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며칠 허락되는 데로 주의 깊게 관찰한 뒤 의심가는 앞마당에 몇년전 심어논 나무 속을 조심스래 살피니, TA-DA. 벌써 제법 자란 새끼들이 둥지에 얌전히 앉아 있다.
4월 29일에 찍은 새끼들 |
어떤 새일까?
어미 (또는 애비) 새들이 열심히 먹이를 나르니, 가끔 먹이를 물고 와서 내가 밖에 나와 보고 있으면 둥지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경계를 한 뒤에 내가 안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둥지로 들어 간다 (난 안에서 창문으로 다 보고 있지만). 덕분에 조금 멀지만 줌기능이 훌륭한 요즘 사진기 덕택에 그런데로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연구 결과 Song sparrow 라고 결론을 내렸다.
먹이를 잡아와서 둥지로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어미새 |
삼일 뒤에 다시 보니 새깨들이 많이 자랐다. 이제 며칠안으로 둥지를 떠나가리라 예상했는데,
5월 2일에 찍은 사진. 깃털이 다 자라있다. |
5월 3일. 빈 둥지. |
약 삼주가 지난 어느 날, 닮은 새가 다시 주변에서 목격되었다. 어떤 새들은 일년에 두번 새끼를 친다고 하는 데 '혹시 또?!' 해서 빈 둥지를 다시 금 살피기 시작했는데...
5월 23일 알 하나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뒤로 알이 하루에 하나씩 늘어 나더니 전부 4개가 되었다. 그 뒤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 알 낳기는 끝났고, 또 힘든 새끼키우기가 시작되었다..
5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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