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을 보내고 따사로운 봄볕이 세상을 감싸며 각종 들풀들과 꽃나무들이 저마다 경쟁하듯 꽃향기를 뿜어내는 지금,
그 화려한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어김없이 불어 닦쳐온다.
이름하여 꽃샘추위!
이번주 내내 밤온도가 영하를 살짝 웃도는 차가운 날이 연속이더니, 오늘밤-내일 새벽엔 드뎌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이다. 북쪽에선 아닌 밤중에 홍두께라 눈발이 흩날린다 하고...
들어갔던 겨울 옷과 히터들이 다시 나오고, 때아니게 벽난로를 떼야할 정도로 춥다. 여느 겨울추위보다 기온은 더 높은데 몸에서 느끼는 추위는 더 심하다. 아니 몸이 아니라 마음에서 그리 느낄 것이다.
영어로 꽃샘추위 비슷한 말들이 있는데, 주로 그때 피는 꽃들을 따서 지어져 불리워 진다.
오는 순서데로:
Locust Winter
Redbud Winter
Dogwood Winter
지금 우리는 Redbud-Dogwood Winter 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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