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6, 2014

눈이 나리네

북쪽을 강타한 한파가 드디어 내가 살고 있는 South 까지 내려왔다.  어제는 50°F 를 넘는 따뜻한 날씨였는데, 저녁무렵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차가운 공기를 불어 내기 시작하더니, 밤사이에 눈이 왔는지 온 땅이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그리고 눈은 계속 내리고...

눈이 흔치 않은 지역이라, 눈 구경하는 것은 좋지만, 오늘 밤 기온은 4°F (영하 15°C)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고비다.  그나마 Midwest 보담 (영하 25°C) 따뜻하니, 그로 위안을 삼을까?



아침에 얼른 준비하여, 밖에 노출되어 있는 수도꼭지를 버리는 옷가지와 bubble wrap 등으로 꽁꽁 감아 놓았다.  잠사나마 밖에서 일하니, 벌써 눈, 코, 귀가 얼얼하다.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참 힘들겠다.  뭐 먹고 사는데 쉬운 일이 있겠는가 마는...


6 comments:

  1. 차라리 눈이라도 내렸으면 좋으련만 여기 (애틀랜타 살짝 북쪽)는 내일 아침 기온이 화씨로 5도,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15도 (물론, 화씨로... ㅠㅠ )가 될 거라면서 학교도 직장도 모두 제시간에 오라네요. ㅠㅠ 추위가 수요일이면 누러진다니 그저 무탈하게 지나가기만을 기원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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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추위에 제시간에 오라니요. ㅉㅉ.
      '겨울아이'시니 이 정도 추위쯤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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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두 시간 쯤 전에 다행히도 학교들은 휴교령이 내렸어요. 아무리 눈이 안 와서 운전하는데는 지장 없어도 그 날씨에 아침 일찍 애들이 스쿨버스를 타러 밖에서 기다려야 하니까 안 되겠다 싶었나봐요.

    그리고 제 닉네임은 신체 연령이 아닌 정신 연령이라... ㅡㅜ 불행히도 저는 추위를 엄청 탄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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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 다행입니다. 저도 오늘 (위험을 핑계로) 땡땡이 치고, 가택 근무중인데, 내일은 내일 결정해야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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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내게 있는 것은 간과해버리고, 없는 것만 부러운 것은 마누라뿐이 아니군요.
    눈은 고사하고 비조차 없는 LA에 살다보니...
    항상 겨울이면 넘쳐나는 계곡도, 어제보니 말라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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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런. 모든 것이 그렇지요.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걱정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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