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34-55도. 며칠 따뜻하던 날씨가 다시 영하로 곤두박질 친다. 내일 최저기온은 25도로 예상. 올 봄은 참 힘들게 온다.
저 멀리서 커다란 새 두마리가 얼쩡거리는 것을 목격하곤 쌍안경으로 보니 vultures 가 무언가를 뜯어 먹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조금 있으니 까마귀 두마리가 눈치를 보면서 좀 얻어 먹으려 하는 것 처럼 보였다. 날이 저물어 더 이상의 관찰은 어려웠다.
다음날 저녁식사후 어제 vulture를 목격했던 곳에 가보니, 아니나 다룰까, 뼈와 해골, 가죽만 남아있는 동물흔적을 발견했다. 남아 있는 꼬리를 보니 파썸 (opossum) 이 분명하다.
Opossum 은 북미대륙의 유일한 유대류 (Marsupials) 인데, 생김새가 좀 징그럽고, sneaky 해서 영 정이 안가는 동물이다. 위협을 받으면 죽은체를 하는데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고 involuntary (like fainting) response (기절) 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 세상은 산 자의 것. 냉혹한 현실이다. 죽은 자의 육신은 산 자를 위해 쓰여지는 것이고. 파썸의 살이 이제 vulture 의 살이 되었으니 이것을 윤회라고 할 수 있을까?!
Tuesday, March 25, 2014
Sunday, March 23, 2014
Monday, March 17, 2014
사바나를 가다
날씨: 온 종일 비 (39-45°F)
산 속을 벗어나 South Carolina 를 반 정도 내려가니, Palm tree 가 슬금슬금 나타나면서 남국의 정경이 이채롭다.
금요일 학교일정을 마치고, 오랜만에 바다구경을 할겸 30분 동쪽으로 운전해서 Tybee Island 로 가서 잠시 머리를 식히고....
밤을 도와 올라오다가 South Carolina 의 주도인 Columbia 근처에서 하루밤을 자고 토요일 점심이 조금 지날 무렵에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로 오랜만에 vacation을 겸한 좋은 여행이 되었다.
Savannah State Univ. 초청으로 세미나를 주기위해 목요일 오전에 출발하여, I-40 east bound 를 타고 에팔레치안 산맥의 남쪽 끝자락을 관통하니, 옆에 있던 아내가 '정선' 가는 길 같다고 한다.
전날 내린 눈으로 잔설이 산속에 보인다. |
산 속을 벗어나 South Carolina 를 반 정도 내려가니, Palm tree 가 슬금슬금 나타나면서 남국의 정경이 이채롭다.
세시간 더 남동쪽으로 운전해서 목적지인 조지아주 해변에 위치한 Savannah 에 도착했다. 조지아는 땅은 큰데 바다와 접한 지역은 아주 코딱지 만하다. 와중에 Savannah 가 역사적인 도시로서 관광객들이 조금 붐비는 곳이다. 강을 낀 River Street 는 shopping area 및 여러 이벤트가 벌어지는 곳.
River Street 에서 점심으로 먹고 남은 프렌치프라이를 던져 주었더니 순식간에 갈메기가 떼로 몰려든다. |
Savannah downtown 은 historic district 로 개발제한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해서 집에 페인트를 칠할때도,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역사도시답게 고풍스런 분위기가 풍기고, 가로수는 Spanish moss 가 주렁주렁 늘어져 있다.
Spanish moss로 덮여있는 가로수들 |
금요일 학교일정을 마치고, 오랜만에 바다구경을 할겸 30분 동쪽으로 운전해서 Tybee Island 로 가서 잠시 머리를 식히고....
Tybee island 에서 보는 대서양 |
Tuesday, March 11, 2014
사라진 여객기
날씨: 60-75°F
200 여명의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말래이지아를 이륙해서 베이징으로 가던 중 레이다망에서 사라지고, 이삼일의 수색에서도 전혀 단서를 찾지 못한채, 깜쪽같이 증발해 버렸다. 어느 공상과학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이야기다.
태러의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인다, 왜냐하면 항공기 납치범들은 보통 요구조건이 있으니... 그리고 자기들의 행위를 만방에 알려야 하니까. 가능성이 있다면 급작스런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연락할 순간도 없이 승무원들이 죽고 그대로 바다속으로 추락..
사고의 가능성도 거의 없어보인다. 조종사로부터 아무런 응급신호를 못 받았다고 한다.
혹 SyFy 에서 처럼 외계인들에게 납치된 것은 아닌지?!
사건 자채가 미스테리여서 앞으로의 상황전개가 흥미롭지만, 남아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누가 위로 할꼬... '내 아내가 만약 그 비행기 속에 있었다면'하고 상상하면 오금이 저린다.
200 여명의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말래이지아를 이륙해서 베이징으로 가던 중 레이다망에서 사라지고, 이삼일의 수색에서도 전혀 단서를 찾지 못한채, 깜쪽같이 증발해 버렸다. 어느 공상과학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이야기다.
레이다망에서 사라진 지점 |
태러의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인다, 왜냐하면 항공기 납치범들은 보통 요구조건이 있으니... 그리고 자기들의 행위를 만방에 알려야 하니까. 가능성이 있다면 급작스런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연락할 순간도 없이 승무원들이 죽고 그대로 바다속으로 추락..
사고의 가능성도 거의 없어보인다. 조종사로부터 아무런 응급신호를 못 받았다고 한다.
혹 SyFy 에서 처럼 외계인들에게 납치된 것은 아닌지?!
사건 자채가 미스테리여서 앞으로의 상황전개가 흥미롭지만, 남아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누가 위로 할꼬... '내 아내가 만약 그 비행기 속에 있었다면'하고 상상하면 오금이 저린다.
Friday, March 7, 2014
Thursday, March 6, 2014
Tuesday, March 4, 2014
제654회 기독교인으로서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요
우연이 본 법륜스님의 말씀들.. 가슴에 많이 와 닫슴니다.
항상 많은 갈등속에 헤어나질 못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종교, 사상, 지위, 인종을 떠나, 고민의 근본을 생각해 주게 하네요.
Monday, March 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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