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3, 2017

해묵은 농담

아내의 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일기예보에 없던 비가 내리고 있다.
갑자기 30년도 더 오래전인 학창시절에 낄낄거리며 주고 받던 농담이 생각나서 혹 이 사람도 알고있나 시험해 본다.

Q) 세상에서 제일 갈비씨는 누구게?
답) 비사이로 막가

Q) 세상에서 제일가는 불효자식은?
답) 에밀 졸라. (Émile Zola 는 제법 알려진 French Novelist 다).

Q) 일본에서 제일 무서운 놈은?
답) Tokiro Imaka (도끼로 이마까)

Q) 독일에서 제일 사나운 놈은?
답) Karl Mark Fuhdler (칼 막 휘들러)

아마 더 있었을 터인데 기억나는 것만 실어 본다. 지금 젊은 친구들이 들으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Monday, October 16, 2017

The real story behind penicillin

The real story behind penicillin

이차 세계대전중에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한, 우리에게 아주 잘 알려진 항생제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는 Dr. Fleming 이라고 보통 알려져 있는데, 우연이 위의 기사를 읽어보곤 역사의 왜곡은 과학계에서도 일어난다는 사실에 흥미가 있어서 여기에 그 기사를 실어본다..

간단히 말해서 첫 발견자는 Fleming 이지만, 그는 어떤 물질이 어떻게 박테리아를 죽이는지에 대한 연구는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발견을 발전시켜, penicillin 을 의약품으로 만드는데 공헌한 사람들은 따로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penicillin 의 발견자는 보통 Fleming 으로만 알려져 있다.

Fleming 의 penicillin 발견이야기는 나의 미래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어렸을 때 위인전읽기를 좋아했었는데, 게중에 하나가 Fleming 이야기였다.  재믿게 읽고 감명을 크게 받았는지 어린나이에 생물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었다.

Monday, September 11, 2017

인류가 처음 목격한 우주의 하모니

갈릴레오가 처음으로 발견하여 Gallelian Moons 으로도 불리는 거대한 목성의 가장 큰 네개의 달: IO, EUROPA, GANYMEDE, CALLISTO.  소형 망원경으로도 쉽게 관찰이 가능할 정도이다.

갈릴레오가 처음 보고할 당시, 지구 중심의 세계관 (geocentric) 에 사로 잡혀있던 모든이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었다.  다른 곳에서도 지구처럼 다른 별을 도는 달이 있다는 것 자체를 감히 상상도 못했던 것.
갈릴레오의 또 다른 발견은 금성의 phase 변화.  지구의 달 처럼 금성도 초승, 반, 온금성의 모양을 보여준다는 아주 재미난 현상을 그당시의 망원경으로 관찰하고는 금성이 태양을 돌면서 생기는 현상임을 정확하게 설명하였다.  이를 계기로, geocentric view 가 Heliocentric view 로 바뀌는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위에 상기한 네개의 달은, 그 각각의 크기가 지구의 달과 비슷한데, 이들이 목성을 한 바퀴 도는 자전 속도는 목성의 강력한 gravity 로 인해 어마어마 하다.  가장 가까운 IO 의 경우, 공전 주기가 겨우 38시간이어서, 서너시간 간격을 두고 관찰하면 벌써 그 위치가 바뀌는 것을 볼 수있다. 두번째 가까운 EUROPA 는 물이 잔뜩 있다고 하고..

Jupiter 탐사용 우주선 Juno 가 목성에 접근하면서 찍은 video 를 빠르게 편집하여, 상기한 네게의 달이 목성을 공전하는 것을 NASA 에서 올렸다. 인류가 처음으로 본,  celestial objects 가 gravitational force 에 의지하는 harmonious movements.


Friday, September 8, 2017

일식 열풍

Aug. 21, 2017 에 있었던 개기일식 (totality).
커다란 태양이 앞을 지나가는 조그만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자연현상이다.  마침 그 경로가 OREGON 에서 SOUTH CAROLINA 까지 미 대륙을 동서로 관통하여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볼수있었던 장관 중에 장관.
마침 우리가 사는 타운도 바로 근처로 지나가서 운전으로 한시간 정도가 일식의 중앙지점에 도달해서 약 2.5분동안 볼 수가 있었다.  이 무슨 엄청난 행운이던가?!  일생이 아니고 이-삼생에 한번이나 올까말까 한 기회라고 하는데...



