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9, 2014

공포의 밤

날씨: 64-82°F

이틀 전 알칸사/미시시피를 친 토내이도로 십 수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천국과 지옥이 도로하나를 사이에 두고 갈라졌다. 

스톰이 계속 동쪽으로 몰려와 급기야 어제 밤에는 처음으로 'tornado warning' 이 떨어졌다.  그 전에 'tornado watch'는 있었지만 'warning'은 처음이다.  폭풍 전야는 고요하다고 하니 밤 12시경 우리동내는 조용한 가운데 멀리서 떨어지는 천둥번개가 후폭풍을 예견하는것 같다.  

번개가 치던 날 밤.  오로라같다.

식구들과 대피준비를 하고 계속 날씨변화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한시경에 경고가 해지되고 대신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퍼 붙는다.  집 주변에 시냇가가 있어 큰 비가 올때마다 항상 걱정이 된다. 




Friday, April 18, 2014

진도 앞바다

날씨: 49-67°, Cloudy

인천에서 5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페리가 진도 근처에서 전복된 사고가 며칠전 발생했다.  기울기 (list) 시작해서 불과 두시간만에 전복.  사망과 실종자를 합치면 3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차가운 바닷물과 해류, 짙은 안개 로 인해 구조작업은 미진한 가운데 배는 완전히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아 버렸다.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게다.



실종자의 대부분은 수학여행에 들떠있던 고등학생들...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산소 부족으로 고통속에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인솔 책임자인 교감선생은 구조되었는데, 자살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부모 가족들의 마음은 죽은이들보다 더 길게 고통스러울 것이고...
어쩌겠는가.  인명은 제천이라 했으니...
죽음은 받아드리고 털어 놔야지.

_()_


Wednesday, April 16, 2014

이모티콘

날씨: 41-68°F, sunny
꽃샘추위가 서서이 가신다.

인터넷 세상에 오니, 언어도 생각치 못했던 방향으로 진화한다.  그동안 알파벹이나 문장의 심볼로 사용돤 것을 교묘하게 연결시켜 이미지화 시키는 소위 이모티콘들.  그전에도 조금은 있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vocabulary가 아주 다양해졌다.
언제고 인류가 거의 멸망하고 원시시대로 돌아갔을 때 누군가가 인류의 언어를 조사한다면 이집톨로지스트의 고대 상형문자 해독하듯 꽤나 힘들겠다.

z-z-z- (sleeping)

:-) (happy)

;-) (wink)

:-(  or  :-<  (unhappy)

_()_ (합장)

^^ (눈 웃음)

<3 heart="" love="" nbsp="">

^^! (썰렁)

:-D (함박웃음)

:-P (쩝)

:'-(  (crying)

:~(  (콧물감기)

|°°|  (glasses)

>|<  (pain)

:-  (유구무언)

:-I (silence)

8-C (surprised)

°/° (아리송)

‡-(  (무서워)

‡-)  (어의없어)





Tuesday, April 15, 2014

잔인한사월인가

날씨: 45-28°F, wintery mix (rain + snow)

날씨예보에
오늘밤, 낼 새벽에 온도가 영하로 저공비행하신다고...

!왠일이니...

창 밗을 보니 |°°|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아주 잠시였지만
사월 중순에....


게으른 봄 탓 에
지금에서야 dogwood 가 꽃망울을 터트리는데
올 동장군 심줄은 왕 王 질기기다.

올 봄에 새로 심어 논 과실나무들 새눈들이
이제 막 조심스레 실 눈을 뜨고 있는데. ㅠㅠ
베이비를 바라보는 심정이다...  _()_


Saturday, April 12, 2014

so beautiful bug 25: Bee Fly

날씨: 57-79°F, sunny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전날 사다논 나무판자로 wife 소원인 raised garden bed 를 두게 더 만들고, 



새로 산 submersible pump 로 물주기를 테스트할 겸 텃밭에 나갔다가, 

한창인 유채꽃에 몰려드는 버그를 보고 있자니.....
.
.

OMG!

Bee Fly 닷!!

털 복숭이 Bee Fly 들이 열심이 꽃사아를 날아다니면 열심이 꿀을 빨고 있다. 
학교 다닐때 표본으로 잠간 본 적은 있는데 살아있는 놈들의 행동을 본 건 처음이다. 

마치 허밍버드같이 날고 있는 동안 주둥이를 내밀어 꿀을 따 먹는다.  
부잡스러워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았는데, 역시 사진반 출신의 wife가 찍은 좋은 사진을 도둑질해왔다.


얼핏 벌 같아 보이지만 이 종류는 꿀벌과는 거리가 아주 먼 파리의 한 종류이다. 많은 파리종류도 훌륭한 pollinator 이다. 

Order Diptera
Family Bombyllidae



Thursday, April 3, 2014

생태계 복원 (rewilding)

날씨: 61-81°F
새벽엔 폭풍우가 한 차례 몰아치더니, 오늘 아침은 아주 평화롭고 상쾌하다.  커피한잔을 하고 있으려니 갑자기 사슴 네마리가 뒷 마당에 (오랜만에) 출현했다.  전엔 주로 세마리였는데, 세끼 한마리가 추가된 것 같다. 



사슴들을 보니, 어제 PBS NOVA 에서 방영한 'Rewilding' 이 주는 메세지가 떠올라 여기 간단하게 적어본다. http://www.pbs.org/wgbh/nova/nature/wild-predator-invasion.html

7-80년전 무자비한 사냥으로 늑대가 Yellowstone 에서 멸종되었다.  Top Predator 가 사라지니 herbivore 인 elks가 번창해 vegetation/forest 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왔는데...
약 20년전, 14마리 늑대를 캐나다에서 들여와 Yellowstone 에 방류했다.  인위적인 생태계변화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데...

Yellowstone 에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났다. 
1) 방류한 늑대들이 elk를 잡아 먹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vegetation/forest 가 복원되 가는 징조들이 뚜렸이 보이기 시작했다.
2) 늑대들이 약한 elk를 주로 사냥하니, 건강한 elk가 살아남고, 그로 인해 elk population 이 더 건강해 졌다.
3) 늑대들이 먹고 남겨논 것은 scavenger들의 먹이가 된다. 
4) vegetation/forest 가 복원되 가니, 시냇가에 비버들이 돌아와 나뭇가지로 곳곳에 댐을 만들어 놓았다. 이 댐들은 유속을 느리게 함으롯, 더 많은 life를 서포트 할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자연의 balance 가 이루어 져가는 징조이니, 생태계에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자연은 이렇듯 교묘하게 다 연결 되어 있는데, 인간들은 저들이 젤 잘란줄 알고 있으니 (고럼! 누가 만들었는데..), ㅉㅉ.  

파괴는 쉽지만 그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정말 좋은 Program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