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24, 2014

체력장 추억

날씨: 당분간 별다른 조짐이 없이 푹푹찐다.

오래 전 이야긴데...

학교의 정규 커리큘럼에 체력장이 있었다.  아이들의 체력을 반강제로 나마 향상시키겠다는 의도였으리라.  그래소 평소 체욱시간에 체력장종목을 연습하고, 해마다 하루를 잡아서 전 학교가 체력장테스트를 한다.
턱걸이, 왕복달리기, 던지기, 윗몸 일으키기, 몸굽혀 손내리기(?), 1000미터 달리기, 100미터 달리기, 넓이뛰기등이 있었던것 같다.  여학생들은 턱걸이 대신 오래매달리기, 800미터 달리기 였던 것 같고..

각 종목마다 grading chart 가 있어서, 예를 들면 100미터 달리기를 14초에 끝으면 몇점, 13초면 몇점 등등이다.  물론 빠르고, 멀고, 많이 하면 높은 점수를 같는다.  모든 종목 테스트가 끝나면 점수를 합산해서 특급은 20점 만점, 일급은 19점 등등의 점수로 환산된다.

상급학교 진학시험에 체력장이 한 과목이니, 삼학년학생들은 반 별로 단체로 암튼 수시로 체력장 점수를 잘 받으려는 노력이 대단하다. 재미도 있고..  입시 준비로 책상에 않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으니, 몸 약한 아이들에겐  반강제적이나마 건강유지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

던지기에선 고무로 만든 수류탄을 '얼마나 멀리 던지는가'인데, 아래의 실물에 안전핀 장치만 없는 모양으로 만든 고무수류탄을 움켜지고 주어진 금 안에서 던진다.


그러다가 조금 계량된 것이 나왔는데, 바로 아래 사진이 그것이다.  어쨋든, 무게가 있고, 또 모양이 irregular 여서, 땅에 떨어지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래서 저쪽에서 거리를 측정하는 선생님과, 던진 수류탄을 수거하는 임무를 띈 아이들은 아주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잘 못 던지는 아이들은 방향이 제 멋대로라...



그러다가, 고이-삼때 (?) 다음과 같은 고무공이 수류탄을 대체했다.   아마도 여론이 않 좋았던 모양.  공 색갈은 이리 아름답지 않았다.  어쩼든 수류탄보다 훨씬 더 안전했지만 (duh!!), 문제는 공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으니, 손이 나처럼 작은 아이들에겐 아주 불리해졌다 (볼링장의 공 무게가 모두 똑같다고 상상해 보라)... 


어쨌든, 수류탄도 던져 본 학창생활의 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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