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추운날: 7-28°F
올해는 '청양' 이라고 한다.
어렸을 적엔 띠 예기를 들으면 참 재미났었는데, 한가지 의아했던 기억이 나 적어본다.
해가 바뀌면 열두동물들이 돌아가며 그해를 담당하는데,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가 그 주인공들이다.
헌데 어린 생각에도, 다른 동물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라 받아들이는데 부담이 없었지만,
용이야 어짜피 전설의 동물이니 그렇다 쳐도, 원숭이와 양? 그림책에서나 보는 동믈들을 왜 띠의 상징으로....
커서 생각해 보니, 12간지 유래가 땅 큰 중국인지라, 없는 동물들이 없으니, 그들에겐 원숭이와 양이 별로 희귀한 동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인데, 흠~~
원숭이와 양을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로 바꾸어 한국형 간지 를 만들면 어떨까?
어찌피 전통이야 새로 만들어 의미를 붙여 지키면 되는 것 아닌가? 뻬뻬로날 처럼. 육십갑자가 당분간 쫌 혼란스럽겠지만... ^^
그럼 어느 동물이 적당할까?
그 후보야 아주 많겠지만....
곰과 까치는 어떨까? 둘다 아주 한국형 동물이니 아주 적합해 보인다.
그래! 올해는 양이 아니고 "까치"야. 그래서 올 태어나는 아이들은 까치띠.
내년은 원숭이가 아니고 "곰"이야.. 내년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곰띠.
Thursday, January 8, 2015
Tuesday, January 6, 2015
정말 하챃은 인생인데
연말동안 Carl Sagan 의 COSMOS 를 remake 한 필름을 두 번씩 보았다. 역사적인 큰 발견의 스토리를 곁드리며 , 그동안 지구, 물리, 천문, 화학, 생물, 지질학연구의 결과로 지금까지 알아낸 우주, 지구의 비밀들을 알아듣기 쉽게 풀어나간 대하 드라마이다.
여러가지 증거자료들은 지구의 역사가 약 45억년 이라는데 이견이 없고, 그 역사는 태양계의 탄생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초기 생명체의 탄생은 아직 모르지만, 그 생명체들이 Natural Selection 의 과정을 거쳐 diversification 이 일어났다는 (즉 진화) 사실은, 그리고 그 진화 과정은 지금도 앞으로도 (살아있는 한) 영원히 진행되리라는 사실은 언젠가는 Homo sapiens 의 자매종 (sister species) 도 나오리라 예측된다.
지구의 메새지를 갖고 1977년에 떠난 Voyager 1 & 2 가 지금 태양의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나 곧 우주의 미아로 떠돌 것이다. Voyager 1 이 해왕성 (Neptune) 을 지나면서, 지구를 담은 이미지를 전송했는데, 그 이름을 "Pale Blue Dot"이라 지었다. 이 사진에 담겨 있는 지구는 아주 조그만 먼지같은 존재인데, 그 안에서 인간들은 자멸의 길로 가려한다.
Thursday, December 11, 2014
교복세대
날씨: clear, 30-45 degrees
아내의 후배가 선물해준 옛 학창생활이 물씬 풍기는 figurines 이다. 남학생은 하복-동복,
여학생들은 하복과 비슷한 소매가 긴 춘추복이 추가되었고, 겨울에 오바를 입었다.
남학생들 교복은 학교에 상관없이 거의 비슷했던 반면, 여학생교복은 학교재량에 따라 독특한 패션을 추구했던 학교도 있었다. 예로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버스로 서너 정거장 떨어진 무학여고는 빨간 낵타이를 메었는데, 우린 '개혓바닥'이라 놀렸던 기억이 난다. 비슷한 방향이라 버스를 같이 타고 다니니 자연 눈이 터진다.
근처의 혜원여고와 성동여실도 독특한 디자인의 교복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누님이 다녔던 창덕여고는 '빵모자'로 나름의 패션을 자랑하고져 했다.
남학생들 동복은 카라에 학교와 학년배지를 달았고, 가슴엔 이름표를 달고 다녔으니, 밖에서는 행동거지에 조심을 해야했다.
많은 이들이 형편이 넉넉지 않으니, 처음 입학시 아주 넉넉하게 큰 걸로 사서 줄여 입다가 다음학년엔 줄인 것을 펴서 입으니, 한벌로 이년을 나는 것은 보통이었다. 워낙 험하게 입는 놈들이니 이년이상 간다는 것은 기적이고, 또 너무 작아지고 해서 삼학년진급시엔 어쩔수 없이 새로 한벌을 사야한다. 형제가 있거나, 동내에 같은학교 다니던 형이라도 있으면 물려입는 것도 부지기수...
어려웠던 시절도 지나고 나면 다 그리운 추억으로 남는다. 어느덧 중-장년의 나이로 접어 들었지만 마음은 그리 빨리 늙지 않음은 항상 젊은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탓일까?
아내의 후배가 선물해준 옛 학창생활이 물씬 풍기는 figurines 이다. 남학생은 하복-동복,
여학생들은 하복과 비슷한 소매가 긴 춘추복이 추가되었고, 겨울에 오바를 입었다.
