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27, 2013

똥봉투

날씨: Clear, 32-53°F

약 일주일전 annual physical check-up 을 받으러 담당의사를 만났다.  이 의사는 이 타운에 이사 온 뒤로 십년이상을 정기적으로 본 사람이라, 만나면 반갑고 농담도 하는 편한 사이가 됬다.
이 양반은 내가 외국인출신이면서 어찌 미국 대학에서 영어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지에 대해 놀랍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마도 그로 인해 내가 받는 스트래스는 잘 상상이 안 갈 것이다.

annual check-up 이라면, 피 검사, 오줌검사, 채중의 증감, 혈압 등등을 제서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안에 있는 지를 보고, 다른 특별한 증상은 없는 지를 물어보면 끝이다. 만약 어느 수치가 정상범위를 아주 벗어나면, 정밀검사를 전문가에게 받도록 해준다.  작년엔 오줌속에 적혈구가 과도하게 나왔다고 해서 비뇨기과에서 집중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원인을 찾지는 못했으니, 다행인지 불행인지모르겠다.

이젠 나이를 충분이 드셨으니, colonoscopy 를 시작해야 한다고....
"그것 참 unpleasant experience 라고 들었다" 대답하면서 쫌 인상을 구겼더니 >|<, alternative 방법으론 "카드"가 있단다.
뭐냐 했더니,
세 번에 걸쳐서 Stool sample 을 조그만 stick 에 찍어 카드의 지정된 곳에 발라 우편으로 보내면 된단다.  말하자면 똥봉투!!
"뭐가 더 좋은 거냐?" 했더니, 그저 개인 선호라 한다.
"그으래... 그럼 올핸 똥카드로 함 해보고..."


지금은 모르겠지먼, 국민학교시절, 해마다 기생충 검사를 위해 응가를 찍어 조그만 비닐 봉다리에 담아 학교에 제출하는 행사가 있었다. 잊어 먹고 안 가져온 애들은 선생님 명령으로 바로 변소간으로 직행해서 받아와야 했고... (이날은 변소간이 난리가 아니다. ^^).

검사결과가 나오면 나라에서 사주는 회충약 (아마 20알 정도) 을 그자리에서 먹아야 한다. 약의 효과에 데해선 쫌 징그러우니 생략...
배추밭엔 똥거름 잔뜩 주었고, 김치가 주식인 우리에게 배추에 묻어온 기생충알을 완전히 막을 수 없었으니, 한반 80명 중 아마 삼분의 일은 회충약을 먹었던 것 같다.

오늘 드뎌 똥봉투를 메일로 보내면서, '이 짓을 또 하네..'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후기: 검사 결과 회충은 없다고... ^^  별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 번엔 colonoscopy 를 해 봐야겠다.  


Thursday, December 26, 2013

그렇소맛소

날씨: 30-46도. 쾌청

Christmas (그렇소맛소) 도 지났다.

나이를 먹어감에, 또 집에 어린아이가 없으니, 그렇소맛소의 감흥도 많이 감퇴해버려 Holiday 장식도 별로 없이 지나가 버렸다.
그나마 약 3년 예정으로 버지니아에 살고있는 아내의 동기동창 가족이 방문해 주어서 조그만 터키라도 한마리 구워 먹었으니 그렇소맛소 생색은 낸 샘이다.

필드에서 포착한 wild-turckey. 아주 영리해서 미국의 상징으로 거론 됐던 동물.  

결혼식 이후에 첨 만났으니, 거의 이십여년만이다.  살아 있으니 또 이렇게 만나고, 옛날의 회포를 푸니 아련했던 옛 대학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며 그리움/아쉬움에 잠시 사뭏치기도 했지만...

짧았던 회후는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감성을 잉태하니, 그 후유증이 쉬이 가시지 않는다. 하지만 누가 밥맥여 주나?  back to normal 해야지....
영화 Bushman 을 다시 보면서, '그들처럼 살 수는 없을까?'

세모에 잡 생각이 끝이지 않는다.  =°|°=

Wednesday, December 18, 2013

첨 본 카요티

날씨: 33-46°F. 화창

지난번 사슴을 본 뒤로 아침에 일어나 뒤 필드를 보며, 무슨 동믈들이 어슬렁거리나를 관찰하는 것이 첫 번째 일과가 되었다.

오늘은....

OMG.  카요티가 먼 발치에 서있다.  얼른 마누라를 깨워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점점 집 쪽으로 접근, 거의 50 ft 정도까지 와선 땅을 뒤지고 있다.



크기는 거의 중간급 개 (Lab) 정도로, 어느집 닭을 서리하셨는지 아주 건강해 보인다.
암튼 머리에 털나고 처음 본 카요티. 온 식구가 흥분한 아침이다.

카요티는 아즈텍말에서 유래했다 하고, 계통적으론 개, 늑대와 아주 가깝다. 주로 서부에서 서식하다가, 인간들이 만든 환경에 아주 잘 적응해서 지금은 온 북미대륙에 퍼져있다고 한다.
학명은 Canis latrans.  Barking dog 이랑 의미라 한다.  개나 늑대와 interbreeding 이 가능해, 개와 더불어 난 hybrid 자식은 coydog 이라 부른다.

늑대같이 pack hunting 을 하지만, 늑대만큼 타이트한 pack을 형성하지는 않고, 가끔 (오늘처럼)  홀로 다니가도 한다.  주로 조그만 mammal 을 잡아 먹지만, 사슴을 공격하기도 한다니...

가든 pests 를 잡아 먹으니 좋기는 한데, 앞으로 기를려고 하는 닭들이 걱정이다. ㅠㅠ. 공존하는 법을 터득해야지.

Tuesday, December 10, 2013

사슴

날씨: 흐리다 갬 (42-28°F)

일주일 내내 잔득 찌푸리고 가랑비를 뿌리더니, 오랜만에 오늘 오후는 눈부시게 햇살이 비추니 기분이 상쾌하다.
학기말 시험채점, 과재물 채점, 그리고 학점을 blackboard 에 올려 놓으니, 한가지는 거의 끝 났지만, 다음학기 준비를 곧 해야하니, 가슴이 답답해온다.

이사는 이제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데, 아직도 이곳 저곳 집안일들이 밀려 있으니, 그 또한 내 가슴을 조여온다.  어짜피 내가 저지른 일이니 누굴 탓하겠는가.  억만 장자가 아닌이상, 먹고 살자니 내가 좋아 하는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시간이 후딱가서 빨리 은퇴나 했음 좋겠다는게 솔직한 심정인데..

