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8, 2021

얼마나 쓰고 사나?

사람들은 얼마를 벌어서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어디에 쓰며 살까? google 에서 찾아보니, 다음의 사이트가 뜬다. 2018 년 기준으로: income 의 약 30% 이상이 mortgage payment 로 나가고, 자동차및 인슈어런스 pay 가 약 30%. 기타 등등 해서 매월 $5100 가량 지출한다고 한다.

Tuesday, June 15, 2021

so beautiful bug-41: brood-X 매미

약 한달 정도 전 (오월 하순) 부터 슬슬 땅속에서 기어나와 성충이 되었다. 지난 한달간 이곳 동부 지역을 아주 시끄럽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brood-X (genus name: Magicicada)라고 일컬는 매미들..  유충이로 17년간 땅속에서 살다가, 땅 밖으로 나와, 성충으로 한달정도 살면서 교미를 하고, 새끼들을 낳고, 그 생을 마감한다.  

17년을 주기로 한꺼번에 나오니, 그 숫자가 엄청나고, 그 소리가 보통 요란한 것이 아니다.  최근에서야 그 소리가 좀 잔잔해 지고 있다. 많은 동물들이 혜택을 보았다. 곤충 잡아 먹는 새들, 죽은 놈을 해치우는 개미들과 작은 설치류 등등.

교미중

이제 슬슬 잊혀저 가니, 다음 번에 나올 때는 내가 살아 있을 지... 17년 후이니, 누가 장담하겠는가? 내 나이가 벌써 그리 되었네..  어찌되었던, 좋은(?) 곳에 사는 탓으로, 운 좋게 이런 자연의 신비를 체험한다.

Thursday, April 16, 2020

선거

한국의 선거를 바라보며.

참으로 한심한 자들이 정당의 추천을 받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난리가 아니다.
무슨 말 한마디에 꼬투리를 잡아 늘어지고, 그 말이 나쁜 말도 아닌 아주 정당한 말인데도, 괜히 반대파에게 꼬투리잡힐세라 미리 알아서 처신하고.
비리에 빌붙어 불법, 부정한 행위에 주도 또는 가담한 자들이 법을 만드는 입법부에 들어 가겠다는 그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헤아릴 수가 없다.  그런 자들에게 자기의 권리를 위임하겠다는 대중은 무지한 건지, 아니면 달고나에 녹아 버린 것인지...

"민주주의는 정말 좋은 제도인가?"

한때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무지한 다수의 횡포는 민주주의의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다. 대다수의 사람에겐 후보의 정견도, 철학도, 가치도 필요없다. 당장 눈앞의 이득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내편이면 '그자가 무었을 하던 자'이고, '어떻게 새상을 살아 왔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후보자들 또한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정치가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다.

위키에서 따온 '정치'의 정의이다.

'정치'(政治)에서 '정'(政)은 바르다의 '正'(정)과 일을 하다 또는 회초리로 치다의 의미인 攵(등글월문 = 攴)이 합쳐서 이루어진 말이다. 즉, 바르게 하기 위해 일을 하거나 회초리로 치는 것을 뜻한다. 정(政)은 특히 자신의 부조화로운 면을 다스려 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治)는 물(氵= 水)과 건축물(台 태)이 합하여 이루어진 말이다. 이것은 물(水)의 넘침에 의한 피해를 잘 수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治)는 특히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부조화로운 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정치(政治)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부조화로운 것, 부정적인 것을 바로잡아 극복하는 일이다. 이러한 의미에는 다른 사람을 지배한다는 의미가 들어있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의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단 한명이라도 이런 정치가를 보고 싶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인가?

Sunday, August 26, 2018

Mars, Red Planet & Cat

올여름 7월말경, 화성-지구간의 거리가 가장 짧아져서 (약 36 million miles) 화성의 크기가 엄청 크게 보였다 (Mars at Opposition).  이 기회를 이용하여, 많은 아마츄어 천문가들을 자신의 망원경으로 화성의 사진을 담아 자랑한다. 제법 잘 찍은 사진에는 화성의 극지방에 보이는 ice cap 도 선명하게 보인다.



지금은 점점 멀어져 가는 중이지만, 아직도 밤 하늘엔 붉은 화성이 둥실 떠 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무인 화성 탐사 probes 를 보내서 많은 사진을 보내와서 화성표면의 많은 지질학적인 연구자료가 있는데, 앞으로 약 10여년 후에 유인 우주선이 화성을 다녀 올지도...


일주일 전, 집 근처에서 야채밭을 건드리는 토끼, 두더쥐, 파섬등을 쫓아 내려고, 아내를 설득하여 고양이 한마리를 입양하기로 하고, Animal  Center 를 방문 했는데,
2달 된 새끼고양이를 데려 왔다. 부랴부랴 집과 litter box, food 를 장만하여 넣어 주니, 처음엔 경계심을 보이던 녀석이 조금씩 익숙해져 간다.



"이름을 뭐라고 할 까?"
"슬렁이?". 어슬렁 거리며 다니니까.

