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Mayo Clinic 의 정의에 따르면:
light-headedness: the feeling of near fainting
vertigo: The false sense of motion or spinning
disequilibrium: loss of balance or unsteadiness
heavy-headedness: other sensations such as floating or swimming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속)귀의 기능 이상 (vestibular imbalance) 이라고 한다.
귀는 물론 소리를 듣게 해주는 기관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몸의 균형 (balance) 을 유지시켜 주는 데 아주 중요하다. 만약 몸이 불균형상태에 놓이면, 이를 속귀에 있는 감각신경세포 (sensory neurons) 들이 인지하여, 그 시그날을 뇌로 보내고, 뇌는 이 시그날이 분석한 뒤 근육세포들에게 명령을 내려 자세를 바로 갖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이 sensory neurons이 잘 못된 시그날을 보내면, 그로 인해 confusion 이 생기고, 그 결과로 un-balance (unsteadiness) or 심할 경우 vertigo (현기증) 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 왜 감각신경세포들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생길까?
1. ear infection
2. motion (멀미)
3. 노화
4. 원인미상
며칠 전, 갑자기 닥친 vertigo로 쓰러져 버렸다. TV 드라마에서나 보듯이...
의사가 몇 가지 진단을 해 보더니, 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라 한다.
BPPV 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 (ear rocks = otoconia)이 귀 속의 다른 곳 (posterior semicircular canal) 으로 이동해서, 그 곳에 있는 sensory neurons을 건드려, 그 결과로 wrong signal 을 보내서 confusion을 유발시키게 된다고 한다. 특히 머리포지션이 갑자기 바뀔때 (내 경우 자다가 몸을 뒤집을 때), confusion의 정도가 강해지고, 그로 인해 vertigo 가.... ㅠㅠ.
이석은 물론 제 자리에 있으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데, 떨어져 나온 이유는 위에서 열거한 봐와 같다 (except for 멀미).
양쪽 귀가 동시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한다.
치료: 뾰족한 수가 없고, 기다리 던가, 아니면 물리치료 (Physical therapy) 가 권장돤다. 내 조사에 의하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물리치료법은 Epley maneuver 인 것 같은데 (U-tube 로 쉽게 볼수 있음),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돌림으로써 이석을 다른 곳으로 이동 (또는 원위치)시켜 sensory neurons을 건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일상에서는 가능한 '머리를 세우는 자세'를 권한다. 잘 때 높은 베게를 쓰고, 미장원 같은데서 누워 머리감는 일을 극력 피하라고 한다. 잠에서 일어나면, 몇 분간 몸의 자세를 유지한 후 움직임이 좋다. 알람은 끄고 자는 것이 좋다 (끄려고 급히 일어남을 방지).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보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dizziness-and-balance.com/disorders/bppv/bppv.html 를 참조.
어쨌든 BPPV 는 드물지 않게 경험 한다고 하니 유념해 둘 일이다.
It was not fun experience at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