 10 mile 거리를 두고 비가 왔네 안왔네 하고 있다.

오십이 다 된 마누라가 쿵푸를 배우신다고 일주일에 두번씩 가서 땀을 내시더니, 엇그젠 승급심사에서 최저급인 노랑띠를 받아오곤 의기 양양.  몇 년안엔 까만띠에도 도전하시겠다는 야심.  녹슬어 가는 뼈마디에 기름칠이나 되면 좋겠는데....



하이~얏!

앞으론 몸을 좀 사려야 겠다.
말조심도 하고, 행동거지를 머슴수준으로 낮춰야하는 날이 올까?  ^^!



Thursday, July 10, 2014

이런! 우라질!

World Cup 주최국이며 최강을 자랑하는 브라질팀.  기대에 부응하며 4강에 무난이 진출했는--데...

우라질!!!

이게 왠일이니!  semi-final 경기에서 서독팀에 7-1 로 대패.  아무리 주전 두명이 부상과 경고로 출장 못했다지만, commentator 말대로 "utterly humiliation".   스타일 완전 구겨버렸다.



전반전에 이미 5-0, 많은 홈 관객들이 스태디움을 떠났다고 한다.



7-0 에서 마지막 1 여 분을 남기고 브라질 득점.  관객의 환호가 재믿다.
겨우 한점차로 근근이 4강에 올라온 서독, 브라질에 싫것 분풀이 하고 결승에서 Argentina 와 남미-유럽대결을 펼치게 됐다.

후기: 서독이 연장전까지 가서 알젠티나를 1: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Wednesday, July 9, 2014

동닙기념일

날씨: 69-89°F, mostly clear

오랜만에 두 시스터 가족과 아버님이 인디애나에서 인디펜던스데이 휴일을 맟아 방문, 삼박사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조용하던 집에 아이들 넷을 포함한 12명이 우굴우굴.  누군가 집에 방문하면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그래도 가족이니 좀 더 casual 해도 괜찮고 또 서로 도와 음식장만을 하니 그리 힘들지 않게 보냈다.

금요일 오전엔 River Rat 에 가서 tubing 을 하고, 가지고 간 핫도그 런치.. 모두들 배가 고파 허겁지겁 많이들 먹어댔다.
저녁에는 다운타운가서, Symphony orchestra 가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마지막 연주곡인 1812 Overture 와 함께 터뜨리는  firework 을 오랜만에 구경하고.... Boston Pops 의 전통을 본 따 수 년전부터 시도한 새로운 전통이다....  근처에선 그래도 젤 큰 도시이니, 주변 여러 곳에서 많은 촌녀-놈들이 구경하러 온다.
밤 날씨가 서늘하게 아주 좋아  쾌청하게  firework 을 감상했다.  아마도 동부해변에 불어닦친 허리케인의 영향인가 보다. (동부여러 도시는 Independence events 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미국에 테어나 자란 건 아니지만 이제 벌써 내 인생의 반이상을 이곳에서 보냈으니 (어린시절을 빼면, 3/4 를 보낸 셈!) , 제 이의 고향이고, 이젠 애국심도 더 자라나는 것 같다.

토요일 오전엔 다운타운 마켓 Square 에서 매주 열리는 Farmers Market 구경을 처음으로 하고.. (손님이 오니까 이런 걸 다 구경간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다운타운에 있는 Downtown Grill & Brewary (Woodruffs) 에서 점심을 먹고 (사람이 많으니 뭐든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후 두시녁경에 약 60마일 떨어진 "Lost Sea" 관광을 하고...

일욜아침 집에서 키운 오이와 스팸을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맛있게 먹고 Wimbledon Final 경기를 보다가 11시 경 모두 떠났다.  항상 그렇지만 보내고 나면 한 동안 서운함/공허함이 머물어 당분간 아무 일도 하기 싫어진다.  해서 밀린 빨래하고, 밖에다 널고, 마른 빨래 걷고....



Tuesday, July 1, 2014

칠면조대갈독수리?

