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을 강타한 한파가 드디어 내가 살고 있는 South 까지 내려왔다. 어제는 50°F 를 넘는 따뜻한 날씨였는데, 저녁무렵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차가운 공기를 불어 내기 시작하더니, 밤사이에 눈이 왔는지 온 땅이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그리고 눈은 계속 내리고...
눈이 흔치 않은 지역이라, 눈 구경하는 것은 좋지만, 오늘 밤 기온은 4°F (영하 15°C)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고비다. 그나마 Midwest 보담 (영하 25°C) 따뜻하니, 그로 위안을 삼을까?
아침에 얼른 준비하여, 밖에 노출되어 있는 수도꼭지를 버리는 옷가지와 bubble wrap 등으로 꽁꽁 감아 놓았다. 잠사나마 밖에서 일하니, 벌써 눈, 코, 귀가 얼얼하다.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참 힘들겠다. 뭐 먹고 사는데 쉬운 일이 있겠는가 마는...
차라리 눈이라도 내렸으면 좋으련만 여기 (애틀랜타 살짝 북쪽)는 내일 아침 기온이 화씨로 5도,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15도 (물론, 화씨로... ㅠㅠ )가 될 거라면서 학교도 직장도 모두 제시간에 오라네요. ㅠㅠ 추위가 수요일이면 누러진다니 그저 무탈하게 지나가기만을 기원할 따름입니다.
ReplyDelete이 추위에 제시간에 오라니요. ㅉㅉ.
Delete'겨울아이'시니 이 정도 추위쯤이야! ^^.
두 시간 쯤 전에 다행히도 학교들은 휴교령이 내렸어요. 아무리 눈이 안 와서 운전하는데는 지장 없어도 그 날씨에 아침 일찍 애들이 스쿨버스를 타러 밖에서 기다려야 하니까 안 되겠다 싶었나봐요.
ReplyDelete그리고 제 닉네임은 신체 연령이 아닌 정신 연령이라... ㅡㅜ 불행히도 저는 추위를 엄청 탄답니다. ㅠㅠ
앗. 다행입니다. 저도 오늘 (위험을 핑계로) 땡땡이 치고, 가택 근무중인데, 내일은 내일 결정해야조. ^^
Delete내게 있는 것은 간과해버리고, 없는 것만 부러운 것은 마누라뿐이 아니군요.
ReplyDelete눈은 고사하고 비조차 없는 LA에 살다보니...
항상 겨울이면 넘쳐나는 계곡도, 어제보니 말라버렸어요.
저런. 모든 것이 그렇지요.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걱정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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