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간 가뭄에서 고생하다가, 이번 주는 자주 단 비가 내려 준다.
오월 중순경 부터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 절정에 이른 느낌이다.
형(설)지공을 들여볼까 하고 초저녁에 나가 열마리정도를 잡아 메이슨 jar 에 넣어 두었는데...
실망스럽게도 포로 상태에선 *빤짝*하지 않으니... 형-지공은 믿기 힘들다!
반디는 Lightning Bug 또는 firefly 라고 하는데,
재미난 것은, 한자에서도 (螢) '불 화 火' 자가 두개가 있음은, '빤짝 빤짝' 거림을 글자에 표현하려고 했음일까?? 옜 사람의 지혜와 익살이 였뵤인다. 한국말의 근원은 무었일까? 아마도 '불'하고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계통적으로 Family Lampyridae 에 속하며, 두가지 흔히 보이는 것은:
genus Photinus 와 Photuris
발광기관이 abdomen 끝에 옅은 노란색으로 보이는 두개의 segments에 장전되어 있다.
발광의 기작은 잘 연구가 되어 있다. 쉽게 예기하자면 luciferase 라는 효소가 luciferin 이라는 물질과 반응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light energy 가 나오는 것이다. 이 light 은 열 손실이 거의 없는 거의 100%의 효율을 자랑한다 (cool light). 이렇듯 생명체가 내는 빛을 bioluminescence 라고 한다.
한국에 살 때는 반디를 본적이 거의 없었다. 공해가 그 원인이기도 했고, 반디도 서을같은 대도시에선 살기 힘들었을 것다. 그래서 미국에 와서 신기했던 것중의 하나가, 거의 어디든 (심지어 뉴욕에서도) 반딧불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
대게의 사람들은 곤충을 싫어(혐오)하는데...
한 밤중에 고운 빛을 빤짝해 주면 참 로맨틱하다. 그러니 반디는 옛날부터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유일한 곤충이 아닐까...
선조들의 학구열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ㅉㅉ..
선조들의 학구열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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