날씨: very muggy (68-88°F)

뒷 마당에 허리 만큼오는 Hay 를 지난 주말 근처 사는 농부가 자기들 말 먹인다고, 트랙터를 가지고 와서 잘르고 난 후에 갑자기 하늘이 시커메 지더니, 대붕 여섯 마리가 착륙했다.  이름하여 Turkey Vultures.  대가리가 칠면조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터넷에서 아주 잘 나온 사진들을 볼수 있다.
거리가 멀어서 사진에 담자니 쉽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줌-인 해서 증거사진은 남겼다. 
뭘 하나 봤더니, 뭔가를 뜻어먹고 있다.  잠시 후 이 분들이 딴데로 가신 뒤 현장을 가 보았더니, 거북이 한마리가 껍질만 남겨진 채로 뒹굴고 있다. 지난 삼월에는 파썸이 뜯어 먹힌 현장을 보았는데....

Turkey vulture 들은 사냥을 하진 않고, 죽을 동물을 부패하기전에 발견해 먹고 사는 scavenger 라고 한다.  아주 발달된 냄새감각 기관이 있어, gliding 하면서 냄새를 포착한다고 한다. 하긴 덩치가 너무 커서 사냥을 할 만큼 날렵하진 않다.  이래저래 자연에 적응해 온 방식이 그리 다양한 것이다. 




Friday, June 27, 2014

월드컵

날씨: 68-89°F, scattered T-storm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월드컵경기.  어제로 first-round 경기가 모두 끝나고 16강이 확정되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이란, 일본, 오스트리아) 는 모두 탈락. 아프리카 팀도 거의 전멸.  남미팀들의 약진이 눈에띄고,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유럽강호들도 집에 돌아가게 생겼다.  한국팀은 예선 마지막날에 최종전을 치르느라, 체재경비가 더 들어 갔겠다.

미국팀은 마지막 경기를 서독과 치뤘는데, 수세에 몰린가운데 1:0 으로 졌지만 그래도 16강에 안착... 다음경기는 10명의 선수로 한국을 요리한 벨기에. 미국팀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월드컵소사:
1966년 월드컵에선 북한팀이 이탈리아를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 (지금의 16강) 에 진출한 후 폴투갈에 5:3으로 석패.  월드컵 역사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동무'들이다.  ^^


침통에 빠진 이탈리아팀 결국 second round 진출에 실패하고 고향에 돌아가니, 썩은 토마토세례가 기다리고 있더라는.... ㅋㅋ

내겐 보는축구는 별 재미가 없다. 직접하면 열심이 뛰어 다니니, 그래서 재믿게 중고등, 대학시절엔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골장면만 모은 하일라이트만 보게된다.



Wednesday, June 18, 2014

제934회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게 슬퍼요





외국에 사는 사람들 치고, 이런 마음을 안 가져 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스님 말씀은 메정하게 들리는 것 같지만, 예리하게 우리 마음의 정곡을 찌른다.

Wednesday, June 11, 2014

so beautiful bug 26: 반딧불

날씨: 비, 갬 (64-80°F)

몇 주간 가뭄에서 고생하다가, 이번 주는 자주 단 비가 내려 준다.

오월 중순경 부터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 절정에 이른 느낌이다. 
형(설)지공을 들여볼까 하고 초저녁에 나가 열마리정도를 잡아 메이슨 jar 에 넣어 두었는데...
실망스럽게도 포로 상태에선 *빤짝*하지 않으니... 형-지공은 믿기 힘들다!


반디는 Lightning Bug 또는 firefly 라고 하는데, 
재미난 것은, 한자에서도 () '불 화 火자가 두개가 있음은, '빤짝 빤짝' 거림을 글자에 표현하려고 했음일까??  옜 사람의 지혜와 익살이 였뵤인다.  한국말의 근원은 무었일까?  아마도 '불'하고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계통적으로 Family Lampyridae 에 속하며, 두가지 흔히 보이는 것은:
genus Photinus 와 Photuris 

발광기관이 abdomen 끝에 옅은 노란색으로 보이는 두개의 segments에 장전되어 있다. 
발광의 기작은 잘 연구가 되어 있다. 쉽게 예기하자면 luciferase 라는 효소가 luciferin 이라는 물질과 반응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light energy 가 나오는 것이다.  이 light 은 열 손실이 거의 없는 거의 100%의 효율을 자랑한다 (cool light).  이렇듯 생명체가 내는 빛을  bioluminescence 라고 한다.  