이사를 온 뒤로 두 번이나 뒷 뜰에서 사슴을 보았다. 첫 번째는 세마리가 같이 다녔고 (가족같다), 어제는 뿔 달린 숫사슴이 홀로 어슬렁 거리며 다니는 것을 목격하곤, 찰칵! (거리가 멀어서 지금 갖고 있는 카메라론 선명한 이미지를 얻기가 쉽지 않다.)


사슴옆으로 보이는 조그만 흙더미는 사슴응가가 아니고 crayfish 가 구덩이를 파면서 밀어 올린 흙으로 만들어논 chimney.  사슴들이 호기심에 이 구조물을 정탐한다.  재믿다. 

한국말중에,
'사슴'이란 말은 어감이 좋다.  '슴'짜가 들어가는 말에는 '가슴', '머슴'이 있는데, '슴'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사슴팔짜 상팔짜일까? ㅎㅎ

Friday, November 15, 2013

이사

날씨: 48-53°F, cloudy




지난 일년동안 계획했던 이사를 드디어 단행했다.
미국에서 약 25년 살면서, 아마 최소 12번은 이사를 한 것 같은데 ㅠㅠ.

하지만 이번 이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집짓기를 처음부터 우리 부부가 계획해서 실행에 옮겨 끝을 보았으니.. .

다 끝내고 보니 물론 미흡한 면이 군데군데 보이지만, 이만하면 OK.
앞으로 새 보금자리에 행복을 담는 일이 더 힘들 지 않을까?



Thursday, November 14, 2013

예수의 염색체는 몇개?

날씨: 47-58°F
며칠 영하로 곤두박치던 온도가 오늘부턴 좀 풀리는 갑다.

오래 전 4 컷짜리 신문만화 (Curtis) 에 실린  것인데..

두 개구장이 형제는 부모따라 마다 교회를 다닌다.


하루는 요녀석이 목사에게 물어본다.

Curstis: "목사님, 아담도 배꼽이 있나요?"
목사: ???
Curstis: "있잖아요. 아기들은 엄마 몸에서 자라 나오니까 다 배꼽이 있는데, 아담은 하나님이 만드셨잖아요?"
목사: 할말을 잃고 ....


비슷한 예기로,
오늘 차를 타고 오다가, 갑자기 "예수의 염색체는 몇개 였을까?"라는 장난스런 질문이 떠올랐다.
사람의 염색체는 전부 46개로, 23개는 엄마의 난자로 부터, 그리고 나머지 23개는 아버지의 정자로 부터 받아 46개 (23 쌍)의 염색체를 가진 수정란이 엄마의 자궁속에서 태아로 발전해서 정상적인 아기가 태어나는 것인데,

Bible 에 따르면, 예수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생겨난 아기가 아니니, 마리아로 부터만 받은 23개의 염색체만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인데, 이런 경우 야예 난자가 발생이 안되던가 완전 기형아이거나... (곤충의 경우엔 수정 안 된 알이 정상적인 개체로 발달하는 종류도 드물게 있지만..)

근데, 남자로 태어 날려면 아버지로 부터 Y 염색체를 받아야 하는데,
Bible 에 따르면 예수는 남자임에 틀림없고.

허 참!!!  이거 어찌 해석을 해야하나 ?!%&
굳이 따지자면, 하나님이 남자란 말인가?



Friday, November 8, 2013

재미난 말들

38°F - 57°F

늦가을로 접어드니, 쌀쌀해 지는 날씨와 함께 화사로왔던 단풍도 점점 빛을 바래고 집 뜨락엔 낙엽이 수북히 싸이고 있다.  '오 핸리'의 '마지막 잎새'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따끈한 정종 한잔도...
지난번 길을 가다가 신나게 굴러가는 낙엽들을 보고, 그 모양이 마치 "걸음아! 날 살려라!" 하는것 같아서 낄낄 거리고 웃었더니, 엽지기 (아내)가 뭔 사춘기 소녀냐고 핀잔을 준다.  뭐 웃긴 건 웃긴 거지.  남 해치는 것도 아닌 감성표현을 궂이 억누르면서까지 살 필요가 있을까....

올 해도 flu shot을 맞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아내와 차를 타고 가다가 가끔 재미난 말들을 떠올리곤, '그 어원이 뭘까?' 같이 생각해 보면 재미가 있다.  단풍이 '울긋불긋'하길래, "'울긋'은 어떤 의미일까?" 로 시작한 것이 다른 비슷한 말들을 끄집어 내게 되었다.

울긋불긋: '울긋' 은 어떤 색?
울그락불그락: '울긋불긋'의 변형이고 화난 얼굴표현..
알록달록:  
올망졸망:
옹기종기: '올망졸망' 의 변형인 것 같은데...
알쏭달쏭: '알듯 말듯' 의 변형?...
요리조리: '이리 저리'의 변형?...
어중이 떠중이: 시주 다니는 스님을 비하한 말일까?
얼기설기:
울쑥불쑥 (울뚝불뚝):
알콩달콩: 콩들이 한 콩깍지 안에서 사이좋게 있는 모습에서 연상된 말? (비슷한 영어표현으론 two peas in a pod 일까?)
긴가민가:
알쏭달쏭:
얼래리 꼴래리:
어리버리:
곤드래 만드래:

더 재미난 것은, 비슷한 구조 (운율)를 가진 말들이 영어에서도 자주 쓰인다는 사실.
몇가지 예를 들어 보았는데...

humpty-dumpty
hokey-pokey (hocus-pocus)
okey-dokey
hodge-podge
hanky-panky
itsy-bitsy (itty-bitty)
flip-flop
ticky-tacky
topsy-turvy
zig-zag
silly-billy
fender-bender
hippy-dippy

이렇게 아주 다른 언어지만 공통점이 힐끗 보인다는 것은 무었을 의미할까? 



Friday, October 25, 2013

또 교내슈팅

날씨: 49-27°F
올 겨울 처음 영하의 온도가 예상되는 늦가을이다.

또 학교 총기사건으로 학교가 피로 물들었다.
네바다주 Sparks 시 (주도인 Reno 의 위성도시).  Lake Tahoe 근처에 위치한  Nevada 의 또 다른 도박/관광도시.  아주 오래전 한 번 지나가 본적이 있는 곳이다.



