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가량 위암과 싸우던 유년시절 학우, 우현 이재무가 결국 가족 친지 친구들을 남겨두고 쓸쓸이 떠나갔다. 무었이 그리 급했는지...
중학교 서예반에서 동문수학한 후에도 계속 서예의 길을 걸으면서 나름 그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기고 이제 돌아 올수 없는 길을..
중학교 졸업무렵이었던 것 같다. 왼쪽부터 세번째가 이재무. 나중에 안 예기지만 첫번째 친구도 백혈병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고. |
중학교 졸업후에 다시 만난 적이 없이 지내다가 근 35년 만에 서예반 band 를 통해서 다시 소식을 주고 받은 지 알마 되지 않았는데, 위암이 발견됐고 오랜 투병생활끝에 이제 영원한 휴식을 찾아서 떠났다. 나쁜 놈이다. 같이 한잔 기울일 기회도 주지 않고...
세상은 산 자의 것이다.
떠난 자는 말이 없고, 남겨진 이들은 헤어짐을 서러워 할 것이다. 산울림의 노래 가사처럼..
"나 혼자 떠나는 건 두렵지 않으나 헤어짐이 헤어짐이 서러워"
그리고 그렇게 남겨진 이들도 서서이 또는 갑자기 떠나갈 것이다.
왔으면 가는 것이 순리이건만 왜 우린 욕심을 내려 놓지 못하는 것일까?
이제 하늘을 화선지삼아
더 큰 작품을 만들어 보아
먹물(먹구름)은 잔뜩 있어
번개붓에 듬뿍 묻혀
일~필~휘~지~ 하면
우르릉 쾅.쾅. 하면
우현이 하늘 글 쓰려나
이번엔 무슨 작품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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