한국에 살 때는 반디를 본적이 거의 없었다.  공해가 그 원인이기도 했고, 반디도 서을같은 대도시에선 살기 힘들었을 것다.  그래서 미국에 와서 신기했던 것중의 하나가, 거의 어디든 (심지어 뉴욕에서도) 반딧불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

대게의 사람들은 곤충을 싫어(혐오)하는데...
한 밤중에 고운 빛을 빤짝해 주면 참 로맨틱하다.  그러니 반디는 옛날부터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유일한 곤충이 아닐까...

선조들의 학구열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ㅉㅉ..
http://www.jc-net.net/data/cheditor4/0903/3gTQkjHdNPI2jeS.jpg




Friday, May 30, 2014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날씨: 66-86°F

How long can humans sustain?

원인이 무었이든, 나는 인류의 종말을 믿는다.  Asteriod 가 지구와 충돌할 수 도있고.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를 들자면, "인구증가".  모든 사회, 경제, 환경, 정치 등등의 문제는 결국 인구증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수십년 전만해도 출산이 인구증가의 작접 원인이였는데, 최근 출산이 감소 했다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100세새상을 바라보니 출산율 감소효과도 없어져 버렸다.
고령화시대에, 소수의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해서 다수의 노인들을 먹여 살려야하니 허리가 휘고, 그러니 자식 낳아 기르며 고생하려는 젊은이들은 줄어들 것이 니, 출산율은 더 떨어질 것이다.  그 여파는 노인들에게 전수될 것이고, 결국엔 사회불안과 더블어 인구의 급속한 감소로 이어지리라 예상된다.

정치가들은 경제유지를 위해선 인구가 증가해야한다는 논리로 출산율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까지 제공한다.  정말로 미친 짓인데, '환경을 위해 인구를 줄여 조금 못 살자'라고 주창하는 후보가 뽑힐리 없다는 것은 불문가지....

인구의 하향곡선이 언제쯤 일어날 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1-20년 내에 정점을 찍고 내려 갈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지구 온난화는 중국 인도 그리고 다른 개도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더욱 가속될 것이고, 그로 인한 환경/기후 변화는 이미 되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 섰다.  더 큰 문제는 변화의 속도 (예로, 북극의 ice melting, sea level increase, global warming) 가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기후변화로 농산물의 생산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그 결과는 불문가지..

약 50년 후에 석유자원은 바닥이 날 것이라 예상한다.  이미 석유 생산속도는 정점에 도달했고 (Hubbert's peak), 석유값은 점점 오를 것이다.  수백 수천만년에 걸쳐 만들어진 그 엄청난 양의 원유를 불과 200여년에 다 파먹었으니, 만족을 모르는 인간들은 이 지구에겐 정말로 암적인 존재아닌가?

이 모든 문제는 결국 인구와 직접 연결된다.  지구 보전을 위해선 인구는 무조건 줄어야 한다.  다른 수는 없다.  하지만 인구가 조금씩 준다해도 이미 급속도로 열악해져 가는 환경에 적응해 살아 나갈수 있을까?!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참 좋은 세상에 태어 났음을 고맙게 느끼면서, 내 자식 (또는 그 다음) 세대의 암울한 장래가 걱정이지만,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너의 팔짜인걸.





Thursday, May 15, 2014

오줌예찬

날씨: 45-62°F
한 차례 비가 내리곤 오늘은 초봄 날씨다. 그동안 초여름날씨여서 꽤 더웠는데, 찬기류가  몰려와 제법 쌀쌀함을 느끼게 해준다.

뒷 마당이 크다보니, 산책하다가 (territory marking도 할 겸) 나무 속에서 슬쩍 슬쩍 실례를 가끔했는데, 인터넷을 함 찻아보니, 오줌이 정말로 좋은 비료라고 소개되어있다.
오줌을 비료로 쓰는 것을 신조어로 "Peecycling" 이라 한다. ㅋㅋ.

http://www.nwedible.com/2013/03/how-to-use-pee-in-your-garden.html

왜 좋을까?

