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30, 2016

generation after generation

야드를 가끔 거닐다가 바로 근처에서 후다닥 날라 도망가는 새를 보았다. 무심코 지나 쳤는데 같은 일이 서너번 반복되니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근처를 조심 조심 뒤져보니, 새알이 다섯개나 들어있는 네스트를 발견!  

누구 새끼일까?
쌍안경으로 알을 품고 있는 어미새를 관찰하다가 그전에 조류도감에서 본 기억이 있어 찾아보니 Carolina Wren 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얼핏 참새와 비슷하지만 꼬리가 길고, 눈가에 하얀 eyebrow 무늬를 갖고 있다.

야드에서 발견한 nest.
크기 비교를 위해 알 하나를 슬쩍 도둑질해서 Nickel 위에 놓고 찰칵.
마킹을 한 뒤에 네스트에 리턴. 어미새가 알았을까?

일주일 넘게 야생 터키 두마리가 새끼들을 거느리고 meadow 를 거닐며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다.  wild turkey 는 아주 영리한 새로 한때 미국의 심볼로 거론되었던 새.
wild turkey 자매와 병아리들. 이 두마리는 항상 같이 다녀서 아마도 시스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병아리들은 이제 짦은 거리를 날기도 한다.

다들 무사히 자라서 어미새로 또 다음세대를 이어나가길 빌어본다.

Friday, May 20, 2016

so beautiful bug-39: snipe fly revisited

지난 며칠 들판에 풀을 깍는데, 까만 색의 파리종류가 날라 다니며 가끔 lawn mower 에 앉는다.  '무엇일까' 호기심이 작동하여 어젠 병을 들고 나가 간신이 한 마리를 잡아 왔다.

크기가 약 penny size. 아마도 female.

사진을 찍고 여리저리 살펴보는데, 뭔가 그전에 잡아서 포스팅한 놈과 비슷하다.  뒤져 보니 거의 5년 전에 snipe fly 를 올린 적이 있었다.  다른 점은 이번에 잡은 놈은 등까지 온통 까만데, 그전 것은 등이 노랑색을 띠고 있다는 것 (해서 이름도 Golden-backed Snipe Fly).

source: bugguide.net

좀 더 조사해 보니, 이 둘은 사촌 지간으로 Family Rhadionidae 에 속하고,
Golden-backed Snipe Fly 학명은 Chrysopilus thoracicus
새로 잡은 놈은 Chrysopilus velutinus (or connects) 라 생각된다.



Wednesday, May 18, 2016

Kilimanjaro 의 눈

해발고도 ~5900m (~19300 ft)를 자랑하는, Tanzania 에 위치한 Africa 의 최고봉.
일년 내내 뜨거운 적도근방에 위치하지만 정상엔 언제나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어 그 위용을 떨쳐온 산.
해밍웨이의 단편작 "The Snow of Kilimanjaro" 의 주제가 되었던 산.

이제 그 만년설의 위용도 서서히 사라져 간다.
지구는 그렇게 변해가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영원한 낙원을 꿈꾸며 산다.

어제와 오늘:  (Left, Feb. 1993 vs. Right, Feb. 2000)
http://climate.nasa.gov/images-of-change/


Tuesday, May 3, 2016

100 m 달리기 세계신기록

1 분 17초.
100세 할머니 Ida Keeling 이 얼마 전에 세운 100 m 달리기 기록으로 100세 이상 그룹에서 세계신기록이 되었다.  나이를 떠나 100 m 세계신기록은 Usain Bolt 이 보유하고 있는 9.58초.


맨 뒤 빨간 모자를 쓴 분이 Ida Keeling
올해 백세라면, 1916년 생. Woodrow Wilson 이 대통령하던 시절. 세계 일차대전이 한창이었다. 
아직도 정정하시다 하니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한편 부럽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그리 오래 사는 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