이 도시의 한 중학교에서 이번엔 12살 짜리가 선생님 한 분과 두 학생을 쏘고 자살한 사건이다.
선생님은 veteran 으로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왔는데, 어이없게도 일터에서 유명을 달리했으니, 보이지 않는 내부 의 적이 더 무서운 것임엔 틀림이 없다.

삶과 죽음; 운명일까?


Wednesday, October 9, 2013

가을 문턱에서

날씨: 52-75°F

그리 덥지 않았던 여름이 물러나고, 아침-저녁 찬바람이 제법 메섭다.  서서히 한 해가 또 마침표를 찍기위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새로운 별자리들로 수를 놓고 있다.

http://cmccjnocitoadurban.jimdo.com/types-of-constellations/

학기도 벌써 중간 지점까지 오니 아이들도 시험치르느라 정신이 없다.
평가.
제도 안에서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남을 평가해야하고 또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삶을 고통스럽게 한다.  저기 창공을 푸닥거리며 날아가는 참새의 삶이 내 것보다 더 못할 것이 없는데, 쉬이 그 짜여진 틀을 깨지 못함은 어인 까닭인지...


Thursday, October 3, 2013

문 닫은 정부

날씨: 62-83°F, mostly clear

콩그레스의 의견 불일치로 예산집행이 불가하여, 10월 1일 자로  오바마행정부가 쓸 돈이 압류된 상태가 되었다.  항상 그렇지만 쌍방의 의견은 다들 그 이유가 그럴듯 하다.  그래서 무지한 궁민들은 했갈린다.  어느 제도든 혜택을 받는 쪽은 지지하고, 그 반대 쪽은 반대하고...

많은 federal employees 는 무급인데, 정책 결정의 주인공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등등) 꾸준이 월급을 챙긴다는 사실. 자기들도 고통분담을 해야 하지않나??

아래 글은 CNN 에서:


1. Why did the government shut down?
Congress has one key duty in the Constitution -- pass spending bills that fund the government. If it doesn't, most functions of government -- from funding agencies to paying out small business loans and processing passport requests -- grinds to a halt. But some services, like Social Security, air traffic control and active military pay, will continue to be funded. Oh, and Congress still gets paid, too.
2. Why does it have to pass a spending bill in the middle of the year?
It may be the middle of the calendar year, but the government's fiscal year runs from October 1 to September 30.
3. What was the holdup?
House Republicans insist any new spending bill include provisions to either defund, derail or otherwise chip away at Obamacare. Senate Democrats are just as insistent that it doesn't.
4. How is Obamacare tied to the spending bill?
The health care law isn't directly tied to funding the government, but it's being used as a bargaining chip. A group of Republicans, led by freshman Sen. Ted Cruz of Texas, believe the president's signature domestic policy achievement is so bad for the country that it is worth disrupting government funding to undercut it.
5. What are some of the objections to Obamacare?
The 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 the actual name of the law, requires all Americans to have health insurance. Opponents say it'll hurt employers and amounts to overreach by the federal government. Some have also criticized the medical device tax that's part of the law, saying that by imposing such a tax, it's basically sending jobs overseas.
6. What's the Democrats' defense?
They say the law will expand access to health care and help rein in the rising costs of coverage. Obamacare prevents those with pre-existing medical conditions from being denied health insurance, and proponents say those who have health insurance will no longer have to indirectly pay for those who show up in emergency rooms uninsured.
7. What happened with the spending bill over the weekend?
The Republican-dominated House passed two spending bill amendments Sunday morning -- one that would delay Obamacare for a year and one that would repeal the Obamacare's medical device tax. The bill went back to the Senate, where Democrats who control that chamber have consistently said any changes to Obamacare would be a deal-killer.
8. What happened Monday?
The Senate rejected the latest House proposal, prompting the House to approve another spending plan that would remove the Obamacare individual mandate. The Senate rejected that, too, setting the stage for a shutdown.
9. What happened overnight?
House members voted to reaffirm the anti-Obamacare amendments that Senate Democrats have said would be a deal-breaker. They also requested a conference with the Senate to work out their differences.
10. What will happen Tuesday?
The Senate will reconvene and will likely make a decision on the House's offer to talk. But Senate Majority Leader Harry Reid said late Monday night that he wouldn't agree to such a meeting until the House presents a clean spending bill stripped of the amendments.
"We will not go to conference with a gun to our head," he said.
11. Has this happened before?
Yes, this shutdown is the first since late 1995. That one lasted 21 days, into 1996.
12. How many government workers could be furloughed?
Most of the 3.3 million government workers are deemed "essential" -- they'll keep working. But more than 800,000 government employees will sit at home, according to a CNN analysis.
Many of the furloughed federal workers are supposed to be out of their offices within four hours of the start of business Tuesday.
13. What will this do to the economy?
Depends on how long it lasts. If it's just a few days, the hit might not be severe. But the total economic impact is likely to be at least 10 times greater than the simple calculation of lost wages of federal workers, said Brian Kessler, economist with Moody's Analytics. His firm estimates that a three- to four-week shutdown would cost the economy about $55 billion.
14. How will this affect me?
In ways big and small. The mail will continue to come. The military will continue to fight. And Social Security checks will continue to be paid.
But if you need a federal loan to buy a house, you'll have to wait. If you want a gun permit or a passport, that won't happen anytime soon.
15. Will a shutdown kill Obamacare?
No. Most of the money for Obamacare comes from new taxes and fees, as well as from cost cuts to other programs like Medicare and other types of funding that will continue despite the government shutdown.
16. Will the president get paid during a shutdown?
Yes. His salary -- $400,000 -- is considered mandatory spending. It won't be affected.
17. What about House and Senate members?
They'll keep drawing checks, too. The 27th Amendment prevents any Congress from changing its own pay.
18. What does John Q. Public think of all this?
CNN/ORC International poll that came out Monday found that 46% will blame congressional Republicans if the government closes its doors, with 36% saying the president would be more responsible and 13% pointing fingers at both.
19. Isn't there another matter -- the debt ceiling?
Ah yes, that's the next battle brewing. Remember that time when you maxed out your credit card? That's what the debt limit is all about. The U.S. is on the verge of maxing out its $16.699 trillion credit card. And the president must ask Congress to raise the country's credit limit.
But the debt ceiling debacle won't come to a head until October 17. Perhaps it's best to deal with one showdown at a time.
20. Can Congress agree on anything?
The House and Senate did agree on one thing. They finalized legislation Monday to keep paying troops in the event of a shutdown.






