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2, 2014

긴 겨울

또 거대한 winter storm (PAX) 이 남동쪽과 북동쪽을 휩쓴다.  다행이 내가 사는 마을은 이 스톪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큰 피해는 없으리라 예상되는데, 조금 더 따뜻한 남쪽에 위치한 애틀란타는 올 겨울 아주 강펀치를 몇 대 맞고 죽을 맛이다.


그래도 봄은 오겠지..  ㅛㅛ.

어제 저녁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에도 계속 내린다. 이곳에 이사온 뒤로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다.  아침에 재 보니 약 14-15 cm 가량 쌓였다. 집에 어린아이들이 있으면 정말 천국같은 날이 되겠다.


Driveway 에 눈을 치울 겸해서 눈사람을 만들었다. ^^

Happy Snow Day!


Monday, February 10, 2014

다-ㄹ윈 Day

날씨: 28-39°F.  Mostly cloudy

과학의 발전은 꾸준함과 띄어오름 (Leap) 이 병행되어 왔다.  천재들의 기막한 발견, 아이디어, 이론이 튀어 나오면, 많은 (나 같은) 범부들이 그것들이 얼마나 옳은지, 그른지, 또는 예외가 있는지 등등을 증명하려고 아우성 치면서 당분간 과학의 꾸준한 발전이 이루어 진다.  

여러 천재들이 있어 왔지만, Charles Darwin 을 뺄 수는 없지!!  아마도 석가, 예수 만큼이나 이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잘 알려진 것 처럼, Darwin은 Wallace 와 더불어 '진화'의 이론을 정립한 사람이다. 
학교에서 베운 것 처럼, 진화의 기본 이론은 '적자생존 (Survi val of the Fittest)' 과 individual genetic variation. 원인이 어떠하든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었때, 그 환경에서 살아 남은 개체들이 selection (Natural Selection) 되고, 이들이 성공적인 reproduction 을 통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자손을 이어나가면서 결국은 새로운 유전형태로 발전한다. 이들은 더이상 원조들과는 reproduction 을 통한 자손번식이 불가능 해지고 (Reproductive Isolation), 따라서 새로운 '종 (species)'이 탄생하는 것이다.  오랜세월에 걸쳐 일어난 이런 진화과정이 오늘날 우리가 보는 생명체의 다양성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이론인 것이다.

이 이론은 수천 수만명의 과학자들에 의해서 테스트되고 수정보완 되었지만, (창조론자들을 빼곤)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진 못했다.  틀렸다면 벌써 오래 전에 폐기처분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진화는 끝난 것이 아니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될 dynamic 과정인 것이다.  "원숭이가 사람의 조상이다"라는 표현은 진화를 아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해 마다 Darwin 의 생일인 2월 12일을 Darwin Day로 정하고 (http://darwinday.org), Darwin 의 업적을 기리는 여러가지 (일반인들을 위한) 학술행사가 이 날을 전후로 대학 Campus 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대게 학부학생들이 주관한다.  진화를 좀더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자연계의 모든 것은 변해왔고 또 변해간다.  진화는 그 변화의 메카니즘을 (적어도 지금까지는)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과학적 data를 바탕'으로 한 이론인 것이다.  종교적 이유로 반감을 갖기 보단 좀 더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적절하지 않을까 ^^!   종교와 과학은 상반된 것이 아니라 그 차원이 다르지 않는가??


=°|°=

Thursday, January 30, 2014

동장군, 이젠 그만..

날씨: 26-41°F

지난 이-삼일간 몰아 닦친 혹한으로, 게다가 3 inches 가량 내린 눈으로 학교도 문닫고, 많은 사고가 있었다.  '지난 번같은 추위가 또 오겐나' 하며 안심했더니, 동장군의 심술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더군다나 이번엔 오히려 북쪽지방보다 더 추운날씨다. 



온도는 지난 번보다 더 내려갔고, 이 번에는 우리가 직접 피해자 됐으니, 더 얄미운 추위다. 
집에 전기가 나갔다 해서 일찍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우리집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봇대가 두 동강이 나있고, 차 한대가 주인없이 꼴아 박혀있는 것이 아니당가?!!!



pick-up트럭 한대가 주변을 서성거리는 것을 보고 자세히 보니 사고현장에서 교통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어찌 된 것이냐? 물어보니, 한 여인이 몰던 차가 (아마도 눈길에 미끌어 지면서) 사고를 냈고, 그 사람은 무사하며, 곧 전기회사에서 복구팀이 올 것이라 귀띰을 해 준다.  우-씨--  그렇잖아도 추운 날씨에 돌아 버리겠구만.... ㅌㄷㅌㄷ

급히 Lowe's 로 가서 firewood 여섯팩 ($5 per pack)을 사와 벽난로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불이 본격적으로 타오르니 조금 훈훈해졌다.
다행이 오후 세 시무렵 복구팀이 새 전봇대를 들고 왔는데, 사고차를 빼지 않으면 일을 시작 할 수가 없단다. 알아보는 중이니 기다리는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단다. 결국 세시간정도 지나서야 towing service 가 와서 차를 견인해가니, 벌써 6시. 어두움이 깔려 오기 시작한다.

그 때부터. 땅에 박혀있는 것을 빼 내고 (6ft deep), new post 를 박고, 변압기를 설치하고, 전선을 반대쪽 전봇대에서 끌어와 연결하고.  약 세시간 걸려 복구작업을 완성하니, 드뎌 우린 살았다....



어둡고 그 추운 날씨에 수고한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비상시를 대비해서 항상 준비물을....
글코, 동장군님! 올해는 이걸 마지막으로 그만 하시죠!!



