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8, 2017

일식 열풍

Aug. 21, 2017 에 있었던 개기일식 (totality).
커다란 태양이 앞을 지나가는 조그만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자연현상이다.  마침 그 경로가 OREGON 에서 SOUTH CAROLINA 까지 미 대륙을 동서로 관통하여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볼수있었던 장관 중에 장관.
마침 우리가 사는 타운도 바로 근처로 지나가서 운전으로 한시간 정도가 일식의 중앙지점에 도달해서 약 2.5분동안 볼 수가 있었다.  이 무슨 엄청난 행운이던가?!  일생이 아니고 이-삼생에 한번이나 올까말까 한 기회라고 하는데...



가장 염려하던 것이 날씨였는데, 천만 다행으로 구름이 없는 날씨다!!

목적지에 10시 반경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다. 몇 시간 차를 몰고 온 사람들도 있고 아예 휴가를 얻어 이삼일 전 부터 타주에서 여행온 사람들도 있다.  마치 타운 축제분위기처럼 여기저기 간이음식들과 기념품들을 파는 가판대가 보인다.
이미 이틀전에 와서 star party 를 했기에 주변이 낯 설지는 않다.  클럽멤버들 (Lee and Jim) 의 발표를 듣고 나와 가져온 점심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기다린다.  하필 90도를 넘는 땡볕이라 괴롭다.

한시 경이 되니 일식이 시작된다. 안경을 쓰고 보니 조금씩 가려지는 태양이 보인다.
약 두시경이 되니 8-90% 가 가려지고 서늘함이 느껴진다.  조금뒤에 개기일식이 시작되니 안경을 벗으라는 멘트가 방송되고....



그야 말로 장관이다.  하늘이 마치 동트기 전 하늘처럼 어두어 지고, 갑자기 풀벌레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금성과 목성이 뚜렸하게 반짝이고 있다.

칠년뒤에 일어날 total eclipse 는 그리 멀지 않은  약 여섯시간 운전거리인데, 보러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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