Monday, September 16, 2013

무화과

날씨: 64-83°F, mostly clear

무화과가 익어간다.
이사 올 때 그전 집에 있던 것을 파와서 심었는데, 몇 년 전부터 왕성하게 열매를 달기 시작하여 좋은 간식거리를 제공해 준다. 제 때 따지 않으면, 당분이 발효가 되서 초가 되니, 신맛이 별로 유쾌하지 않다. 단 맛이 있는 고로 다른 곤충들도 끌어 들이고, 새들도 쪼아 먹고, ㅠㅠ.



 그냥 과일로 먹기도 하고, 반 건조시켜 쫄깃한 맛을 즐기기도 하고, 쨈으로 만들기도 한다.

잎 또는 과일을 따면 하얀 즙 (latex) 이 상처에서 나오는데, 민감한 사람은 알러지반응 (skin irritation) 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fig latex 는 또한 사마귀를 없애는 민간요법으로 쓴다고 한다 (인용논문:  Int J Dermatol. 2007 May;46(5):524-526).

무화과는 꽃 없이 열매가 달린다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실재로는 꽃이 안 보여서 그렇지 없는 것은 아니다. 꽃의 수분은 전적으로 Agaonid wasp 라는 아주 조그만 벌에 의해서만 이루어 지는데, "Fig-Agaonid" 의 mutualistic co-evolution 은 자연계의 하나의 신비이다.

가뭄에 잘 견디고, Persia, Western Asia (터키)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많이 번져서 아주 춥지 않은 지역이면 잘 자란다고 한다.

무화과는 Christian Bible 에 가끔 등장하는데, Adam-Eve 가 몸을 가릴때 무화과나무 잎사귀를 썼다하고.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다 (Mark 11:12-20).
The next day as they were leaving Bethany, Jesus was hungry.  Seeing in the distance a fig tree in leaf, he went to find out if it had any fruit.  When he reached it, he found nothing but leaves, because it was not the season for figs.
Then he said to the tree, "May no one ever eat fruit from you again." And his disciples heard him say it.  ---(중략)---
In the morning, as they went along, they saw the fig tree withered from the roots.  Peter remembered and said to Jesus, "Rabbi, look! The fig tree you cursed has withered!"
요약하면,
예수가 배가 고푸시던 차에 마침 무화과 나무가 근처에 보이길래 갔더니 아직 철이 안 되서 먹을 과일이 없는 고로, "아무도 네 과일을 먹지 못할 것이다" 저주했더니, 쫌 있다가 그 나무가 뿌리채 말라 죽어 버렸다...

메시아???  성질이 아주 고약한 마법사 수준이다.

Sunday, September 8, 2013

자식이란..

그 동안 여름치곤 선선하던 날씨가, 초가을로 접어든 요즈음에 심통을 부리고 있다.
(69 - 88°F)

자식을 낳아 기른다는 것은 (Reproduction) '종'의 유지를 위한 필수조건이고, 아마도 그것은 오래기간에 걸쳐서 유전자에 program이 되어 왔을 터.  하지만 인간은 생식의 본능을 필요에 따라서 조절하는데..

Birth control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자식의 숫자를 제한해 왔다.  한국사회도 이젠, 늙그막에 자손에게 기댄다는 희망을 접으면서, 본인들이 삶의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사회로 바뀌어 갔고.  
희망을 접으니 굳이 돈/시간 들어가고 마음고생을 바가지로 해 가면서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반면에, 있는 자식들에겐 천문학적 숫자의 돈이 사교욱비로 지출되고 있다 하니, 늙어 무슨 영화를 보려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영화를 바라기 보단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그저 자식들이 고생 좀 덜 하고 안정된 직장을 갖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했으면 하는 부모들의 마음일게다.  

오늘 일요일판 신문에 실린 코믹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겨 본다. 





Sunday, August 25, 2013

so beautiful bug 24: Eastern swallowtail butterfly

기록이다. 오일 연속 포스팅..

벌레/곤충들을 조아하는 사람은 드문데, 그런 사람들도 나비에겐 다들 친근감을 느낀다.  늦여름인 요즘 한창 날아다니는 종류로 밑에 보이는 놈들이 눈에 뛴다.  날개 끝이 꼬랑지 처럼 돌출되어 있는 모양이 마치 제비같은모습이라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나비중에서도 제법 큰 축에 속한다.

아내가 모기 물려가며 찍은 사진을 살짝 도둑질.  하얗고 똥그란것들은 Bottonbush라는 식물인데,  나비들이 아주 좋아하는 꽃중 하나라고 함.  Click to enlarge.

특이한 점은, 암수가 아주 다른 색깔의 날개를 가졌다는 것.  사진 왼쪽에 있는 노란색을 띤놈이 숫놈이고, 오른쪽이 암놈이다.  자연계에는 이렇듯 암수가 아주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Order Lepidoptera
Family Papilionidae




Saturday, August 24, 2013

집 고치기

날씨: 66-86°F, sunny

살다보면 크고작은 수선거리들이 심심찮게 생기는데, 조금만 알면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것들이 꽤 있다.
하여 이제부터는 공부해서 간단한 것들은 직접 손 보기로 작정했다.

그 첫째 순서로 벽에 생긴 구멍 떼우기.



유튜브가 잘 가르쳐 주니, 보고 따라하면서 노하우를 쌓으면 될 것 같다.
ㅎㅎㅎ 돈 굳었네.
블로그에 이렇게 올려 놓으면, 다음에 따로 또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Friday, August 23, 2013

건국 서예부와 우현

날씨: 70-84°F, partly cloudy

건국중학교 이학년때,
새로 짝궁이 된 친구(이창수) 의 글씨가 보통이 아니다.

"야, 너 왜 이렇게 글씨를 잘 써?" 물어 보았더니
"서예부에서 배웠어"

당장 서예부에 가입을 하고 붓글씨를 배웠다.  정작 이 좋은 기회를 소개해 준 이창수는 배우기를 그만 두었다.
그 당시 학교 서예부는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유명한 지도선생님 (정도준)을 초빙해서 학생들은 물론 상당히 많은 선생님들이 여가활동으로 붓글씨를 배우고 있었다.  그리고 해마다 개교기념일 행사로 근사한 전시회 (일감서루전) 도 개최하고..