1) 공짜다.
2) 풍부한 질소 함류 (Typical Western Diet pee has an NPK ratio of about 11-1-2). 어느 화학비료 못지않다. 오줌의 주 성분은 Urea 라는 compound 인데, 실제로 이 물질은 화학비료에 질소 소-ㄹ스로 많이 들어 간다고 함.
3) 물 절약 (한 번 flush 에 4-5 리터의 깨끗한 물이 소모.  보통 가정에서 하루에 몇 번 flush 할까?)  내가 사는 이 곳에선 하수세가 상수세의 두배다.
4) 정수 비용 절감.  나간 물은 다시 정수처리되어 돌아온다.  여러 유럽 나라에선 오줌을 따로 분리 시키는 좌변기가 개발 시범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사진).

http://www.treehugger.com/bathroom-design/after-smart-grids-smart-sewage-urine-separating-nomix-toilet-gets-thumbs-up-in-7-european-countries.html

5) 깨끗하다. 그러니 더 안전하다.  똥거름엔 온갓 미생물, 기생충들이 득실....

이런 사실을 읽고나니, 화장실에서 쉬야할 때마다 아까운 생각이 든다.  악! 내 비료... ㅎㅎ




Thursday, May 1, 2014

샐리맨더

날씨: sunny 46-67°F, 비 온뒤 쫌 쌀쌀.

가든 테두리를 하려고 시내가에서 쓸 만한 돌들을 고르다가 락에 무더기로 붙어 있는 알을 보고...

옆은 사이즈 비교를 위한 quarter.  약 4-50개의 알이 붙어있다. 
°/°   |°°|

우아 도롱뇽알이닷!!!

발생생물학의 재료로 오랬동안 쓰여온 이 넘들.
고이 모셔다가 살살 떼어서 유리그릇에 모신 후에 관찰해 보기로 했다.

하루 지나니 벌써 알에서 깨어난 larva 가 한 두 마리 보인다.
자세히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눈 밑으로 아가미가 나무가지모양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더 자세히 보면, 적혈구들이 한줄로 이동하는 것을 볼수가 있다.

재미난 것은, 아직 다리가 발달되기 전이어서, 누워있다는 것 (가장 발생이 빠른 놈은 앞다리 뒷다리가 될 돌출부위가 조금 나와있다).  그래서 온 몸을 채찍같이 움직여 짧은 거리를 수영하는 정도.



그리고 아직 입이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  배 속에 요크를 많이 저장해 놓고 에너지원으로 쓰는 모양이다.

후기: 며칠 물을 갈아 주면서 관찰했는데:
1) 아가미 (gill) 에 있는 모세관을 통해 적혈구들이 일렬로 빠르게 이동한다. 산소공급에 중요하리라.
2) 앞다리에서 손가락이 나왔다. ㅎㅎ

여기 까지 보곤, 방생했다.
날이 더워지니 물이 쉽게 썩어버려 몇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보곤, 더 이상은 집에서 키울 자신이 없어서....



Tuesday, April 29, 2014

공포의 밤

날씨: 64-82°F

이틀 전 알칸사/미시시피를 친 토내이도로 십 수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천국과 지옥이 도로하나를 사이에 두고 갈라졌다. 

스톰이 계속 동쪽으로 몰려와 급기야 어제 밤에는 처음으로 'tornado warning' 이 떨어졌다.  그 전에 'tornado watch'는 있었지만 'warning'은 처음이다.  폭풍 전야는 고요하다고 하니 밤 12시경 우리동내는 조용한 가운데 멀리서 떨어지는 천둥번개가 후폭풍을 예견하는것 같다.  

번개가 치던 날 밤.  오로라같다.

식구들과 대피준비를 하고 계속 날씨변화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한시경에 경고가 해지되고 대신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퍼 붙는다.  집 주변에 시냇가가 있어 큰 비가 올때마다 항상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