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5, 2021

so beautiful bug-41: brood-X 매미

약 한달 정도 전 (오월 하순) 부터 슬슬 땅속에서 기어나와 성충이 되었다. 지난 한달간 이곳 동부 지역을 아주 시끄럽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brood-X (genus name: Magicicada)라고 일컬는 매미들..  유충이로 17년간 땅속에서 살다가, 땅 밖으로 나와, 성충으로 한달정도 살면서 교미를 하고, 새끼들을 낳고, 그 생을 마감한다.  

17년을 주기로 한꺼번에 나오니, 그 숫자가 엄청나고, 그 소리가 보통 요란한 것이 아니다.  최근에서야 그 소리가 좀 잔잔해 지고 있다. 많은 동물들이 혜택을 보았다. 곤충 잡아 먹는 새들, 죽은 놈을 해치우는 개미들과 작은 설치류 등등.

교미중

이제 슬슬 잊혀저 가니, 다음 번에 나올 때는 내가 살아 있을 지... 17년 후이니, 누가 장담하겠는가? 내 나이가 벌써 그리 되었네..  어찌되었던, 좋은(?) 곳에 사는 탓으로, 운 좋게 이런 자연의 신비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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