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만화책을 참 조아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는 거의 만화가게 단골이였다. 그러려면 돈이 필요한데, 십원에 여섯권정도 볼수 있을 정도의 돈은 다행이 있었던것 같다. 단골인 관계로 몇권 추가로 볼 수도 있었고, 또 주인 아줌마 몰래 한-두권 끼어느면 (주인 아줌마는 알고도 모른 척), 십원내고 한 열권도 보는 경우도 있으니, 하루 3-4 시간은 만화가게에서 살았다고 보면 맞을것이다. 그러나, 돈이 항상 있는거시 아니니, 부정한 일이 벌어질수 밖에없다. 누나 저금통 털기... 나쁜 짓이 항상 그렇드시 바늘도둑 소도둑 되는건 시간문제렸다. 게다가 꼬리가 길면 잽히는법... 결과는???
미국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영어로 전달되는 만화, 코미디등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학교다니고, 결혼하고, 자식키우고, 투표하고, 집 사 보고 팔아 보고, 세금보고서 늦지않게 내고 등등 하면서 미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는지, 이젠 제법 신문에 실리는 comic strip 이 재미있다. 옛 버릇 개 못 준다고, 이젠 만화책까지 사다가 탐독하고 있다 (잘 잃히는 comic strip 을 모아서 낸 책은 서점에서 살수있음). 시간이 그만큼 흐른거지. 아마도 문화는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
ㅎ ㅎ 벽에 꽂혀 있던 만화들, 그리고 죽 벽을 따라 붙어있던 나무로 만든 긴 난쟁이 의자들 기억이 아련합니다. 태권도장 갖다줄 월사금 횡령해서 만화방으로 가곤 했다가 저도 혼쭐 났었구요. ^^
ReplyDeleteThanks for your comment. I think most of us have at least one experience of cheating parents in our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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