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과에선 두명의 신임교수공채에 나섰다.
교수채용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신임교수의 필요성을 학교 행정부에 전달하고 승인을 받는다.
필요성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크겐 두가지로: 은퇴교수로 인한 공백 메우기와 전략적으로 필요한 분야의 교수초빙
2) 여러 단계의 논의를 통해서 필요한 분야를 지정한다.
필요한 분야라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연구와 강의방향이 과의 mission 하고 맞아야 한다. 이것은 물론 과에 소속된 faculty members 의 다수결 결정사항인데, 종종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단계이다. 또한 학과장의 권한이 여기에 강하게 작용한다
3) 과에서 Search Committee 가 구성. 일반적으로 4-5명의 연관된 교수들로 구성되고 학과장이 선임한다.
4) 다른 여러가지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면 교수초빙공고가 나가고, 지원서를 받기 시작한다 (보통 가을학기에). 한 position 당 보통 7-80 여건의 지원서가 날라오고....
5) 공고가 나간 후 약 두달뒤에 Search Committee 가 서류심사에 착수하는데, 일단 부적격자를 거려낸다. 주로 연구업적이 미흡하거나, 분야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 여기서 약 5-60%가 탈락. 늦게 제출되어서 이번 서류심사에 대상이 되지 못하면 보통 폐기처분된다.
6) 남은 지원자들 서류를 보다 정밀히 수색하는 작업에 착수하여, 보통 십여명의 후보를 가려낸다. 지원자들의 자격조건이 사실 도토리 키재기라, 이 작업이 참 까다롭다. 커미티 멤버들간의 많은 이견조정을 거쳐서 어쨌든 이들중 preference order 를 메긴후, 상위 4-5명과 인터뷰스케줄을 조정하고
7) 각 후보자들은 개별로 이틀에 걸친 인터뷰를 받는다. 그동안, 후보자의 연구업적, 강의가능성, 앞으로의 연구 plan과 연구비가능성, congeniality 등을 검증받고
8) 인터뷰결과를 토대로 job offer 순서가 정해진다. 여기에 Search Committee 는 물론 온 과의 faculty members 의 의견이 수렴된다.
9) 첫번째 후보자가 job offer를 받으면 이제 공은 후보자에게 넘어가, 후보자는 offer 내용이 적당한지를 gauge 하여, accept or decline.
10) decline 의 경우 공은 두번째 후보에게 넘어가고...
전부 약 9여 개월에 걸친 작업이다.
전공분야별로 다양하지만, 우리쪽 분야의 지원자들은 보통 최소 5년이상의 포스닥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정도 되어야 독립된 연구자로서의 경험과 업적이 쌓일수 있기때문. 그래서 포스닥 경험이 필요없는 분야와 비교하면 아주 불공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