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밤이야기 (야화가 아님!)
역시 가을은 수확의 계절.
한 블럭 떨어진 어느 집 마당에 제법 자란 밤나무 한 그루
밤들이 주렁 달려있고 땅에도 많이 떨어져 있군요.
다람쥐, 오파썸, 너구리등등이 땅에 떨어져 있는 밤들은
벌써 한 차두 해 갔나 봄니다.
나도 질새라
집 주인 허락을 맡고 한 빨래통 잡아왔내요. ㅋㅋ
하나씩 까보니 제법 토실 토실 알밤이 하나씩 들어 있군요.
보통 밤송이 하나에 두세개 들어 있는데,
한 톨만 (아주 드물게 두톨) 먹을만치 큼니다 (see the photo below. Click to enlarge).
다 수확해 보니 111개나 되요. :-)
TV 보면서 겉껍질, 속껍질을 까니 노란 속살이 앙증마자요.
오! 이것이 바로 생율 밤이로구나!!
하나 위/아래 이빨 사이에 넣고 힘을 살짝 가하니,
명쾌한 소리와 함께, 그대로 두쪽으로 부서지네요.
그리 달지는 않지만 아주 크런치하군요.
오도독 오도독 얌냠...
신기하게도, 110개 벌래를 먹지 않았어요.
아내도 신나라 하며 후딱 재료를 준비해, 약식과 삼개탕을 만들었읍니다.
보람있는 하루 였어요.
이렇게 필드에서 먹거리를 마련하면 죄끔 뿌듯함을 느낌니다.
°|°
와, 와, 와, 와, 와, 먹고싶다.................와.
ReplyDelete정말 맛있는데....
개인사정으로
블로그를 잠시 막았습니다.
종종 인사드리러 올게요.
건강하세요^^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블로그 컴백 기대합니다. 어제 밤터리 또 갔는데, 벌써 거의 끝물이군요. 밤송이는 아직 많이 달려 있는데, 속이 찬 놈은 거의 업써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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