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1, 2014

출애굽. 진실은?

최근에 가 본 이집트식당 바로 옆에, Exodus 란 간판을 건 비즈니스가 있어 '재미'있다.  (비유하자면, 가칭 '팔일오'란 독립기념단체옆에 일본식당이 영업하고 있는 셈이다)


한때 기독교를 믿어보려 열심히 애도 썼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창세기를 비롯한 구약의 내용을 하나님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믿는 것은 적어도 내갠 어불성설이다.
그리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단군신화, 심국유사와 같은 수준의 이야기거리다.  근데 성경에 쓰인 모든 걸 의심없이 믿어야 천당가고, 어쩌구 저쩌구....  세뇌교육과 별 차이가 없다. 


찰톤 해스톤 주연의 십계란 영화의 이미지가 뇌리에 박혀있어, Exodus 내용을 그리 여과없이 받아드려왔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을 포함한) 많은 학자들의 오랜세월에 걸친 문헌연구, 유적발굴 등등의 노력의 결과로 얻은 결론은 "그 어디에도  Exodus 의 증거는 없다!"고 한다. (source: http://www.religiouscriticism.com/bible/the-jews-were-never-slaves-in-egypt/)

오히려 지금까지 추적된 자료들에 따르면, 
1) 이집트사람들은 공정한 급료를 받고 피라믿 공사에 동원됐고,
2) 노예를 이용했다는 증거자료는 어디에도 없으며 (아마 노예개념도 없었지 않았나?)
3) 피라믿 건축시기는 성경에서 예기하는 애굽탈출과는 시간적으로 맞지도 않고, 
4) 성스런 피라믿공사에 외국인을 쓴다는 것도 우숩고
5) 적어도 장정만 육십만명 (민수기 1:46) 이나 이동했다는데 (이정도 규모의 이동이라면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론 경천동지할 일아닌가?), 그에 대한 아무런 고고학적 증거 자료도 발견된 바 없고,,, etc. 
한마디로 "유태인들의 신화"란 예기다.  재미난 것은 이 이벤트가 유태인들의 가장 큰 명절인 "Passover" 의 기본인데, 우리가 단군신화에 기초해 개천절을 지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신화같은 이야기임을 알고 있지만, 어찌 감히 (완벽한) 하나님말씀에 토를 달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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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을 명령한 god 은:
(출애굽기 4장) 이스라엘백성을 풀어주지 않토록 파라오의 마음을 미리 움직여 놓으시고, 모세로 하여금 여러가지 이적을 보여 파라오를 위협하라 갈쳐주신다.  (미라클이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 된 셈이다. ㅉㅉ)

실컷 모세에게 이집트에 가서 (이러어러한 작전을 써서) 구하라 명령하신뒤, 모세가 이집트로 가는 도중에 하나님이 그를 죽이려 한다.  그의 아내가 급히 아들들을 포경수술을 시켜 모세를 살린다. 
(출애굽기 4장:  24 At a lodging place on the way, the LORD met [Moses] and was about to kill him. 25 But Zipporah took a flint knife, cut off her son's foreskin and touched [Moses'] feet with it. "Surely you are a bridegroom of blood to me," she said. 26 So the LORD let him alone. (At that time she said "bridegroom of blood," referring to circumcision.)

황당하다!!!   하나님이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내 영혼을 맡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든다.


Sunday, November 16, 2014

참 좋아했었는데.. ㅠㅠ

며칠전 김자옥씨가 암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직도 한창인 60대 초반인데...
특유의 애교스런 눈웃음과 선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나라고 예외는 아니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닌데...

TV에 김자옥이 나오면 '어찌 저리 이쁠수 있을까! 저런 여자에게 장가들면 찐짜 좋것다' 는 망상을 대가리피도 안마른 시절 한적이 있다.  상상속에선 뭔 일인들 못할까?! 



김자옥에 대한 나의 기억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사라졌는데, 관심이 또래 여학생들로 바뀌는 시점이니 당연한 것 아닐까!  (practical switch ^^)

몇년전인가 우연이 한 싯콤에서 김자옥씨를 다시 만났다.  그의 최근 모습에서 본 눈웃음의 이미지는 지난 8월 자살로 타계한 Robin Williams 와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우연이도 두분의 나이 (63)가 같다. 

인생을 부질없는 것.  평안한 휴식을 맞으시기를 바라나이다. 


Saturday, November 15, 2014

재미난 화장실사인

날씨: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영하의 기온으로... (새벽에 잠이깬 지금 20°F 를 기록하고 있다)

근처에서 자동차 개스를 넣고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갔는데, 그집 화장실사인이 이색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폰에 사진기가 달려있으니까 이럴때 유용하게 쓸수 있어 좋다.





Monday, November 3, 2014

겨울을 품은 가을

지난 주말 뒷동산? 인 스모키 산에 눈이 때아닌 눈이 한바탕 쏟아진다고 예보가 있엇다.  간밤에 우리집에도 보일듯 말듯 눈이 보인다.

오랜만에 집에서 잔 아들을 데리고 IHOP 에서 아침식사나 같이할 요량으로..

"요! 가자"

아침잠많은놈이라 예상은 했지만
"나 안가요"

"그래 그럼 우리끼리 가자" 해서 아내랑 집을 나섰는데,
"여기 IHOP 은 분위기가 맘 안들어.."
......

"그럼 FLAP JACK'S 가볼까? 한 번도 안 가봤자나?"
"ㅇㅋ"

집에서 약 30분 가서 FLAP JACK'S에서 10분 기다렸다가 table 에 앉아 메뉴를 봤더니
"뭐 IHOP 이랑 비슷하네!"

팬케익과 폭찹을 시켜 아점으로 먹고...

"기왕 예까지왔는데, Smoky 나 가볼까?"
"Okie-Dockie"

그래서 트래픽 꽉꽉 막히는 Gatlinburg 를 지나 visitor center 까지 가니, 눈땜에 정상으로 가는 길이 "CLOSE". 눈도 별로 없구만....
할수없이 약간 오픈되어 있는 "Townsend" 로 가는 길을 가는데,



Gatlinburg 가 아래 보이고, 눈 덮인 스모키산이 병풍처럼 늘어져 있다. 

Oh. My my!!

길가의 숲은 단풍으로 단장을 해 알록달록한데, 조금 더 올라오니 나무들이 눈옷을 입고 했볕을 반사해 아주 장관을 연출하고있다.  눈이 참말로 왔네..

눈과 어울린 단풍.  가을과 겨울의 교집합이다.
기대하지도 않은 좋은 구경거리를 했으니 아주 흐뭇흐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