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clear, 30-45 degrees
아내의 후배가 선물해준 옛 학창생활이 물씬 풍기는 figurines 이다. 남학생은 하복-동복,
여학생들은 하복과 비슷한 소매가 긴 춘추복이 추가되었고, 겨울에 오바를 입었다.
남학생들 교복은 학교에 상관없이 거의 비슷했던 반면, 여학생교복은 학교재량에 따라 독특한 패션을 추구했던 학교도 있었다. 예로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버스로 서너 정거장 떨어진 무학여고는 빨간 낵타이를 메었는데, 우린 '개혓바닥'이라 놀렸던 기억이 난다. 비슷한 방향이라 버스를 같이 타고 다니니 자연 눈이 터진다.
근처의 혜원여고와 성동여실도 독특한 디자인의 교복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누님이 다녔던 창덕여고는 '빵모자'로 나름의 패션을 자랑하고져 했다.
남학생들 동복은 카라에 학교와 학년배지를 달았고, 가슴엔 이름표를 달고 다녔으니, 밖에서는 행동거지에 조심을 해야했다.
많은 이들이 형편이 넉넉지 않으니, 처음 입학시 아주 넉넉하게 큰 걸로 사서 줄여 입다가 다음학년엔 줄인 것을 펴서 입으니, 한벌로 이년을 나는 것은 보통이었다. 워낙 험하게 입는 놈들이니 이년이상 간다는 것은 기적이고, 또 너무 작아지고 해서 삼학년진급시엔 어쩔수 없이 새로 한벌을 사야한다. 형제가 있거나, 동내에 같은학교 다니던 형이라도 있으면 물려입는 것도 부지기수...
어려웠던 시절도 지나고 나면 다 그리운 추억으로 남는다. 어느덧 중-장년의 나이로 접어 들었지만 마음은 그리 빨리 늙지 않음은 항상 젊은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탓일까?
Thursday, December 11, 2014
Friday, November 21, 2014
출애굽. 진실은?
최근에 가 본 이집트식당 바로 옆에, Exodus 란 간판을 건 비즈니스가 있어 '재미'있다. (비유하자면, 가칭 '팔일오'란 독립기념단체옆에 일본식당이 영업하고 있는 셈이다)
한때 기독교를 믿어보려 열심히 애도 썼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창세기를 비롯한 구약의 내용을 하나님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믿는 것은 적어도 내갠 어불성설이다.
한때 기독교를 믿어보려 열심히 애도 썼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창세기를 비롯한 구약의 내용을 하나님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믿는 것은 적어도 내갠 어불성설이다.
그리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단군신화, 심국유사와 같은 수준의 이야기거리다. 근데 성경에 쓰인 모든 걸 의심없이 믿어야 천당가고, 어쩌구 저쩌구.... 세뇌교육과 별 차이가 없다.
찰톤 해스톤 주연의 십계란 영화의 이미지가 뇌리에 박혀있어, Exodus 내용을 그리 여과없이 받아드려왔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을 포함한) 많은 학자들의 오랜세월에 걸친 문헌연구, 유적발굴 등등의 노력의 결과로 얻은 결론은 "그 어디에도 Exodus 의 증거는 없다!"고 한다. (source: http://www.religiouscriticism.com/bible/the-jews-were-never-slaves-in-egypt/)
오히려 지금까지 추적된 자료들에 따르면,
1) 이집트사람들은 공정한 급료를 받고 피라믿 공사에 동원됐고,
2) 노예를 이용했다는 증거자료는 어디에도 없으며 (아마 노예개념도 없었지 않았나?)
3) 피라믿 건축시기는 성경에서 예기하는 애굽탈출과는 시간적으로 맞지도 않고,
4) 성스런 피라믿공사에 외국인을 쓴다는 것도 우숩고
5) 적어도 장정만 육십만명 (민수기 1:46) 이나 이동했다는데 (이정도 규모의 이동이라면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론 경천동지할 일아닌가?), 그에 대한 아무런 고고학적 증거 자료도 발견된 바 없고,,, etc.
한마디로 "유태인들의 신화"란 예기다. 재미난 것은 이 이벤트가 유태인들의 가장 큰 명절인 "Passover" 의 기본인데, 우리가 단군신화에 기초해 개천절을 지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신화같은 이야기임을 알고 있지만, 어찌 감히 (완벽한) 하나님말씀에 토를 달수 있겠는가!?
...
...
출애굽을 명령한 god 은:
(출애굽기 4장) 이스라엘백성을 풀어주지 않토록 파라오의 마음을 미리 움직여 놓으시고, 모세로 하여금 여러가지 이적을 보여 파라오를 위협하라 갈쳐주신다. (미라클이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 된 셈이다. ㅉㅉ)
실컷 모세에게 이집트에 가서 (이러어러한 작전을 써서) 구하라 명령하신뒤, 모세가 이집트로 가는 도중에 하나님이 그를 죽이려 한다. 그의 아내가 급히 아들들을 포경수술을 시켜 모세를 살린다.