"..... Mars 어때?"
"ㅇㅋ" 해서 Mars 가 되었다.

고양이를 싫어 하던 아내도, 새끼라서 귀여워 한다.

Sunday, June 24, 2018

Bird-watching 3: Eastern Phoebe

작년에 front porch 에 어떤 새가 흙으로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 vinyl 에 흙이 잘 안 붙어서 인지 porch 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놓고 포기했는데, 기대치 않게 올해 다시 와서 집을 짓기 시작했다.  흙과 green moss 로 장식한 벽이 조금씩 올라 갔다.
어릴 적에 집 처마에 집을 짓고 새끼를 치던 제비가 눈에 선하게 기억이 나서, 집 주인이 제비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어미새가 너무 조심스러워 좀처럼 자세히 관찰할 기회를 주지 않았는데 잠간 잠간 목격한 바로는 가무 잡잡한 것이 도무지 제비같아 보이지 않는다.. 천천히 알아보기로 하고..


집이 완성 됐는지 더이상 높이가 올라 가지 않는다. 며칠 뒤에 궁금한 호기심에 사다리들 타고 올라가서 (너무 높아 속을 볼 수가 없다) 가만히 손을 넣어 보니 알 하나가 잡힌다. 꺼내보니 엄지 손톱만한 하얀 색 알이 하나 있다.  ‘겨우 하나를 낳아 기르나?’ 어쨌든 다시 넣어 주고 지켜 보기로.

며칠 지난뒤에 어미새가 둥지에 알을 품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사진을 찍으니 다섯개의 알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하루에 하나씩 낳는 모양이다.

그 뒤로 어미새가 둥지에 않아 있는 시간이 많아 져서 좀 더 관찰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무리 보아도 제비가 아니다. 와일드 라이프에 익숙한 한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혹 아는 가 물어 보았더니, 새는 잘 모르겠고, 비슷한 둥지가 자기 집에도 있고 새를 좋아 하는 자기 와이프가 Fly Catcher 라 했다고 한다.



좀 더 지켜 보자니 가끔 어미가 먹이를 물어 오는 것이 보인다. 워낙 조심스러워 내가 앞문을 열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좀 떨어진 곳에서 내가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어느 날엔 두마리가 먹이를 물고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아하 ‘엄마 아빠가 같이 새끼를 키우는 가 보다’. 아뭍은 조금 멀지만 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 사진을 가지고 Fly Cather 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다가 Fly Catcher 중에 하나인 Eastern Phoebe 라고 결론을 내렸다.

며칠 더 지나니 커진 새끼들의 머리가 조금씩 둥지 밖으로 보이더니, 둥지가 좁을 지경으로 커졌다. 저러다가 둥지 밖으로 떨어 지는 놈이 생길까 걱정이다.






Monday, May 28, 2018

bird watching-2: Song Sparrow

아침에 앞 문을 열고 밖에 나가니 조그만 참새 같은 새 한마리가 도망가지 않고 주변에서 경계의 시그날을 보낸다. 이런 경우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아 십중팔구 둥지가 근처에 있다는 이야기!  헌데 둥지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주의를 딴대로 돌리려고 어미새가 나를 엉뚱한 곳으로 유도 하기 때문..

한 며칠 허락되는 데로 주의 깊게 관찰한 뒤 의심가는 앞마당에 몇년전 심어논 나무 속을 조심스래 살피니, TA-DA.  벌써 제법 자란 새끼들이 둥지에 얌전히 앉아 있다.

4월 29일에 찍은 새끼들

어떤 새일까?
어미 (또는 애비) 새들이 열심히 먹이를 나르니, 가끔 먹이를 물고 와서 내가 밖에 나와 보고 있으면 둥지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경계를 한 뒤에 내가 안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둥지로 들어 간다 (난 안에서 창문으로 다 보고 있지만).  덕분에 조금 멀지만 줌기능이 훌륭한 요즘 사진기 덕택에 그런데로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연구 결과 Song sparrow 라고 결론을 내렸다.

먹이를 잡아와서 둥지로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어미새

삼일 뒤에 다시 보니 새깨들이 많이 자랐다. 이제 며칠안으로 둥지를 떠나가리라 예상했는데,
5월 2일에 찍은 사진. 깃털이 다 자라있다.

그 다음 날, 둥지가 벌써 비어 있다. 허탈감과 아쉬움이 살짝 감싼다.  다 자라면 떠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건만, 떠남이 서운함을 남기는 건 어쩔수 없는 감정이다.

5월 3일. 빈 둥지.

약 삼주가 지난 어느 날, 닮은 새가 다시 주변에서 목격되었다.  어떤 새들은 일년에 두번 새끼를 친다고 하는 데 '혹시 또?!' 해서 빈 둥지를 다시 금 살피기 시작했는데... 

5월 23일 알 하나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뒤로 알이 하루에 하나씩 늘어 나더니 전부 4개가 되었다.  그 뒤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 알 낳기는 끝났고, 또 힘든 새끼키우기가 시작되었다..
5월 23일
5월 24일
5월 25일
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