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30, 2014

영화 루씨

날씨: 쾌청. 61-81°F

영화 Lucy

싸이파이에 한국배우 최민식에 나온다고, 개봉날 저녁 극장을 찾았다.

주역은:
타이페이배경에 최민식을 보스로한 한국갱단.
뇌 전문가 모간 프리만교수
대만유학생으로 최민식갱단에 납치되 드럭 트래피킹에 강제 동원뒨 여학생 (Scarlett Johansson)



문제의 드럭은 뇌에 커페서티를 증가시키는 물질.
운반도중 드럭에 노출된 여학생이 초능력을 발휘, 최민식을 읽어 나머지 드럭을 전부 회수.
전량의 드럭을 자기몸에 주입하니, 시공을 초월한 신으로 변한다는 이야기..

황당무계하고 플롯도 엉망.
대만배경에 왠 한국갱?

한가지 재미난 것은 최민식과 갱들이 한국말만 하는데, 영어자막이 없다. 못 알아 듣는 관객들이 Scarlet 이 협박 당할때의 공포감을 같이 느끼라는 취지라고...

어쨋든 나의 평가는 two stars (out of five).




Tuesday, July 15, 2014

so beautiful bug 27: 호랑나방?

날씨: T-storm (58-80°F).
찌는 무더위가 한차례 시원한 장대비로 살짝 무뎌졌다.

덱에 잠시 나갔다 온 아내를 따라 잽싸게 집안으로 들어온 놈이다.  아내가 얼른 잡아다 자-ㄹ 에 가두어 둔 놈을 하루 있다가 id 시작.
오래전 수업시간에 보았던 놈인데, 이름이 가물가물하다.  수업들을 땐 카드에 적어놓고 딸딸외었던 놈들인데, 벌써 십 수년이 지나니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하지.  그래도 그리 고생해서 외워노니, 어렴풋 기억을 되살리면 id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첨엔 어렴풋이 Yponom eutidae (Ermine moth) 라고 생각하다가...

이 놈은 날개 무늬가 암시하듯 Tiger moth 라는 이름이 붙었다.  크기 (body length) 는 1.5-2 Cm.

Order Lepidoptera
Family Arctiidae



Friday, July 11, 2014

x폭 마누라

날씨: 68-87°F

요즘엔 가끔 한차례씩 장대비가 내려준다.  그런데, 그 비가 증말로 isolated storm 이라, 10 mile 거리를 두고 비가 왔네 안왔네 하고 있다.

오십이 다 된 마누라가 쿵푸를 배우신다고 일주일에 두번씩 가서 땀을 내시더니, 엇그젠 승급심사에서 최저급인 노랑띠를 받아오곤 의기 양양.  몇 년안엔 까만띠에도 도전하시겠다는 야심.  녹슬어 가는 뼈마디에 기름칠이나 되면 좋겠는데....



하이~얏!

앞으론 몸을 좀 사려야 겠다.
말조심도 하고, 행동거지를 머슴수준으로 낮춰야하는 날이 올까?  ^^!



Thursday, July 10, 2014

이런! 우라질!

World Cup 주최국이며 최강을 자랑하는 브라질팀.  기대에 부응하며 4강에 무난이 진출했는--데...

우라질!!!

이게 왠일이니!  semi-final 경기에서 서독팀에 7-1 로 대패.  아무리 주전 두명이 부상과 경고로 출장 못했다지만, commentator 말대로 "utterly humiliation".   스타일 완전 구겨버렸다.



전반전에 이미 5-0, 많은 홈 관객들이 스태디움을 떠났다고 한다.



7-0 에서 마지막 1 여 분을 남기고 브라질 득점.  관객의 환호가 재믿다.
겨우 한점차로 근근이 4강에 올라온 서독, 브라질에 싫것 분풀이 하고 결승에서 Argentina 와 남미-유럽대결을 펼치게 됐다.

후기: 서독이 연장전까지 가서 알젠티나를 1: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Wednesday, July 9, 2014

동닙기념일

날씨: 69-89°F, mostly clear

오랜만에 두 시스터 가족과 아버님이 인디애나에서 인디펜던스데이 휴일을 맟아 방문, 삼박사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조용하던 집에 아이들 넷을 포함한 12명이 우굴우굴.  누군가 집에 방문하면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그래도 가족이니 좀 더 casual 해도 괜찮고 또 서로 도와 음식장만을 하니 그리 힘들지 않게 보냈다.

금요일 오전엔 River Rat 에 가서 tubing 을 하고, 가지고 간 핫도그 런치.. 모두들 배가 고파 허겁지겁 많이들 먹어댔다.
저녁에는 다운타운가서, Symphony orchestra 가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마지막 연주곡인 1812 Overture 와 함께 터뜨리는  firework 을 오랜만에 구경하고.... Boston Pops 의 전통을 본 따 수 년전부터 시도한 새로운 전통이다....  근처에선 그래도 젤 큰 도시이니, 주변 여러 곳에서 많은 촌녀-놈들이 구경하러 온다.
밤 날씨가 서늘하게 아주 좋아  쾌청하게  firework 을 감상했다.  아마도 동부해변에 불어닦친 허리케인의 영향인가 보다. (동부여러 도시는 Independence events 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미국에 테어나 자란 건 아니지만 이제 벌써 내 인생의 반이상을 이곳에서 보냈으니 (어린시절을 빼면, 3/4 를 보낸 셈!) , 제 이의 고향이고, 이젠 애국심도 더 자라나는 것 같다.

토요일 오전엔 다운타운 마켓 Square 에서 매주 열리는 Farmers Market 구경을 처음으로 하고.. (손님이 오니까 이런 걸 다 구경간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다운타운에 있는 Downtown Grill & Brewary (Woodruffs) 에서 점심을 먹고 (사람이 많으니 뭐든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후 두시녁경에 약 60마일 떨어진 "Lost Sea" 관광을 하고...

일욜아침 집에서 키운 오이와 스팸을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맛있게 먹고 Wimbledon Final 경기를 보다가 11시 경 모두 떠났다.  항상 그렇지만 보내고 나면 한 동안 서운함/공허함이 머물어 당분간 아무 일도 하기 싫어진다.  해서 밀린 빨래하고, 밖에다 널고, 마른 빨래 걷고....



Tuesday, July 1, 2014

칠면조대갈독수리?

날씨: very muggy (68-88°F)

뒷 마당에 허리 만큼오는 Hay 를 지난 주말 근처 사는 농부가 자기들 말 먹인다고, 트랙터를 가지고 와서 잘르고 난 후에 갑자기 하늘이 시커메 지더니, 대붕 여섯 마리가 착륙했다.  이름하여 Turkey Vultures.  대가리가 칠면조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터넷에서 아주 잘 나온 사진들을 볼수 있다.
거리가 멀어서 사진에 담자니 쉽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줌-인 해서 증거사진은 남겼다. 
뭘 하나 봤더니, 뭔가를 뜻어먹고 있다.  잠시 후 이 분들이 딴데로 가신 뒤 현장을 가 보았더니, 거북이 한마리가 껍질만 남겨진 채로 뒹굴고 있다. 지난 삼월에는 파썸이 뜯어 먹힌 현장을 보았는데....

Turkey vulture 들은 사냥을 하진 않고, 죽을 동물을 부패하기전에 발견해 먹고 사는 scavenger 라고 한다.  아주 발달된 냄새감각 기관이 있어, gliding 하면서 냄새를 포착한다고 한다. 하긴 덩치가 너무 커서 사냥을 할 만큼 날렵하진 않다.  이래저래 자연에 적응해 온 방식이 그리 다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