왼쪽, 서예전팜플랫; 오른쪽 위 사진, 졸업식 후 (왼쪽이 이재무, me at center, 오른쪽이 박병수); 오른쪽 아래 사진, 후배 (양성령?)와 함께 건국대 서예전에서. 

두 가지가 나를 혹하게 만들었는데,
서예를 배우는 즐거움이 그 하나요
내가 좋아하던 여선생님 (정연숙) 이 오시니, 그게 두번째다.  (그럼 그렇지. ㄲㄲ)

어쨋든,
같은 동아리에서 글을 베우던 문하생끼리 참 친하게 지냈었는데...
게중 한 녀석 (이재무), 글씨도 별로 인 것 같은 녀석이 서예로 인생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속으로.. '그래. 잘해봐라...'

근데 우연히 그 녀석의 최근 근황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주 고매한 서예가가 되어 있더란 말씀 ㅎㅎ...

축하한다!  우현 이재무 선생. 한우물을 파더니 결국 해 냈구나.  예술가로써의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을 터인데, 자네의 용기와 노력에 갈채를 보낸다. ^^
언제고 한 번 만나서 회포를 풀어 보세나..

'대학교때 서예동아리활동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Thursday, August 22, 2013

못 믿을 남편

날씨: 71-85°F, mostly sunny


오늘은 가을학기 시작:
세시간 강의를 마치니 진이 빠진다. 

집에 새로 closet shelving 을 하려고 견적을 받아보니, 가격이 쫌 터무니 없다. 해서 "내가 차라리 한다"고 선언하면, 울 마님은 고개를 설래설래... 한마디로 못 믿겠다는 것.. 

우-씨.  얼마나 쉬운데. 밑에 비디오 봐...



요즘엔 U-tube가 참 잘돼 있어서, DIY가 그리 어렵지 않다. 빨리 신뢰를 회복해야 할텐데.  T_T 




Wednesday, August 21, 2013

이혼 재혼

날씨: 71-82°F, partly cloudy

세상이 많이 바뀌어, 이혼/재혼이 심심찮게 주변에서 일어나곤 한다.  Wikipedia 에 따르면, 미국에선 40-50% 커플이 이혼한다고 한다.  물론 게중에는 몇 번씩이나 한 사람도 통계에 들어가니, 실제 이혼율은 이보다 조금 낮지않을까..



한국은?
"2011년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33만 쌍이 결혼했고, 11만 쌍이 이혼했다. 결혼 3~5년 차 미만의 신혼기 이혼율은 전체의 27%, 결혼 20년 차가 대부분인 50~70세의 황혼기 이혼율은 25%다. 이혼 가구 수는 127만을 넘어섰다." (source: http://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183)

이혼을 죄악으로 취급하던 시절이 있었고, 그때는 아내들이 대게는 경제적인 이유로 그저 숨죽이고 참고 살며 소위 "무늬만 부부"가 많았던 시절엔 당연히 이혼율이 거의 '0'에 가까웠을 것이다.

이혼.
나 자신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와 왔는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고 그럼 되지 않나?)...
종종, '저렇게 안 맞으면 같이 사는게 지옥 같을테니, 차라리 갈라 서는게 서로를 위해 좋겠다'는데 한표를 던질 사례들이 보인다.  아이들이 없으면 좋으련만..

이혼사유 탑 순위는 성격차, 고부, 처가와의 갈등...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대화하고, 이해하고, 그럼 되지 않나?)

그런 저는 잘 하고 있나?
두고 볼일이다.



Friday, August 9, 2013

의사 지바고

날씨: steamy and isolated shower (75-85°F)

"Dr. Zhivago"

1965년에 나온 작품으로 젊은 시절엔 감동 깊게 보았던 영화다. 테마음악이 잘 알려져 있기도 하고.


의사이자 시인인 지바고.  브르죠아 그릅에 속했던 그는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 중에 졸지에 반 강제로 군인들을 치료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아내와 몇 개월 이별하게 된다.  그 와중에 Red Army 지휘관의 아내(라라)가 간호원으로 같이 일하면서 둘간의 감정이 싹트게 되는데...

일을 끝내고 모스크바의 아내가 있는 집으로 돌아 오지만, 그의 집은 몰수되어 노동자계급의 여러가구가 같이 사는 community home 으로 바뀌어 있었다.  사상의 의심을 받게 되면서, 비밀경찰인 형의 도움으로, 유랄산맥 동쪽 아주 시골에 위치한 장인소유의 조그만 오두막으로 이사하여 그런데로 평화롭게 지내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라라는 지바고가 사는 집 근처에 위치한 읍에서 도서관일을 보고 있다가, 지바고의 방문을 받고.... 그 다음은 불보듯 뻔하니 생략... 암튼 그러다가 지바고는 볼가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역사의 소용돌이속에 한 개인의 운명과 불륜의 사랑.  냉전기간 '이차대전 전후 레닌혁명'을 소재로한 아주 미국적인 영화임에 틀림없는데, 사랑도 모르던 철 없던 시절엔 아주 명화로 머리속에 각인되었었다.  한데, 나이가 들고, 결혼도 해보고 하니, 이 영화가 재해석이 되더란 말씀..

며칠 전, TCM (Turner Classic Movie) Channel 에서 이 영화가 방송되어 옛날 생각에 보고 있으려니, 마누라의 날카로운 시선이 등에 꼿힌다.
"돌려! 그 영화, nothing but love affair.  어떻게 그렇게 착한 마누라를 배신할수 있어??!!.  진짜 나뿐 너~엄!!".
나도 (이 나이에) 물들까봐 우리집에선 금지영화목록 일 순위에 올라있다. 주제가도 금지곡에 지정됐다.


Wednesday, August 7, 2013

so beautiful bug 23: Hercules beetle

날씨: 66-86°F, cloudy

지난 밤 친구들과 테니스를 치다가, 큰 딱정벌레 한 마리가 코트바닥에 있는 것을 목격하고는, 급히 양해를 구하고 얼른 빈 통에다 이넘을 잡아 넣었다.

size 비교를 위해 penny 와 함께

사진으로는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실물은 처음이다.  이름이 가물가물 해서 급히 구글링을 해 보니 Eastern Hercules beetle 이라 나와 있다.

