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7, 2013

 날씨: Mostly clear (54-70°F)

오랜만에 블로그를 방문했다.
학기도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해서 조금 마음의 여유를 누리려 하는데, 또 다른 일들이 쉼없이 다가온다. 사람들은 흔히 대학교수는 편한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한 20년 전 이야기이고...

여느 해 보다 느리게 느리게 어느덧 봄이 왔다. 벌써 녹음이 짙어가는 느낌이다.
4월 중순경엔 남쪽나라에서 제비도 올라왔고...
이 제비들은 'Cliff Swallow' 라고 하는데, 한국집 처마밑에 단독주택을 짓고 사는 Barn Swallow 의 사촌이라 하겠다. 특이하게 다른 점은 연립주택을 짓고 사회생활을 한다는 점. 서로 돕고 사는 지는 모르겠지만, 위험이 닦치면 공동으로 대치하지 않을까???

고가도로 밑에 사는 이놈들을 삼년째 지켜보고 있다. Click to enlarge.

아침마다 새들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시계의 알람처럼 새벽 5-6시 정도부터 지저귀는 소리에...  '으아! 저놈들은 잠도 없나!!  주둥아리를 꽤매든가 해야지' ㅋㅋ

헌데, (우린 딸도 없는데) 난데없이 이층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가서보니, 이건 또 뫠야? !*&$#^.

Click to enlarge.

이 놈이 창가에 앉아 부리로 창을 톡톡 쪼아데고 있다.
'으ㅡㅡ. 넌 또 누구냐?'
조류 id 를 해 보니 (100% 확실치는 않지만)  'Brewer's blackbird' 의 암놈이라 추정된다.  살다보니 참.

전문가에게 문의해 보았더니 (http://www.allaboutbirds.org/guide/search).  Brown-headed Cowbird (female) 이라는 답이 왔다.  재미난 것은 이놈들도 뻐구기 (Cuckoo) 같이. 남의 둥지에다 알을 까 놓는다고 한다.

Birds!  can't live with them, cannot live without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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