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27, 2012

포근한 겨울

작년 겨울은 제법 춥고 눈도 꽤 내렸는데, 올 겨울은 포근하군요. 조은 점, 나쁜 점이 있겠죠?

일기하니까 내 나이또래 분들은 김동완 통보관을 기억하시리라...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도위에 저기압 고기압 위치와 등압선들을 매직펜으로 거침없이 그려 나가시던...   아마도 방송전에 연습을 만이 하셨겠지요?


아주 오래된 수필 모음에 그 분의 일화가 잠간 실렸었는데, 다 잊어먹고, 기억나는 한토막 이야긴 즉슨;

결혼을 앞두고 장인 될 분과 대면하던 날,

장인왈, "자내는 무슨일을 하나?"
김동완왈, "예, 관상대에 있읍니다."
장인왈, (몹시 못마땅한 듯) "음 그런가?"

며칠 뒤 다시 만난 자리에서,
장인왈, "내 알아보니, 자내를 아는 관상쟁이들이 아무도 없든 데?"
(장인: 처음엔, 젊은놈이 관상보고 점이나 치는 줄 아셨던 모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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