가장 염려하던 것이 날씨였는데, 천만 다행으로 구름이 없는 날씨다!!

목적지에 10시 반경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다. 몇 시간 차를 몰고 온 사람들도 있고 아예 휴가를 얻어 이삼일 전 부터 타주에서 여행온 사람들도 있다.  마치 타운 축제분위기처럼 여기저기 간이음식들과 기념품들을 파는 가판대가 보인다.
이미 이틀전에 와서 star party 를 했기에 주변이 낯 설지는 않다.  클럽멤버들 (Lee and Jim) 의 발표를 듣고 나와 가져온 점심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기다린다.  하필 90도를 넘는 땡볕이라 괴롭다.

한시 경이 되니 일식이 시작된다. 안경을 쓰고 보니 조금씩 가려지는 태양이 보인다.
약 두시경이 되니 8-90% 가 가려지고 서늘함이 느껴진다.  조금뒤에 개기일식이 시작되니 안경을 벗으라는 멘트가 방송되고....



그야 말로 장관이다.  하늘이 마치 동트기 전 하늘처럼 어두어 지고, 갑자기 풀벌레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금성과 목성이 뚜렸하게 반짝이고 있다.

칠년뒤에 일어날 total eclipse 는 그리 멀지 않은  약 여섯시간 운전거리인데, 보러 갈 수 있을까?




Wednesday, April 26, 2017

fishing and phishing

아주 오랜만에 blog 에 글을 쓴다. 별 다른 이유도 없이 그저 글쓰기에 관심이 없어져 버렸는지 blog 를 방치해 두고 몇달이나 흘렀는 지 모르겠다.

작년 여름께 부터 낚시를 배웠다. 그전에도 낚시를 해 보고싶은 욕구는 있었지만 특별한 계기가 없어 시도를 해 보고자 하는 driving force 가 없었던 것.  그러던 것이 테니스같이 치는 친구가 잡아온 송어 두마리를 주었다. 처음 먹어 본 송어가 각별이 맛이 좋아 그길로 그 친구를 따라 낚시의 기본 장비와 요령을 베우고 $56.00 짜리 일년 fishing license 도 사고 등등..

첫 출조에 나섰다. 우리집에서 겨우 25 mile 밖에 안되는 강가에 도착하니 시원한 강 바람이 상쾌하다. 이런 좋은 낚시터를 이사 온지 17년 만에야 알게 되었다니!

물안개가 가끔 끼는 강가.
첫 출조에선 꽝! 우선 낚시대 다루는 법이 낯설다.

그 뒤에 우연이 잘 알고 지내던 분이 또한 낚시 광이란 것을 알게 되어 그양반과 함께 다니며 낚시 기술을 열심이 연마해 온 지 벌써 일년이 다 되간다.
어떤 날은 잘 잡히고, 어떤 날은 세시간 공치고..
그럭저럭 잡아온 고기로 우리집 밥상에 간간이 올라오는 송어들..
배가 불렀는지 이제는 조그만 넘들은 귀찮기 조차 하다. 그래서 죽지 않을 만한 놈들은 놔 주기도 한다.

이날은 운이 좋은날. 작지만 많이 잡았다. 옆사람이 주고 간 것까지. 전부 rainbow trout 이다. 크기는 약 9-11 인치.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워 물에 던져 놓고, 고기가 물기를 기다렸다가 적시에 낚아체 고기를 잡아 올리는 것이 fishing 인데, 이것이 사기꾼들의 행동을 표현하는 phishing 과 참 닮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먹을 만한 미끼를 만들어 던져 놓고 오고가는 군상들 중에 하나가 걸리기를 기대하는 phishing. 다른 점이 있다면 fishing 의 대상은 먹고 살고자 하는 고기가 대상이지만, phishing 은 주로 욕심많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눈에 보이는 조그만 이익에 눈이 어두어 덥썩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