남학생들 교복은 학교에 상관없이 거의 비슷했던 반면, 여학생교복은 학교재량에 따라 독특한 패션을 추구했던 학교도 있었다. 예로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버스로 서너 정거장 떨어진 무학여고는 빨간 낵타이를 메었는데, 우린 '개혓바닥'이라 놀렸던 기억이 난다. 비슷한 방향이라 버스를 같이 타고 다니니 자연 눈이 터진다.
근처의 혜원여고와 성동여실도 독특한 디자인의 교복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누님이 다녔던 창덕여고는 '빵모자'로 나름의 패션을 자랑하고져 했다.
남학생들 동복은 카라에 학교와 학년배지를 달았고, 가슴엔 이름표를 달고 다녔으니, 밖에서는 행동거지에 조심을 해야했다.
많은 이들이 형편이 넉넉지 않으니, 처음 입학시 아주 넉넉하게 큰 걸로 사서 줄여 입다가 다음학년엔 줄인 것을 펴서 입으니, 한벌로 이년을 나는 것은 보통이었다. 워낙 험하게 입는 놈들이니 이년이상 간다는 것은 기적이고, 또 너무 작아지고 해서 삼학년진급시엔 어쩔수 없이 새로 한벌을 사야한다. 형제가 있거나, 동내에 같은학교 다니던 형이라도 있으면 물려입는 것도 부지기수...
어려웠던 시절도 지나고 나면 다 그리운 추억으로 남는다. 어느덧 중-장년의 나이로 접어 들었지만 마음은 그리 빨리 늙지 않음은 항상 젊은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탓일까?
Friday, November 21, 2014
출애굽. 진실은?
최근에 가 본 이집트식당 바로 옆에, Exodus 란 간판을 건 비즈니스가 있어 '재미'있다. (비유하자면, 가칭 '팔일오'란 독립기념단체옆에 일본식당이 영업하고 있는 셈이다)
한때 기독교를 믿어보려 열심히 애도 썼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창세기를 비롯한 구약의 내용을 하나님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믿는 것은 적어도 내갠 어불성설이다.
한때 기독교를 믿어보려 열심히 애도 썼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창세기를 비롯한 구약의 내용을 하나님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믿는 것은 적어도 내갠 어불성설이다.
그리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단군신화, 심국유사와 같은 수준의 이야기거리다. 근데 성경에 쓰인 모든 걸 의심없이 믿어야 천당가고, 어쩌구 저쩌구.... 세뇌교육과 별 차이가 없다.
찰톤 해스톤 주연의 십계란 영화의 이미지가 뇌리에 박혀있어, Exodus 내용을 그리 여과없이 받아드려왔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을 포함한) 많은 학자들의 오랜세월에 걸친 문헌연구, 유적발굴 등등의 노력의 결과로 얻은 결론은 "그 어디에도 Exodus 의 증거는 없다!"고 한다. (source: http://www.religiouscriticism.com/bible/the-jews-were-never-slaves-in-egypt/)
오히려 지금까지 추적된 자료들에 따르면,
1) 이집트사람들은 공정한 급료를 받고 피라믿 공사에 동원됐고,
2) 노예를 이용했다는 증거자료는 어디에도 없으며 (아마 노예개념도 없었지 않았나?)
3) 피라믿 건축시기는 성경에서 예기하는 애굽탈출과는 시간적으로 맞지도 않고,
4) 성스런 피라믿공사에 외국인을 쓴다는 것도 우숩고
5) 적어도 장정만 육십만명 (민수기 1:46) 이나 이동했다는데 (이정도 규모의 이동이라면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론 경천동지할 일아닌가?), 그에 대한 아무런 고고학적 증거 자료도 발견된 바 없고,,, etc.
한마디로 "유태인들의 신화"란 예기다. 재미난 것은 이 이벤트가 유태인들의 가장 큰 명절인 "Passover" 의 기본인데, 우리가 단군신화에 기초해 개천절을 지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신화같은 이야기임을 알고 있지만, 어찌 감히 (완벽한) 하나님말씀에 토를 달수 있겠는가!?
...
...
출애굽을 명령한 god 은:
(출애굽기 4장) 이스라엘백성을 풀어주지 않토록 파라오의 마음을 미리 움직여 놓으시고, 모세로 하여금 여러가지 이적을 보여 파라오를 위협하라 갈쳐주신다. (미라클이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 된 셈이다. ㅉㅉ)
실컷 모세에게 이집트에 가서 (이러어러한 작전을 써서) 구하라 명령하신뒤, 모세가 이집트로 가는 도중에 하나님이 그를 죽이려 한다. 그의 아내가 급히 아들들을 포경수술을 시켜 모세를 살린다.
(출애굽기 4장: 24 At a lodging place on the way, the LORD met [Moses] and was about to kill him. 25 But Zipporah took a flint knife, cut off her son's foreskin and touched [Moses'] feet with it. "Surely you are a bridegroom of blood to me," she said. 26 So the LORD let him alone. (At that time she said "bridegroom of blood," referring to circumcision.)
황당하다!!! 하나님이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내 영혼을 맡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든다.
