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고 밖에 나가보니 해가 곧 뜨러고 하는지 동쪽하늘은 밝아오는데 서쪽 저편에는 아직 달이 지지 않았다. 쌍안경으로 살펴 보는데 "어라! 어제밤이랑 쫌 다르네!"
그래서 다시 사진을 찍고 비교를 해 보았더니, 밤새 달이 거의 90도 를 clockwise 방향으로 회전해 있다.
어떻게 알았느냐고?
달 표면엔 asteroid 와 충돌해서 만들어진 많은 곰보자국 (craters) 이 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중 하나가 사진에 표시한 Tycho 라고 이름 붙은 것이다. 이 Tycho 를 중심으로 많은 하얀 선들이 뻗어 나오는 것을 어지간한 쌍안경으로도 관찰할 수가 있다.
그럼 달이 회전 했을까?
회전 보다는 아마도 지구자전으로 우리 눈으로 보는 각도가 달라졌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쨌든 일찍 일어난 덕분에 새로운 자연의 변화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 밤 11시쯤 찍은 사진 |
오늘아침 6시 반경 찍은 사진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