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9, 2012

폭염

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 치우는 날의 연속이다. 비 한 방울없이.. ㅠㅠ

five day weather forecast from weather.com

농부들은 가슴이 타 들어 갈텐데. 안타깝다.
물을 정말 아껴 써야 한다.

이 더운날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 보면, 실내에서 일을 하는 것이 참 고맙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한여름을 이겨내야 할텐데....

Wednesday, June 27, 2012

so beautiful bug-15: 하루사리 (Mayfly)

밤 테니스 코-ㄹ-트의 불빛에 날라든 놈들 중에, 이놈들이 잡혔내요.
바로 하루살이들..
마침 카메라가 없어서 (테니스치러 가면서 카메라 갖고 다닌 사람 있음 나와보라 그래!!), 테니스공 캐이스에 잡아와 집에서 찰칵 찰칵..

앞다리를 쳐들고 있는것이 재미있다. 왜 그럴까?

같은 종 같은데 아마 암수가 다른가?


애벌래들은 물에 살면서 성장이 끝나면, 성충으로 변태하는데, 여기까지는 모기들과 비슷하지만, 성충으로는 몇 시간에서 몇 일 밖에 못사는 운명을 타고난 가여운 녀석들... 이런면에선 매미들 하고 비슷.

이들의 짧은 성충의 삶 (ephemeral life)을 반영하여, (Latin 어에서 유래된) 학명도 
Order Ephemeroptera.

짧은 뭍생활....  어떻게 해야 잘 살았다고 소문이 날까?? ㅋㅋ

이들의 bucket list를 살짝 보자면,
첫째도 XXX
둘째도 XXX
셋째도 XXX

species 의 존속을 위해, reproduction 만이 성충의 존재 목적인 샘이군요..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먹거리 찾아 다닐 시간도 없어요, 해서 입이 아예 퇴화되어 버렸다는 가여운 스토리.

못 먹으니 애벌래때  축적해 논 에너지원으로 짧은 생을 살면서  그 동안 reproduction 을 끝내야 하니, 서로 mate 찾아 다닐 시간도 없고.  그래서, 성충으로 변태하는 기간이 아주 sync 되어, 수십 수백 수천마리의 Mayfly 들이 한꺼번에 떼거지로 뭍에 나옵이다.  mating 이 끝나자 마자, 암컷들은 죽어 가면서도 물에다 알을 낳고 생을 마감....

"survival of the species"
인간의 존재목적도 궁극적으로는 여기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Tuesday, June 26, 2012

so beautiful bug-14: dogbane beetles

Very hot sunny days without significant rains have been continuing for several weeks. > <
Come on.... We need rain!!


These beetles are popular during this time of the year.  They are named after their host plant, Dogbane.  Larvae of this species feed on the roots of this plant, and adult beetles on the leaves of the similar species.  Dogbanes are known to be invasive and poisonous.  So you can say that these beetles are beneficial for humans.

Adult beetles are small-to-medium size (about less than 1 Cm long).   Their armor (exoskeleton) is brilliantly metallic (greenish-bluish).  

Phylogenetically they belong to: Order Coleoptera, Family Chrysomelidae.
Chrysomelidae is a fairly large family including a number of beetles feeding on the leaves.  So it is not surprising that some members in this family are serious pest.

Aren't they pretty?

=°|°=



Sunday, June 17, 2012

박순이 방생


초파일도 아닌데..

지지난 주말 숲 속에 난 길을 운전하다, 맞은 편 차선에 잔뜩 웅크린 거북이 한마리를 목격하곤 차를 새워 그놈을 냉큼 집어 집에 데려왔다차가 마침 없었기에 망정이지, 벌써 황천길로 갔을 놈이다.

Internet 에서 이미지 search 를 해 보니, (여자)Box turtle 이다해서 이름이 '박순이'가 되었다.  
 

 
몇 살일까?  
Shell에 보이는  ring의 수가 (정확 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알려준다 하여 (like tree's year ring), 세 보니 14살 정도.  100여 년을 산다니, 아직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애송이라 하겠다.

어떻게 뒤집지?  
은근히 장난기가 발동. 해서 비듸오로... ㅋㅋ



며칠 집에서 토끼밥을 주며 키우다가, 지난 주말 시냇가에 방생했다헌데 이놈이 고개를 옆으로 쳐들더니, 나를 한동안 빤이 쳐다본다. 마치 이별을 아쉬워 하듯 


잘 살아라. 다시는 위험하게 길 가로 나오지 말고...  

모성애-3


Killdeer 마지막 편.

수 일전 다시 방문했을 때, 알이 두개 밖에 안 보이더니 어제는 반 부서진 egg shell 만 둥지 밖으로 보인다.  주섬주섬 주워서 다시 넣고 사진을 찍었다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 졌을까??  알이 무사히 깨어 낳을까?  그렇다면 새끼들은 어디 있을까?? 

새끼들은 깨어 나자마자 곧 움직여 다닐 수 있다고 한다 (precocial).  다행이 깨어 낳다면 그저 잡혀 먹지 않고 어른새로 무사히 자라나길 빌 뿐이다.  

자연에서는 그러기가 참 어렵다.  One pair of adult birds give birth to many eggs throughout their life, but many of them do not survive because of the food shortage, predators, 부모의 unfortunate death, and diseases; 겨우 몇마리 만이 살아남아 종족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그러니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어른새들은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대단한 녀석들인 것이다.

Friday, June 8, 2012

모성애-2

Killdeer 이야기의 계속..

