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거를 바라보며.
참으로 한심한 자들이 정당의 추천을 받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난리가 아니다.
무슨 말 한마디에 꼬투리를 잡아 늘어지고, 그 말이 나쁜 말도 아닌 아주 정당한 말인데도, 괜히 반대파에게 꼬투리잡힐세라 미리 알아서 처신하고.
비리에 빌붙어 불법, 부정한 행위에 주도 또는 가담한 자들이 법을 만드는 입법부에 들어 가겠다는 그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헤아릴 수가 없다. 그런 자들에게 자기의 권리를 위임하겠다는 대중은 무지한 건지, 아니면 달고나에 녹아 버린 것인지...
"민주주의는 정말 좋은 제도인가?"
한때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무지한 다수의 횡포는 민주주의의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다. 대다수의 사람에겐 후보의 정견도, 철학도, 가치도 필요없다. 당장 눈앞의 이득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내편이면 '그자가 무었을 하던 자'이고, '어떻게 새상을 살아 왔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후보자들 또한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정치가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다.
위키에서 따온 '정치'의 정의이다.
'정치'(政治)에서 '정'(政)은 바르다의 '正'(정)과 일을 하다 또는 회초리로 치다의 의미인 攵(등글월문 = 攴)이 합쳐서 이루어진 말이다. 즉, 바르게 하기 위해 일을 하거나 회초리로 치는 것을 뜻한다. 정(政)은 특히 자신의 부조화로운 면을 다스려 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治)는 물(氵= 水)과 건축물(台 태)이 합하여 이루어진 말이다. 이것은 물(水)의 넘침에 의한 피해를 잘 수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治)는 특히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부조화로운 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정치(政治)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부조화로운 것, 부정적인 것을 바로잡아 극복하는 일이다. 이러한 의미에는 다른 사람을 지배한다는 의미가 들어있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의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단 한명이라도 이런 정치가를 보고 싶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인가?