Order: Coleoptera
Family: Scarabeidae
Genus: Dynastes

곤충 중에서는 '걸리버'축에 속하는 아주 거대한 놈이다.  앞 대가리에 돌출해 있는 두개의 뿔이 마치 warrior 같은 이미지를 주었는지 Hercules beetle 이란 이름이 적절하다.

=°|°=

Wednesday, July 31, 2013

속도 제한

날씨: 71-77 degrees, mostly cloudy

복 더위중에 놀라울 만치 선선한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갑자기 초가을로 접어든 느낌이지만, 더위가 곧 다시 찾아올 것이니 잠시 찾아온 heat break를 즐길 따름이다.

어디를 가나 speed limit sign이 서 있고, 30, 55, 45, 65 등등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흔한 만큼 그리 시선을 끌지 못하니, 사인으로써의 가치가 돋보이지 않는데, 여기 한가지 아이디어가....

Tuesday, June 11, 2013

참새방아깐

날씨: 대체로 맑음 (68-87°F)

아침에 출근 전 아내와 함께 빵집 (우리들의 참새방아깐) 에 잠간 들러 밖에 앉아 먹고 있는데, 근처에서 참새 한 마리가 bread crumb 을 쪼아 먹고 있길래, 조금씩 떼서 주니 여러 놈들이 몰려든다.

헌데, 두 놈이 특별히 다정해 보이길래:

부부인가? 
차--아식들.  아침부터...ㅎㅎ


우리들의 재미난 상상은 몇 초 만에 틀림이 들어났다.  밑의 장면을 보니 왼쪽 놈이 새끼임에 분명하다.

click to enlarge

뽀뽀하는줄 알았더니, 사실은 저 다 큰 놈이 에미 새가 물어주는 먹이를 낼름 낼름 잘도 받아 먹고 있다.
아!! 아침부터 열난다.  어찌 저런 일이....  다 컷으면 독립 해야지..
아니 에미도 그렇지. 저렇게 새끼들 spoil 시키면 나중에 어찌 감당할라고. ㅉㅉ.





Monday, June 10, 2013

돼지들의 결혼 기념

날씨: 69-81*F, rain

올 결혼기념일은 특별행사 없이, 포만감을 즐기기로 했다.
B-B-Q 집에가서 4인분짜리 하나를 시키니, 거대한 양의 고기, 빵, fried potato, etc. 가 한 바구니 가득이다.  보기만 해도 질리고해서... 겨우 삼분의일정도 먹고 나머지는 to go.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인간들은 참 괴상한 존재들이다...  그깟 기념일이 뭐라고 그리 챙겨야 하는지... 안 챙기면 섭섭한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고, ㄲㄲ

암튼 화목하게 앞으로도 잘 살아가길 빌 뿐이다.

=°|°=



Friday, May 31, 2013

리지 벤트

날씨: 쫌 덥다 (65-85°F), mostly sunny.


Something about Attic ventilation:

http://energysmartohio.com/plan-your-job/attic-ventilation


Wednesday, May 29, 2013

so beautiful bug-22: carrion beetle

Weather: sunny and hot (63-87°F)



가든닝하던 아내가 갑지기 신이나서 불러 가 봤더니,
제법 크고 (3/4 inch), 처음 보는 신기한 놈이....
얼른 상자에 담아와서, 집에서 사진에 담았다.

노란 삿갓같은 notum 이 인상적이고,
겉-날개 (elytra)에는 마치 그물같은 무늬가 있다. 몸을 다 가리지 못해서 꽁지 (abdomen)가 살짝 나와 있는 모양이 꼭 거북이를 연상하게 한다...

주로 죽은 동물들을 먹고 산다고 해서 carrion beetle 이라 불리우고 forensic study에 종종 이용된다고 한다.

Order Coleoptera
Family name: Silphidae
학명: Necrophila americana (carrion beetle)





Thursday, May 23, 2013

a poem


오십즈음에 

그 땐 몰랐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리란 것을

그 땐 몰랐었다
아비-어미란 직업의 고달픔을

그 땐 몰랐었다
이 왜 네가지 고통중의 하나임을

그 땐 몰랐었다
'약'과 '독'이 그리 다르지 않음을

그 땐 몰랐었다
아픔도  세월과 함께 묻혀진다는 것을

그 땐 몰랐었다
영원이 변치않는 것은 없다는 것을

그 땐 몰랐었다
하찮은 풀벌레가 주는 기쁨을
      ... ... ...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는 것을
그 땐 몰랐었다.



Tuesday, May 21, 2013

악! 클라호마

날씨: 데체로 맑음 (76-84°F)

오클라호마 Moore라는 도시에 (just south of Oklahoma City) 거대한(2-mile wide) tornado가 휩쓸면서, 24명의 사망자를 냈다.  그중 여러 명의 초등학교 아동들이 학교에서 변을 당했다 한다.

tornado 가 지나간 자리에 있던 집들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인명은 재천이라 했지만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 마음이야 뭐라 위로가 될까?  또 한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잃은 이들은 어찌 살아갈꼬... 온정을 나누어야 할 때이다.


Monday, May 13, 2013

꺼져가는 집

날씨: Chilly but Sunny (43-65°F)

동부/남부 지역은 5월기록으로 가장 추운 아침을 맞이한 반면, Dakota, Utah, Wyoming 등등의 주들은 90도가 넘는 더위가 예상된다고 한다.

Northern California 에 위치한 Lakeport 시에서 (100 miles north of San Francisco), 집들이 땅 속으로 꺼져 들어 가고 있다. 지진도 아닌데...
수 채의 집은 거의 다 부서져 버렸고, 나머지 십여채의 집들에는 imminent evacuation 경고가 떨어 졌다고 한다. 이 무슨 날벼락인고...

조사중이지만 지하수로의 course shift 가 원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What a nightmare!!!




Tuesday, May 7, 2013

 날씨: Mostly clear (54-70°F)

오랜만에 블로그를 방문했다.
학기도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해서 조금 마음의 여유를 누리려 하는데, 또 다른 일들이 쉼없이 다가온다. 사람들은 흔히 대학교수는 편한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한 20년 전 이야기이고...