이 새의 '자식' 지키려는 행동이 특이해서, 다음날 실험을 좀 해보기로 했다.

다시 한번 nest 에서 거의 5-60 feet 정도까지 다가가니, 아니나 다를까, 어미새가 알을 품다가 뛰어나와 경계를 한다. (차라리 가만이 있었으면 camouflage 때문에 지가 있는지 없는지 몰랐을 탠데...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격이다. ㅎㅎ).
무시하고 더 접근해 가니 나를 알로부터 다른 곳으로 유인하려고 nest 와는 먼 방향으로 이동한다.


계속 무시하고 nest 바로 근처까지 가니,
이것 보라지. 마치 자기가 다친 것 처럼, 쩔둑거리고 날개를 푸드덕 거리며 나의 모든 관심을 끌려고 생 쇼를 한다. (bottom two photos).  Hey you imbecile, you cannot fool me!!  I am smarter than you are. (Am I really?)



더 갔다간 어미새의 정신적  충격이 클까봐, 서서이 물러나니, 이제 좀 안심이 되는지, 조금 뒤에 nest 로 가서 다시 알을 품기 시작한다.

잠시 후 다시 접근을 시도했는데, 이제는 자기들을 해칠 의향이 없는 줄 간파했는지 먼저 번 같은 경계의 행동을 보여주지 않고, 알 위에 앉아있는 채로 눈으로만 경계하는 듯 하다 (저도 피곤하시겠지).

이 뜨거운 날 내내, 그늘도 아닌 들판 한 가운데서 알을 품고, 또 그 알들을 지키려는 처절한 몸부림. 새끼들이 곧 깨어나면 먹이를 찾아 동분서주 해야 할...  (누가 공중나는 새를 가만이 있어도 먹여준다 했는지... ㅉㅉ)

인간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Killdeer 의 모성애를 보며, '인간은 과연 이들 보다 더 나은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어느 종교를 열심히 믿는 한 친구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고 오로지 인간만이 영적인 존재라 한다.  '왜 그러냐?' 했더니, 경전에 그리 쓰여 있단다.
참 이상하다. 왜 다른 동물에는 영이 없다고 우길까?  Killdeer 의 행동을 보며, 나는 이들이 인간만큼이나 영적인 존재라 생각이 드는데....  집에서 키우는 여러 pets 과도 우리는 정신적 교감을 하지 않는가??

Thursday, June 7, 2012

결혼이십주년

흐흑..  아니 버얼써...장게든지 이십년이 됫다야...

애고, 허니, 그동안 수고 많았소.
그때 그놈 (gnome) 만나 살았으면 좀 들 고생하고 살 도 있었을 텐데....(이 말은 고생을 더 바가지로 할 수도 있었으니 지금 놈에 만족하라는 고단수의 화법임)



허나 어쩌게쏘.  운명의 장난인걸.
그저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를 생각하며 캐어하며, 행복하게 삽시다.

행복이란 주어지는 것도, 쟁취하는 것도 아닌, 느끼는 것이라 했으니,
지금처럼 계속 느끼면서.........
(착각도... 누가 지금 느끼고 있데? ^^)


Wednesday, June 6, 2012

금성이 태양을 잡아먹다

100-150년 마다 한 번 일어 난다는 solar eclipse by Venus. 지난 주말 신문에 예고되어 알고는 있었지만 뭐하다 보니 잊어먹고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으로 만족하려함.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에는 맨 눈으로 구경 하려다 눈 다친 사람들 꼭 어딘가엔 있으리다...

source: www.maya12-21-2012.com

source: http://www.knoxnews.com/news/2012

금성이 태양에 비해 워낙 작은 관계로 겨우 조그만 까만 점 하나 찍어논 것 같은. 그리 spectacle  하지는 않지만, 일생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하는 희긔한 이벤트여서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요.. ^^

화성인들은 지구별이 지나갈 때 비슷한 거 일생에 한번 보려나?

Tuesday, June 5, 2012

모성애-1

자식들을 위해 자기 희생을 마다 않는 어머니들의 이야기야 그리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그런 인간의 모성애에 버금가는 한 새의 이야기를 여기 담고자 한다.

며칠 전 우연히 필드에서 한 새가 요란하게 나를 경계하며 짖어덴다 (사실 아내가 먼저 목격했다).  그 동안의 경험에서 '이 녀석이 알을 근처에 까 놓았구나' 하는 추측을 하고 근처를 조심 살피니 과연 알 세개가 가지런히 wood chip 으로 만든 nest 에 놓여있다.

This photo was taken at dusk.  There are three eggs on the ground next to the mother bird.



땅거미가 지기 시작해서 일단 확인을 위해 어미새 사진을 찍고, 집에 와서  조류도감으로 찾아 나가 보니, 아! 바로 killdeer 라고 불리는 새다. (주변에서 보는 새, 곤충, 동물, 꽃, 나무등의 이름을 찾아 확인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은퇴하신 분들께 권하고 싶다.)

Killdeer?  What a name!!  이 새들이 내는 소리를 따서 이름이 지어졌단다...^^.  'plovers' 의 일종인데, 이 그룹만 특이하게 내륙에 많이 살고, 다른 plovers 는 주로 seashore 에 산다고 한다.



Killdeer의 특징으로는 목을 감싸고 있는 무늬: two black and white collars.  아마도 American robin 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이고, 부리가 긴 편, 다리도 여느 새들 보다는 좀 긴 편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