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를 방문했다.
학기도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해서 조금 마음의 여유를 누리려 하는데, 또 다른 일들이 쉼없이 다가온다. 사람들은 흔히 대학교수는 편한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한 20년 전 이야기이고...
여느 해 보다 느리게 느리게 어느덧 봄이 왔다. 벌써 녹음이 짙어가는 느낌이다.
4월 중순경엔 남쪽나라에서 제비도 올라왔고...
이 제비들은 'Cliff Swallow' 라고 하는데, 한국집 처마밑에 단독주택을 짓고 사는 Barn Swallow 의 사촌이라 하겠다. 특이하게 다른 점은 연립주택을 짓고 사회생활을 한다는 점. 서로 돕고 사는 지는 모르겠지만, 위험이 닦치면 공동으로 대치하지 않을까???
고가도로 밑에 사는 이놈들을 삼년째 지켜보고 있다. Click to enlarge. |
아침마다 새들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시계의 알람처럼 새벽 5-6시 정도부터 지저귀는 소리에... '으아! 저놈들은 잠도 없나!! 주둥아리를 꽤매든가 해야지' ㅋㅋ
헌데, (우린 딸도 없는데) 난데없이 이층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가서보니, 이건 또 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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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이 창가에 앉아 부리로 창을 톡톡 쪼아데고 있다.
'으ㅡㅡ. 넌 또 누구냐?'
조류 id 를 해 보니 (100% 확실치는 않지만) 'Brewer's blackbird' 의 암놈이라 추정된다. 살다보니 참.
전문가에게 문의해 보았더니 (http://www.allaboutbirds.org/guide/search). Brown-headed Cowbird (female) 이라는 답이 왔다. 재미난 것은 이놈들도 뻐구기 (Cuckoo) 같이. 남의 둥지에다 알을 까 놓는다고 한다.
Birds! can't live with them, cannot live without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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