여느 해 보다 느리게 느리게 어느덧 봄이 왔다. 벌써 녹음이 짙어가는 느낌이다.
4월 중순경엔 남쪽나라에서 제비도 올라왔고...
이 제비들은 'Cliff Swallow' 라고 하는데, 한국집 처마밑에 단독주택을 짓고 사는 Barn Swallow 의 사촌이라 하겠다. 특이하게 다른 점은 연립주택을 짓고 사회생활을 한다는 점. 서로 돕고 사는 지는 모르겠지만, 위험이 닦치면 공동으로 대치하지 않을까???

고가도로 밑에 사는 이놈들을 삼년째 지켜보고 있다. Click to enlarge.

아침마다 새들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시계의 알람처럼 새벽 5-6시 정도부터 지저귀는 소리에...  '으아! 저놈들은 잠도 없나!!  주둥아리를 꽤매든가 해야지' ㅋㅋ

헌데, (우린 딸도 없는데) 난데없이 이층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가서보니, 이건 또 뫠야? !*&$#^.

Click to enlarge.

이 놈이 창가에 앉아 부리로 창을 톡톡 쪼아데고 있다.
'으ㅡㅡ. 넌 또 누구냐?'
조류 id 를 해 보니 (100% 확실치는 않지만)  'Brewer's blackbird' 의 암놈이라 추정된다.  살다보니 참.

전문가에게 문의해 보았더니 (http://www.allaboutbirds.org/guide/search).  Brown-headed Cowbird (female) 이라는 답이 왔다.  재미난 것은 이놈들도 뻐구기 (Cuckoo) 같이. 남의 둥지에다 알을 까 놓는다고 한다.

Birds!  can't live with them, cannot live without them.


Wednesday, March 27, 2013

주 이름 유머


Weather: Sunny (29-47°F)

그 전에 올렸던 것을 엎데잍


열명의 내시가 founding fathers: Ten-nessee (거시기도 없이 파더?)

미국군 중서면 미조리 (생각보다 작은동내. 여기 이장님이 뉘신가?)

맨날 먼지 뒤집어쓰고 사는 힐빌리들이 차타기 전에 서로 하는말: 닦고 타! (Dakota)
밸로 조치도 않은 차로 핫 칙을 꼬셔보려는 핟바지들: You 타! (Utah)
 그거라도 한 번 얻어 타보려는 촌 색시들: 내는 몬 타나? (Montana)

맨-날 일이 나스: Illinois
'아' 발음이 영 신통치 안아. 연습해!  알라바마

곰탕의 원조: 오레 과야 제 맛이여~: 오레곤

film editors' town: 맨-날- 이었다 (connect), 짤랐다 (cut)....: 커넥티컷

젤 살기 좋은 주: 아! 리 존나!!! (Arizona)

한 번 들어 가면 못 빠져 나오고 꽉 메이는 곳:  Maine

가슴 큰 여자들이 많이 산다는: Nebraska
(Nebraska 여인)  내  bras  커?
(옆주 여인) 그래 잘랐다!  네  bras 커!!

No sex is allowed!!! 그래서 곧 망할 주: Virginia
룰 어긴 자들이 쫏겨나 사는 곳: West Virgina (옆동내) 또는 Arizona (조은동내)

ㅎㅎㅎ
 나중에  생각나면, to be continued....

Monday, March 25, 2013

삼월은 잔인한 달

날씨: 흐리고 눈 (33-42°F)

벌써 삼월도 하순이고, 사월이 낼-모랜데,
'올 봄은 참으로 뱀띠 해 답게 가늘고 기~일게 오는 것 같다' 하더니
드디어 오늘 아침엔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흔치 않은 이곳에 그것도 삼월말에 눈이라니.. ㅉㅉ


오늘아침 이층에서 바라본 정경.  거의 만개한 개나리가 너무 초라해 보인다.  그래도 눈이오는 풍경은 아름답다.

오후엔 그치는 가 싶더니 퇴근 무렵 또 다시 하얀 snow flakes 이 넘실넘실 춤을 추며 내려오고 있다.  다행이 온도는 34-36°F 여서 길은 얼지 않았다.  봄방학 기간이라 그리 큰 문제는 없었지만, 잔뜩 기지게를 편 개나리를 비롯한 여러 봄 꽃들이 기가 막혀한다.

Punxsutawney Phil (Ground Hog) 이 올봄은 일찍 온다고 예상했는데, 그로 인해서 일단의 사람들이 고소했다고... 
죄명은 "a felony against the peace and dignity of the state of Ohio".  거창하기도 하지 ㅠㅠ. 
애고~ 불쌍한 녀석.  

봄.. 오기는 오겠지, 어딜 가겠는가!!

Sunday, March 3, 2013

소 방귀

날씨: partly cloudy with very few snow flakes (30°F - 42°F)

global warming 의 주범으로 흔히 CO2 가 인용되고 있지만, methane gas 는 CO2 보다 23배나 더 강력한 greenhouse effect 가 있다고 한다. 

CO2 의 주 원인은 car emission 인데, methane 의 주 원인은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소.  이유인 즉슨, 소는 먹은 풀들을 되새김질하면서 소화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methane 이 부산물로 발생한다는 것.  이 개스는 소의 트림과 방귀를 통해서 대기로 방출되는데...


'그 양이 뭐 얼마나 되겠나?' 의심했는데 다음의 data를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소 한마리가 년 평균 100 kg 의 Methane 방출하고 이 양을 CO2 로 따지면 23x100 = 2300 kg CO2 이고, 이 정도의 양은, 1000-liter (약 300 gallon) 의 개솔린을 태웠을때 (gallon 당 25 mile을 간다고 가정하면, 7500 mile 을 달렸을 때) 나오는 양이다. (source: http://timeforchange.org/are-cows-cause-of-global-warming-meat-methane-CO2)
소 보단 덜 하지만 양/염소들도 주범이라 하는데, 전 세계에 1.5 billion 의 소가 있다고 하고, 거기에 양/염소를 합치면..... 그 양은 엄청날 것임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우유랑 스테익을 덜 먹는것이 아무래도 건강과 global warming 을 조금이나마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소방귀를 다 모아서 에너지로 쓰면 fossil energy를 덜 소비할 수 있을텐데...



Wednesday, February 27, 2013

의성어

Cloudy (51°F, 38°F)

유난히도 비가 많은 겨울이다.  평균보다 거의 두 배 이상의 비가 내리니, 온 땅이 질퍽하다. 북쪽지방은 눈이 쌓여서 난리이고...

