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21, 2014

헌혈

날씨: 59-82°F, 쾌청한 가을날씨

일년에 한번씩 학교 campus 에서 Blood Drive 를 한다.

지나가다가 헌혈 사인을 보고 들어가 하기로 했다.
한 십여년전에 하고 처음이다.  그때는 별 질문없이 금방 헌혈대에 누어서 했는데, 이번엔 일단 서류작성에 20여분을 소모한다.  질문사항이 40여가지나 되고...   그중 하나는 '언제 유럽에 있었느냐?' 인데,  mad cow disease 로 인한 prion carrier 가능성을 신경쓰는것 같다.

헌혈중인 내 팔.  누런 stain 은 아이오다인 smear. 

줄이 길다보니 가다리는 시간도 꽤 되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한가한 시간에 올걸' 하는 후회가 왔지만, 그동안에 몇가지 일에 관계된 기사를 읽었으니 시간낭비는 별로...

자기피가 봉지로 흘러들어 가는것을 보며 사람들은 무슨생각들을 할까?

끝나고 나니 T-shirt 하나와 서너가지 큐폰, 스낵과 음료를 제공해준다.  피 만들라고.. ㅋㅋ

아마 미국에 살며 세번정도 헌혈한것 같다 (10년에 한번 꼴).
한국에 살때 한번 했는데 그때 받은 헌혈증서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빛바랜 쯩: 1987년 4월 17일 에 헌혈한 것으로 되어있다.

오래전 예기지만,
시내에 가면 길에다 헌혈버스를 세워두고 간호원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해서, "백의의 드라큘라"라고 불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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