(출애굽기 4장: 24 At a lodging place on the way, the LORD met [Moses] and was about to kill him. 25 But Zipporah took a flint knife, cut off her son's foreskin and touched [Moses'] feet with it. "Surely you are a bridegroom of blood to me," she said. 26 So the LORD let him alone. (At that time she said "bridegroom of blood," referring to circumcision.)
황당하다!!! 하나님이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내 영혼을 맡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든다.
Sunday, November 16, 2014
참 좋아했었는데.. ㅠㅠ
며칠전 김자옥씨가 암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직도 한창인 60대 초반인데...
특유의 애교스런 눈웃음과 선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나라고 예외는 아니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닌데...
특유의 애교스런 눈웃음과 선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나라고 예외는 아니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닌데...
TV에 김자옥이 나오면 '어찌 저리 이쁠수 있을까! 저런 여자에게 장가들면 찐짜 좋것다' 는 망상을 대가리피도 안마른 시절 한적이 있다. 상상속에선 뭔 일인들 못할까?!
김자옥에 대한 나의 기억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사라졌는데, 관심이 또래 여학생들로 바뀌는 시점이니 당연한 것 아닐까! (practical switch ^^)
몇년전인가 우연이 한 싯콤에서 김자옥씨를 다시 만났다. 그의 최근 모습에서 본 눈웃음의 이미지는 지난 8월 자살로 타계한 Robin Williams 와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우연이도 두분의 나이 (63)가 같다.
인생을 부질없는 것. 평안한 휴식을 맞으시기를 바라나이다.
Saturday, November 15, 2014
재미난 화장실사인
날씨: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영하의 기온으로... (새벽에 잠이깬 지금 20°F 를 기록하고 있다)
근처에서 자동차 개스를 넣고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갔는데, 그집 화장실사인이 이색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폰에 사진기가 달려있으니까 이럴때 유용하게 쓸수 있어 좋다.
근처에서 자동차 개스를 넣고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갔는데, 그집 화장실사인이 이색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폰에 사진기가 달려있으니까 이럴때 유용하게 쓸수 있어 좋다.
Monday, November 3, 2014
겨울을 품은 가을
지난 주말 뒷동산? 인 스모키 산에 눈이 때아닌 눈이 한바탕 쏟아진다고 예보가 있엇다. 간밤에 우리집에도 보일듯 말듯 눈이 보인다.
오랜만에 집에서 잔 아들을 데리고 IHOP 에서 아침식사나 같이할 요량으로..
"요! 가자"
아침잠많은놈이라 예상은 했지만
"나 안가요"
"그래 그럼 우리끼리 가자" 해서 아내랑 집을 나섰는데,
"여기 IHOP 은 분위기가 맘 안들어.."
......
"그럼 FLAP JACK'S 가볼까? 한 번도 안 가봤자나?"
"ㅇㅋ"
집에서 약 30분 가서 FLAP JACK'S에서 10분 기다렸다가 table 에 앉아 메뉴를 봤더니
"뭐 IHOP 이랑 비슷하네!"
팬케익과 폭찹을 시켜 아점으로 먹고...
"기왕 예까지왔는데, Smoky 나 가볼까?"
"Okie-Dockie"
그래서 트래픽 꽉꽉 막히는 Gatlinburg 를 지나 visitor center 까지 가니, 눈땜에 정상으로 가는 길이 "CLOSE". 눈도 별로 없구만....
할수없이 약간 오픈되어 있는 "Townsend" 로 가는 길을 가는데,
Oh. My my!!
길가의 숲은 단풍으로 단장을 해 알록달록한데, 조금 더 올라오니 나무들이 눈옷을 입고 했볕을 반사해 아주 장관을 연출하고있다. 눈이 참말로 왔네..
눈과 어울린 단풍. 가을과 겨울의 교집합이다.
기대하지도 않은 좋은 구경거리를 했으니 아주 흐뭇흐믓.
오랜만에 집에서 잔 아들을 데리고 IHOP 에서 아침식사나 같이할 요량으로..
"요! 가자"
아침잠많은놈이라 예상은 했지만
"나 안가요"
"그래 그럼 우리끼리 가자" 해서 아내랑 집을 나섰는데,
"여기 IHOP 은 분위기가 맘 안들어.."
......
"그럼 FLAP JACK'S 가볼까? 한 번도 안 가봤자나?"
"ㅇㅋ"
집에서 약 30분 가서 FLAP JACK'S에서 10분 기다렸다가 table 에 앉아 메뉴를 봤더니
"뭐 IHOP 이랑 비슷하네!"
팬케익과 폭찹을 시켜 아점으로 먹고...
"기왕 예까지왔는데, Smoky 나 가볼까?"
"Okie-Dockie"
그래서 트래픽 꽉꽉 막히는 Gatlinburg 를 지나 visitor center 까지 가니, 눈땜에 정상으로 가는 길이 "CLOSE". 눈도 별로 없구만....
