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7, 2014

사바나를 가다

날씨: 온 종일 비 (39-45°F)

Savannah State Univ. 초청으로 세미나를 주기위해 목요일 오전에 출발하여, I-40 east bound 를 타고 에팔레치안 산맥의 남쪽 끝자락을 관통하니, 옆에 있던 아내가 '정선' 가는 길 같다고 한다.  

전날 내린 눈으로 잔설이 산속에 보인다.

산 속을 벗어나 South Carolina 를 반 정도 내려가니, Palm tree 가 슬금슬금 나타나면서 남국의 정경이 이채롭다.   
세시간 더 남동쪽으로 운전해서 목적지인 조지아주 해변에 위치한 Savannah 에 도착했다.  조지아는 땅은 큰데 바다와 접한 지역은 아주 코딱지 만하다.  와중에 Savannah 가 역사적인 도시로서 관광객들이 조금 붐비는 곳이다.  강을 낀 River Street 는 shopping area 및 여러 이벤트가 벌어지는 곳.
River Street 에서 점심으로 먹고 남은 프렌치프라이를 던져 주었더니 순식간에 갈메기가 떼로 몰려든다.
Savannah downtown 은 historic district 로 개발제한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해서 집에 페인트를 칠할때도,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역사도시답게 고풍스런 분위기가 풍기고, 가로수는 Spanish moss 가 주렁주렁 늘어져 있다.

Spanish moss로 덮여있는 가로수들

금요일 학교일정을 마치고, 오랜만에 바다구경을 할겸 30분 동쪽으로 운전해서 Tybee Island 로 가서 잠시 머리를 식히고....

Tybee island 에서 보는 대서양
밤을 도와 올라오다가 South Carolina 의 주도인 Columbia 근처에서 하루밤을 자고 토요일 점심이 조금 지날 무렵에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로 오랜만에 vacation을 겸한 좋은 여행이 되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