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4, 2012

개강

날씨: 대체로 맒음 (89°F - 66°F)

가을학기가 지난 수요일 (8월 22일) 부터 시작되었다. 시간이 흐르면 항상 찾아오는 개강이지만, 이번 개강은 조금 색다른 의미가 있다. 다름아닌 18년 키워논 아들놈의 대학진학. 지난 주 기숙사에 입소 시키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ㅋㅋ.

기숙사 입소생들
다니는 학교가 바로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니, 집에서 통학하면 돈도 많이 절약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사회경험을 스스로 얻어서 살아가야 할 터이니, 경험을 돈주고 사는 샘 치고, 그동안 약간 모아논 $$ (College Plan 529)을 털었다.

per semester:
기숙사 (double room): $2650 per person
      겨우 4개월 남짓 렌트치곤 좀 비싸다. 학교가 장사를 하는 듯한 느낌!
meal plan: ~$1600 (기숙사생은 필수)
tuition & fee: $4546 (if out-of-state: $13791)
교과서: ~$500

scholarship + 나의 직장을 통한 50% tuition & fee 할인 혜택으로, tuition & fee 를 해결해도, $4200 (room and board) 정도를 더 내야하니, 적은 돈이 아니다.  그래도 다행 아닌가?
일년은 어찌 버틴다 해도, Sophomore 부터는 스스로 College loan 도 알아봐야 될 것이다. 여름에는 알바도 해서 gas 와 insurance 를 스스로 내야 할 것이다.  즉 이제부터는 '홀로서기'의 지혜를 조금씩 터득해 가야 할 것이다. 어쩔수 없는 삶의 여정이니...





6 comments:

  1. 우리애도 이번에 주립대 입학했어요. 전 그냥 집에 데리고 있어요. 돈문제도 있지만 제가 애랑 떨어지기 싫어서요 ㅠ.ㅠ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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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고. 축하드립니다. 사내아이들은 집에 데리고 있는것이 고역이죠. ㅎㅎ. 기숙사는 저희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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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축하해 박교수!!! 드뎌 출가를 시켰구먼. 천일야화는 지속될 것으로 믿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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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anks. 근디 어느 고을에 사시는 뉘신지 쫀함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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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99% 아이들의 꿈은 집을 떠나서 학교를 다니는 것이랍니다.
    우리 녀석들도 그랬고...
    2년 후 집에서 다니겠다고 돌아 온 딸에게, UCLA에서는
    집에서 가깝다고 Parking을 안주더군요. 그러니 다시 나갈 수 밖에...

    '이제나 저제나 집으로 돌아 오겠지'하고 기다렸는데, 아들 딸 모두
    영원히(?) 집에서 나간 것을 깨닯는데 10년이 걸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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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앞가림이나 잘하고 살면 그것으로 족하다 봅니다. '아들'은 며느리의 남편, '딸'은 사위의 부인이라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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