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가 생긴 이래 우리 지구는
24시간을 주기로 자전하면서 (지역과 계절에 따라 정도차이는 있지만)
밤-낮의 싸이클에 항상 노출되 왔고, 거의 모든 생명체들은 그 24시간의 변화에 적응해 오면서 생체시계를 진화시켜 왔다.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미국 과학자,
Jeffrey Hall, Michael Rosbash, Michael Young 에게 돌아 갔는데, 이들 중 Dr. Hall 은 필자가 한때 포스닥으로 몸담았던 연구실의 주인이기도 하다.
이들은 몇가지 핵심 단백질 분자들이 시계의 톱니바퀴들 처럼 정교하게 상호작용하여, 생체시계를 작동한다는 것을 밝혀 낸 것.. 이 생체시계는 처음에는 환경의 변화
(특히 낮-밤의 일주기)에 반응하여 작동하지만,
일정기간 후엔, 낮-밤의 변화
없이도 (예로 24 시간의 밤) 자동으로 작동하여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circadian rhythm) 관리한다.
생체시계가 작동함을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예로는 jet-leg. 한국으로 여행할 경우 처음에는 시차에서 오는 극심한 피로를 격게되는데 그 이유는 미국에서 작동하던
생체시계가 미처 한국시간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다가 며칠에 걸쳐서 생체시계가 서서히 한국시간에
적응해 나가면서 몸의 생체리듬이 정상을 되 찾아 가는 것이다. 이렇듯 자의든 타이든 지속적인 생체시계가 혼란은 우리 몸의 건강및 사회활동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친다.
생체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중에 하나는 light
pollution. 인류가 불을 다스리가 된 후로 밤은 꾸준히 밝아져 왔다. 하지만
전기의 발견과 그 전기를 빛에너지로 바꾸는 혁명이 일어 나면서, 대도시의 밤은 낮같이 환해지니,
은하수가 사라졌고 또 생체시계의 교란으로 육체적 심리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새로운 현대병을 초래한다.
인간들이 다스리게 된 밤의 희생자는 인간 자신들에만 국한 되지 않고 지구상에 많은 생명체들도 생체시계혼란의 피해자이고, 급기야 멸종의 위기까지 초래한다.
(https://conserveturtles.org/information-sea-turtles-threats-artificial-lighting/)
이 왭사이트에서는 해변에 알을 낳아서 생존해 온 바다 거북이들이 얼마나 인조조명에 영향을 받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물론 빙산의 일각일 뿐
이다.
Light pollution 을 줄이자는 운동이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다. 소위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 (약칭IDA) (http://www.darksky.org). 이 운동의 핵심은
쉽게 말해서 인조 조명을 없앨 수는 없으니, 잘 다스려서 dark sky 를 보존하자는 것이다. 불필요한 조명은 없애고, 필요한
조명도 그 각도를 잘 조절하여 꼭 필요한 부분만 밝히도록 하여 하늘의 어둠을 혼란시키는 것을 최소화 하자는 것. IDA는 light control 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여기에 합당한 지역을 골라 IDA certified Dark-sky Park 을 지정하여 public education 에 이용이 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여기 주소를 (http://www.darksky.org/idsp/finder/?_ga=2.125830537.504801531.1513394760-2113113681.1513394760)
참조하면 자기가 사는 지역 주변에 IDA certified dark-sky park 을 찾아 볼수 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은 맑은 날 밤에 가서 은하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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