곳곳에 물이 고여 있는 데는 벌써 개구리들의 합창소리가 요란히다.  삼월 초가 경칩이라 했는데, 아마도 동면하고 있던 곳에 물이 넘쳐서 일찍 깨 나왔나?

http://cfile3.uf.tistory.com/image/182E4D374D70361029A3FF
source: http://civicedu.tistory.com/90
개구리 소리를 들으니 문득 그 전에 신기하게 여겼던 의성어 (Onomatopoeia) 가 생각났다.  같은 소리인데, 듣는 이의 문화, 언어환경에 따라 그 소리는 참으로 다른 소리글로 표현된다.

개구리 소리:
English (USA): ribbit
Afrikaans: kwaak-kwaak
Chinese (Mandarin): guo guo
Dutch: kwak kwak

French: coa-coa
German: quaak, quaak

Korean: gae-gool-gae-gool
Russian: kva-kva  


영어를 처음 배울때, 선생님께서 "미국 수탉은 '쿼쿼-두둘-두우' 하고 운다" 하셨을 때, '참 밸일이네. 아니 달구가 '꼬끼오' 라고 울지 '쿼쿼-두둘-두우'가 뭐람?!' 하고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 동물들도 지역마다 언어가 다른 걸까?

더 신기한 것은 이제는 수탉 홰치는 소리가 정말로 '쿼쿼-두둘-두우', 암탉 소리가 '클럭 클럭 (cluck-cluck), 개구리 소리가 '리빗-리빗 (ribbit ribbit)', 양 울음소리가 '바아-바아 (baa-baa)' 로 들린다는 것이다. ㅎㅎ

  

Tuesday, February 19, 2013

이발소

오전 비, 그리고 갬 (high 48°F, low 28°F)

미국에 오기로 확정 된 뒤 한가지 고민스러웠던 것은 머리깍는 일 (이발소에서  영어로 어떻게 머리(카락)를 짤라달라고 얘기하나...).
해서 비행기 타기 전 아주 짧게 깍아서 적어도 몇달은 지낼수 있도록 작전을 짰다. 와서보니 한국사람들이 하는 미용실/이발소들이 많이 있어서 (그 당시 California Bay area),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는데...
일 이년 지나다 보니, 미용실이 좀 멀리 떨어져 있어 가기가 귀찮아지기도 했고 (비싸기도 하고), 또 미국까지 와서 '원어민 이발소도 한 번 이용해 봐야 하지 안켔나' 하는 마음에, 용감하게 한인 미용실 출입을 중단했다.

source:  http://moonemi.com/bd/read.cgi?board=figure&y_number=18

그리고 근처에 있는 이발소를 찾아가 정말로 깨진 영어를  (broken English) 써 가며 어찌어찌 머리를 짜르긴 했는데, 그저 이발사 하는대로 내버려 두었다고 하는 편이 맞겠다. 그 뒤로도 이발은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아서, 두 가지 꾀를 냈는데...
1. 비치되어 있는 잡지 (hairstyle magazines)에서 (나 닮은) 미남 사진 하나 골라 보여주면서, '이대로 해 주세요..'
2. 한 번 머리를 잘 깍은 후 마음에 들면 증명사진을 찍은 뒤, 그 사진을 보여주고 '이대로 해 주세요..'

지금 다니는 이발소는 8년째 단골: 집에서 걸어갈 수 있고, $12 의 저렴한 가격, 그리고 지금은 60대라고 여겨지는 세사람의 정다운 주인 (남자 둘, 여자), 조그만 시골 이발소같은 분위기 등등이 좋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머리를 잘 짜른다는 것. 이발이 끝나고, 비누거품을 목 뒤에 잔뜩 발라 면도를 마치면 끝.  주변 사람들에게 광고를 조금 했더니, 요즘엔 심심찮게 동양인 고객들도 오는 모양이다.

그래서 세 번째 권하는 작전은, 'Super Cut' 같은 franchise barbershops 보다는 동내 이발소를 단골로 삼는 것.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작정을 하고 오랜 만에 이발을 했더니 시원하다. 아내는 딴 남자 같데나 (새 남자랑 사는 것 같아서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Friday, February 1, 2013

입맞춤

clear sky: high 30, low 24

추운 겨울이라 따뜻한 것들이 그리워 지는데....  따끈한 정종 한잔이 그립고, 연인들이 손을 잡고 (또는 팔짱끼고) 걸어가는 모습은 쌀쌀한 겨울을 조금은 훈훈하게 만든다.  삼심년전 대학시절엔 소위 campus couple 이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최고로 찐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안방극장 드라마에서는 고작해야 어설픈 포옹장면이 다 였고.  그래서 "주말의 명화"때 방영 해주는 외화에서 키쓰장면이 나오면 눈을 손가락으로 가리면서도 그 사이로 다 보았다. 

source: yourtango.com
입맞춤. 듣기만 해도 짜릿한 단어.  언제부터 인지 한국드라마에 등장하기 시작한 키쓰장면이 이제는 아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너무 흔해져 버린 입술은 더 이상 가장 달콤한 술이 아닌 것 같다.  전에는 뽀뽀하면 무조건 결혼해야 하는 걸로 알았는데....

벌써 올 해의 첫 달이 후딱 지나가 버림을 섭섭해 하며.


Friday, January 18, 2013

five mph

겨울이 그리 춥지 않은 남쪽지방에 사는지라 눈구경 하기 힘든데,
어제는 오후 세시쯤 시작해서 1.4-inch 폭설(?)이 내렸다.  당연히 제설장비도 별로 없고, 눈길 운전경험이 없는 운전자들은 차가 미끌어지니 차선 하나를 잡아먹고 ...

이래 저래 10 mile 떨어진 집에 가는데 두 시간 걸렸다.  해서 평균 속도는 시속 5 마일 (5 mph). ㅠㅠ.
집에 도착하니 긴장이 풀려 그냥 쫙 늘어져 버렸다.



어제의 고생은 아랑곳 없이 아침에 보는 눈온 뒤의 정경은 참 아름답다.  그래서 눈은 미워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사랑만 하기엔 나이가 너무들었고..

간밤에 영하로 내려간 기온으로 side road 상의 눈은 얼어버렸고, K-12 학교들은 모두 close.
아침 병원 appointment 가 있어서, 취소할까 하다가 출발했더니, 다행이 큰 길은 다 녹아서 운전엔 지장이 거의 없었다.   때문에 보통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대기실이 터엉 비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