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고 거의 개스로 되어있어 토성과 함께 gas giant 라고 불린다.
요즘에 해가 지고 얼마 안있어 동쪽하늘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바로 목성 Jupiter 이다. 작년에는 별관찰에 아주 초보여서 목성 주변 별자리에 신경을 못 썼는데, 요즘 떠있는 목성은 사자자리 (Leo) 의 뒷다리 밑에 위치하고 있다.
그동안 날씨도 춥고 해서 밖에나가 별보는 일을 못했는데, 요 며칠전 날씨가 허락하는 데로 목성을 때때로 관찰하려고 시도해 보았다.
목성은 지금까지 67개의 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그중 네게가 가장 큰데 어림해서 지구의 달만큼 크다. 이 네게의 달은 목성에 가까운 순서데로, IO, Europa, Ganymede, Calisto 라고 부르며, 1610년 처음 발견한 갈릴레오의 이름을 따서 Galilean Moons 라고도 한다.
실제 천체망원경으로 보는 목성과 그의 Galilean Moons. 목성과의 상대적인 위치는 공전 시점에 따라 계속 바뀐다. |
갈릴레오도 그 오래전에 보았듯이, 이 달들은 어지간한 천체망원경으로 쉽게 볼수 있는데, 이것이 또 아주 재미있다. 왜냐하면 달의 위치가 몇시간 내에도 바뀌기 때문. 예로 IO는 목성에서의 거리가, '지구-달'의 거리와 비슷한데, 공전주기는 불과 42 시간. 엄청난 속도로 목성을 돌고 있다.조금 더 떨어진 Europa 도 85시간에 한번 공전.. 이런 빠른 공전 주기로 인해, 달의 위치가 금새 바뀌어 관찰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어제밤 10시에 관찰하니 어메! 달이 하나밖에 안 보인다. 거리 상으로 Calisto 인것 같고 나머지는 다 목성뒤로 숨어버린 것 같다. 다시 11:30pm 에 관찰하니 Calisto 는 그냥 있는데, 반대편에 목성에 아주 가깝게 달 하나가 반짝인다. 아하! IO 너 숨어있다가 금방 나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