Sunday, November 16, 2014
참 좋아했었는데.. ㅠㅠ
며칠전 김자옥씨가 암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직도 한창인 60대 초반인데...
특유의 애교스런 눈웃음과 선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나라고 예외는 아니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닌데...
특유의 애교스런 눈웃음과 선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나라고 예외는 아니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닌데...
TV에 김자옥이 나오면 '어찌 저리 이쁠수 있을까! 저런 여자에게 장가들면 찐짜 좋것다' 는 망상을 대가리피도 안마른 시절 한적이 있다. 상상속에선 뭔 일인들 못할까?!
김자옥에 대한 나의 기억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사라졌는데, 관심이 또래 여학생들로 바뀌는 시점이니 당연한 것 아닐까! (practical switch ^^)
몇년전인가 우연이 한 싯콤에서 김자옥씨를 다시 만났다. 그의 최근 모습에서 본 눈웃음의 이미지는 지난 8월 자살로 타계한 Robin Williams 와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우연이도 두분의 나이 (63)가 같다.
인생을 부질없는 것. 평안한 휴식을 맞으시기를 바라나이다.
Saturday, November 15, 2014
재미난 화장실사인
날씨: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영하의 기온으로... (새벽에 잠이깬 지금 20°F 를 기록하고 있다)
근처에서 자동차 개스를 넣고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갔는데, 그집 화장실사인이 이색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폰에 사진기가 달려있으니까 이럴때 유용하게 쓸수 있어 좋다.
근처에서 자동차 개스를 넣고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갔는데, 그집 화장실사인이 이색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폰에 사진기가 달려있으니까 이럴때 유용하게 쓸수 있어 좋다.
Monday, November 3, 2014
겨울을 품은 가을
지난 주말 뒷동산? 인 스모키 산에 눈이 때아닌 눈이 한바탕 쏟아진다고 예보가 있엇다. 간밤에 우리집에도 보일듯 말듯 눈이 보인다.
오랜만에 집에서 잔 아들을 데리고 IHOP 에서 아침식사나 같이할 요량으로..
"요! 가자"
아침잠많은놈이라 예상은 했지만
"나 안가요"
"그래 그럼 우리끼리 가자" 해서 아내랑 집을 나섰는데,
"여기 IHOP 은 분위기가 맘 안들어.."
......
"그럼 FLAP JACK'S 가볼까? 한 번도 안 가봤자나?"
"ㅇㅋ"
집에서 약 30분 가서 FLAP JACK'S에서 10분 기다렸다가 table 에 앉아 메뉴를 봤더니
"뭐 IHOP 이랑 비슷하네!"
팬케익과 폭찹을 시켜 아점으로 먹고...
"기왕 예까지왔는데, Smoky 나 가볼까?"
"Okie-Dockie"
그래서 트래픽 꽉꽉 막히는 Gatlinburg 를 지나 visitor center 까지 가니, 눈땜에 정상으로 가는 길이 "CLOSE". 눈도 별로 없구만....
할수없이 약간 오픈되어 있는 "Townsend" 로 가는 길을 가는데,
Oh. My my!!
길가의 숲은 단풍으로 단장을 해 알록달록한데, 조금 더 올라오니 나무들이 눈옷을 입고 했볕을 반사해 아주 장관을 연출하고있다. 눈이 참말로 왔네..
눈과 어울린 단풍. 가을과 겨울의 교집합이다.
기대하지도 않은 좋은 구경거리를 했으니 아주 흐뭇흐믓.
오랜만에 집에서 잔 아들을 데리고 IHOP 에서 아침식사나 같이할 요량으로..
"요! 가자"
아침잠많은놈이라 예상은 했지만
"나 안가요"
"그래 그럼 우리끼리 가자" 해서 아내랑 집을 나섰는데,
"여기 IHOP 은 분위기가 맘 안들어.."
......
"그럼 FLAP JACK'S 가볼까? 한 번도 안 가봤자나?"
"ㅇㅋ"
집에서 약 30분 가서 FLAP JACK'S에서 10분 기다렸다가 table 에 앉아 메뉴를 봤더니
"뭐 IHOP 이랑 비슷하네!"
팬케익과 폭찹을 시켜 아점으로 먹고...
"기왕 예까지왔는데, Smoky 나 가볼까?"
"Okie-Dockie"
그래서 트래픽 꽉꽉 막히는 Gatlinburg 를 지나 visitor center 까지 가니, 눈땜에 정상으로 가는 길이 "CLOSE". 눈도 별로 없구만....
할수없이 약간 오픈되어 있는 "Townsend" 로 가는 길을 가는데,
![]() |
Gatlinburg 가 아래 보이고, 눈 덮인 스모키산이 병풍처럼 늘어져 있다. |
Oh. My my!!
길가의 숲은 단풍으로 단장을 해 알록달록한데, 조금 더 올라오니 나무들이 눈옷을 입고 했볕을 반사해 아주 장관을 연출하고있다. 눈이 참말로 왔네..
눈과 어울린 단풍. 가을과 겨울의 교집합이다.
기대하지도 않은 좋은 구경거리를 했으니 아주 흐뭇흐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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