할수없이 약간 오픈되어 있는 "Townsend" 로 가는 길을 가는데,
![]() |
| Gatlinburg 가 아래 보이고, 눈 덮인 스모키산이 병풍처럼 늘어져 있다. |
Oh. My my!!
길가의 숲은 단풍으로 단장을 해 알록달록한데, 조금 더 올라오니 나무들이 눈옷을 입고 했볕을 반사해 아주 장관을 연출하고있다. 눈이 참말로 왔네..
눈과 어울린 단풍. 가을과 겨울의 교집합이다.
기대하지도 않은 좋은 구경거리를 했으니 아주 흐뭇흐믓.
Friday, October 31, 2014
할로윈이다
날씨는 점점 늦가을로 치달으면서 내일 아침기온은 영하를 예상하고 있다.
오늘 예상 기온은 34-56°F
오늘은 월급날. 샐러리맨에게 꿈같은 날이다.
그리고 할로윈데이.
이민 초기엔 참 신기하게 생각했던 아메리칸 명절...
이젠 그 본 의미도 퇴색해, TV 에선 싸구려 호로 드라마 무비가 판을 친다.
캔디 회사들과 치과의사들은 살맛 나는 날이다. $2 billion 캔디가 팔린다고 하니....
이날은 애들이 저마다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어둑해질무렵 집집을 다니며 "trick-or-treat"을 왜치는데, 캔디 접대를 않하면 마술을 걸어 못살게 굴겠다는 위협이다.
할로윈 장식의 대표는 단연 Jack-O-Lantern 이다. 큰 호박을 사다 뚜껑을 열어 속의 내용물을 다 퍼내고, 껍질을 카빙해 그 속에 촛불을 켜 놓으면 밤에 멋있는 호박 마스크가 된다.
집에 어린아이가 없고, 그리고 지금 사는 곳엔 아이들이 trick-or-treating 올 애들도 없으니, 이젠 할로윈도 내겐 잊혀져가는 날이다.
할로윈 장식 마켓이 이젠 크리스마스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이젠 할로윈을 기점으로 연말 샤핑시즌이 막이올랐다고 보면 맞을 게다.
시월의 마지막 날에 그냥 주절주절 써본다.
=°|°=
오늘 예상 기온은 34-56°F
오늘은 월급날. 샐러리맨에게 꿈같은 날이다.
그리고 할로윈데이.
이민 초기엔 참 신기하게 생각했던 아메리칸 명절...
이젠 그 본 의미도 퇴색해, TV 에선 싸구려 호로 드라마 무비가 판을 친다.
캔디 회사들과 치과의사들은 살맛 나는 날이다. $2 billion 캔디가 팔린다고 하니....
이날은 애들이 저마다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어둑해질무렵 집집을 다니며 "trick-or-treat"을 왜치는데, 캔디 접대를 않하면 마술을 걸어 못살게 굴겠다는 위협이다.
할로윈 장식의 대표는 단연 Jack-O-Lantern 이다. 큰 호박을 사다 뚜껑을 열어 속의 내용물을 다 퍼내고, 껍질을 카빙해 그 속에 촛불을 켜 놓으면 밤에 멋있는 호박 마스크가 된다.
집에 어린아이가 없고, 그리고 지금 사는 곳엔 아이들이 trick-or-treating 올 애들도 없으니, 이젠 할로윈도 내겐 잊혀져가는 날이다.
할로윈 장식 마켓이 이젠 크리스마스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이젠 할로윈을 기점으로 연말 샤핑시즌이 막이올랐다고 보면 맞을 게다.
시월의 마지막 날에 그냥 주절주절 써본다.
=°|°=
Monday, October 20, 2014
영랑과 강진
고딩시절 가장 좋아 했던 시인 김영랑. 그의 시집을 사서 미친놈처럼 혼자서 암송하고 다녔던 시절이 눈에 삼삼하군요.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어 그를 추모하는 노래를 대학가요제에서 듣고 너무 좋아 했었는데, 다행이 유튭에서 다시 들을 수 있어 정말 좋군요. 강진출신이었는가 봅니다. 은퇴하면 그곳에 가 살고싶은 충동이...
대표작으로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북"이란 시를 또 유독 좋아했읍니다.
자네 소리하게 내 북을 잡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몰아보아
이렇게 숨결이 꼭 맞어서만 이룬 일이란
인생에 흔치 않아 어려운 일 시원한 일
소리를 떠나서야 북은 오직 가죽일 뿐
헛 때리면 만갑(萬甲)이도 숨을 고쳐 쉴 밖에
장단을 친다는 말이 모자라오
연창(演唱)을 살리는 반주쯤은 지나고
북은 오히려 컨닥타 ― 요
떠받는 명고(名鼓)인디 잔가락을 온통 잊으오
떡 궁! 동중정(動中靜)이요 소란 속에 고요 있어
인생이 가을같이 익어 가오
자네 소리하게 내 북을 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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