Monday, January 20, 2014

대서양 횡단비행

날씨는: 35-55°F.  Sunny

찰스 린드버그. 별명으로는 Slim, Lindy..
잘 알려진 대로 처음으로 뉴욕에서 파리까지의 solo trans-Atlantic flight 성공시킨 인물.
그 전엔 그냥 그런가 보다 (what's the big deal?) 했었는데....

TCM 에서 린드버그의 이 처녀비행을 영화로 방영하는걸 보면서 
이것 참 보통일이 아나였구나!!
약 3600 mile 거리를 Sprit of St. Louis (날틀 이름) 를 혼자서 33+시간 동안 몰면서
졸음과 싸우고, 얼음과 싸우고...
망망바다위에 착륙할 곳도 없으니 여차라면 바다로 직행하는 황천길,
조금만 off-course 해도 연료 부족으로 역시 황천길.
실재로 린드버그 전에 네명이 목숨을 바치셨다고...

Lindbergh and his aircraft (Sprit of St. Louis)
참 대단한 일이였는데...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어짜피 누군가는 했을 일.
단지 '처음으로 그 일을 이룬' 사람이란 걸, 그 이름을 남기려 목숨거는 일을 마다하지 안는다.  그러니 '사람'이란 신기한 독특한 존재임엔 틀림없다. 항상 '영웅 (또는 스타)' 을 필요로 하고, 그러니 그 '영웅'을 만들고 영웅이 되고 싶어하고....  전쟁영웅, 스포츠영웅, 정치영웅, 탐험영웅, 과학 사상 철학 종교영웅 등등...
하긴 그러한 이벤트가 없으면, 삶이 boring 해지고, 사람들은 그 "boredom" 을 견딜 수 없다. 그렇게 genetically program 되 있는 것 같다.


=°|°=

Wednesday, January 8, 2014

코미디

날씨: 28-42°F
혹한의 날씨가 오늘 오후부터 누그러 지는 것 같다. 휴~우~

몇달 전부터 옆에 딱 붙어 같이 사는 사람이 인터넷에서 한국 코미디 프로 '개콘 (개그 콘썰 트)'을 보면서 끼득끼득 거리길레, 궁금해서 조금씩 같이 보다가 훅되 버렸다.  처음엔 별 재미를 못 느꼈는데, 자꾸 보니까 코드가 맞혀지면서 아주 웃긴다.  싯콤도 자꾸 보면서 상황과 인물의 특성을 간파해야 재미가 더해지는 것 처럼...  운동경기도 선수들을 좀 알아야 보는 재미가 있듯이...

개콘 '시청율의 왕'에서
어렸을 땐 코미디 프로의 대명사는 "웃으면 복이와여"....
구봉서, 배삼룡, 배일집, 곽규석, 배연정등등의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일주일에 한번 웃음을 선사하던 70년대..  집에 테래비가 없으니 ㅠㅠ, 옆에 같이 사시던 고모네집에 가서 열심히 보던 시절이다.

웃으면 복이와요 장면들

개콘을 보면서, 새월의 격차를 새삼 실감한다. 소재, 아이디어, 소품도 다양해지고.
희극배우들.  사람을 웃게 만드는 것이 직업인데, 정작 본인들은 웃고 사는지?...

남아있는 삶이나마 더 웃으면서 살아야지.... ^^  ^^  ^^

오늘부터 개강.  스프링 브레잌이 벌써 기다려진다. 이래도 되나? ㅎㅎㅎㅎ


Monday, January 6, 2014

눈이 나리네

북쪽을 강타한 한파가 드디어 내가 살고 있는 South 까지 내려왔다.  어제는 50°F 를 넘는 따뜻한 날씨였는데, 저녁무렵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차가운 공기를 불어 내기 시작하더니, 밤사이에 눈이 왔는지 온 땅이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그리고 눈은 계속 내리고...

눈이 흔치 않은 지역이라, 눈 구경하는 것은 좋지만, 오늘 밤 기온은 4°F (영하 15°C)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고비다.  그나마 Midwest 보담 (영하 25°C) 따뜻하니, 그로 위안을 삼을까?



아침에 얼른 준비하여, 밖에 노출되어 있는 수도꼭지를 버리는 옷가지와 bubble wrap 등으로 꽁꽁 감아 놓았다.  잠사나마 밖에서 일하니, 벌써 눈, 코, 귀가 얼얼하다.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참 힘들겠다.  뭐 먹고 사는데 쉬운 일이 있겠는가 마는...


Thursday, January 2, 2014

청말

날씨: 40-20°F, rain

화사했던 정월 초하루의 날씨는 오늘은 비로 바뀌더니 하루죙일 우중충하다.

지난 일 년간 방문해 있던 선배와 그 가족들이 어제 한국으로 귀국하려고 새벽에 공항으로 갔다가, 마침 북쪽에 불어 닦친 winter storm (Hercules) 로 인해 시카고 연결편이 취소되어 하루를 더 머물다가 오늘 아침 더 좋은 항공편으로 떠났다. 쉽지 않은 하루였지만 또 그것이 추억거리로 남으리라.
항상 그렇듯 만남은 이별을 예고하지만, 막상 닥치면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않다.

올핸 청말띠라고 한다.
"도대체 누가 '색갈띠'를 지어낸 것이야? 심심하니까 별걸 다!"



그래도 의미가 있나 싶어 찾아보니, 색갈은 '오방색' 에서 유래했다고...

'오방색'이란 '청(동방); 백(서방); 홍(남방); 흑(북방); 황(중앙) 을 일컷는다고 하고, 또 십간을 오방으로 나누는데,  요약하자면,

갑을-동-청
병정-남-홍
무기-중앙-황
경신-서-백
임계-북-흑

해서 갑오년은 청말이 되는 것이다. 내년 을미년은 청양, 후년 병신년은 빨간 원숭이, 정유년은 적계, 무술년은 황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