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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Sky & Telescope website |
지난주와 이번주의 special celestial event 는 다섯개의 행성을 한번에 다 볼수 있다는 것..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선 해가 약 7시 반경 뜨는데, 5시반쯤에 일어나 청명한 하늘을 보면 목성이 (Jupiter) 이미 중천에서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중천 하늘에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이 목성이고 사자자리 Leo 의 발 밑에 위치한다), 붉은 화성이 (Mars) 아직 동쪽으로 치우쳐 보인다. 그 왼쪽 밑으로 또 하나의 붉은 별이 보이는데, 이것은 행성이 아니고 red giant 인 Antares. 전갈자리의 하나. 이 Antares 를 기준으로 살짝 왼쪽 위에 약간 누리끼리한 밝은 별이 있는데, 이것이 토성 (Saturn).
시간이 조금 지나 약 6시경에 젤 밝은 금성 (Venus) 이 동쪽에서 떠오른다. 조금뒤 금성에서 살짝 왼쪽밑으로 자그만 별이 선명이 뜨는데, 이것이 바로 수성 (Merc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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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anetary alignment visible in Earth’s skies is due to the relative positions of the planets in their orbits around the sun. ILLUSTRATION BY ANDREW FAZEKAS, SKYSAFARI |
수성을 제외한 나머지 행성들은 관찰할 기회가 많았는데, 아직것 수성은 본적이 없었다. 오늘 새벽에 잠이 깨어, 일어난 김에 수성을 한 번 보고자, 차를 몰고 좀 넓게 트인 곳을 찾아 해메다가 (수성은 지평선 가까이 에서만 볼수 있다고 해서), 언덕위에 지어진 한 주택가를 찾아가 동쪽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위치상으로 수성이라 생각되는 별이 있다. 그런데 색갈이 마치 화성같이 불그스럼해서 일단 흥분을 감추고 집에 돌아와 보니 우리집 마당에서도 보이는 것이 아닌가!!! 곧 날이 밝아져서 모든 별이 사라졌다.
조금뒤에 확인차 전문가에게 전화하고, club 의 야후 그룹방에 확인을 부탁했더니, 내가 본 것이 거의 맞을거란 회신이 떳다. 마치 해돋이때 해가 붉게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란다.
야호!!
낼 새벽에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지.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