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 테두리를 하려고 시내가에서 쓸 만한 돌들을 고르다가 락에 무더기로 붙어 있는 알을 보고...
옆은 사이즈 비교를 위한 quarter. 약 4-50개의 알이 붙어있다. |
우아 도롱뇽알이닷!!!
발생생물학의 재료로 오랬동안 쓰여온 이 넘들.
고이 모셔다가 살살 떼어서 유리그릇에 모신 후에 관찰해 보기로 했다.
하루 지나니 벌써 알에서 깨어난 larva 가 한 두 마리 보인다.
자세히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눈 밑으로 아가미가 나무가지모양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더 자세히 보면, 적혈구들이 한줄로 이동하는 것을 볼수가 있다.
재미난 것은, 아직 다리가 발달되기 전이어서, 누워있다는 것 (가장 발생이 빠른 놈은 앞다리 뒷다리가 될 돌출부위가 조금 나와있다). 그래서 온 몸을 채찍같이 움직여 짧은 거리를 수영하는 정도.
그리고 아직 입이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 배 속에 요크를 많이 저장해 놓고 에너지원으로 쓰는 모양이다.
후기: 며칠 물을 갈아 주면서 관찰했는데:
1) 아가미 (gill) 에 있는 모세관을 통해 적혈구들이 일렬로 빠르게 이동한다. 산소공급에 중요하리라.
2) 앞다리에서 손가락이 나왔다. ㅎㅎ
여기 까지 보곤, 방생했다.
날이 더워지니 물이 쉽게 썩어버려 몇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보곤, 더 이상은 집에서 키울 자신이 없어서....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